체코 프라하 하벨시장 (바가지로 유명하니 절대 사지 마세요)

하벨시장

체코 프라하에는 오랜 전통을 가진 하벨 시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는 바가지 시장으로 변질되었는데요. 이 사실을 잘 모르는 관광객분들은 바가지를 당할 위험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프라하 하벨 시장에 대해 알아봅시다.

 

프라하 하벨시장

 

지난 포스팅에서 호텔 리뷰를 했던 저는 프라하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하벨 시장에 갔습니다. 워낙 바가지가 심하다고 들어서 원래는 안 가려고 했는데요. 그래도 블로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정보 제공을 해드리고자 직접 갔다 왔습니다.

 

지난 여행: 체코 프라하 호텔 골든 시티 가르니 후기: 한국인에게 추천!

 

 

 

목차

1. 프라하 하벨 시장

2. 하벨 시장 가는 길

3. 하벨 시장 구경, 가격

4. 매달린 지그문트 프로이트 동상

 

 

 

1. 프라하 하벨 시장

 

프라하 하벨시장은 13세기에 처음 생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시장입니다. 그래서 관광지로 유명해졌는데요. 하지만 현대에는 바가지로 유명한 시장으로 변질되었고 현지인들은 절대 가지 않는 시장이 되었습니다. 관광객들 중 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바가지를 당하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프라하는 항상 관광객들로 붐비는데요. 매일매일 사람이 태어나고 어차피 매일매일 새로운 관광객들이 오기 때문에 하벨시장은 바가지 장사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하벨시장은 절대 가면 안 되고, 가더라도 절대 뭘 사면 안 되는 곳입니다. 블로거들을 믿지 마세요. 죄다 인생 여행지, 죄다 인생 맛집, 죄다 좋다 좋다 하고 포장하고 보정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벨시장'을 검색하지 말고 '하벨시장 바가지'라고 검색을 해보세요. 꽤 많은 후기가 나옵니다.

 

아무튼 저는 정보 제공을 위해 포스팅을 하는데요. 하벨 시장은 규모가 매우 작기 때문에 궁금한 분들은 그냥 가서 금방 구경만 하셔도 됩니다. 물론 바가지를 안 씌우는 가게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서 이건 바가지인지 아닌지 따지고 스트레스받을 바에 다른 데 가는 게 훨씬 낫습니다. 특히 하벨시장 과일 가게는 무조건 다 바가지니까 절대 사지 마세요.

 

 

 

 

 

 

2. 하벨 시장 가는 길

프란츠 카프카 - 회전하는 두상

저는 하벨 시장에 가기 전에 프라하 시내 구경을 돌아다녔는데요. 하벨 시장 근처에는 프란츠 카프카의 회전하는 두상이 있습니다.

 

Franz Kafka - Rotating Head 지도 (구글맵)

 

회전하는 머리

저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고 있습니다. 그냥 머리가 회전하면서 맞춰지는 건데 잠깐 보고 지나가면 됩니다.

 

시원한 쇼핑몰

바로 옆에는 이렇게 쇼핑몰이 있어서 잠깐 시원하게 있다가 이동했습니다.

 

슬슬 하벨시장이 보입니다.

 

 

 

 

 

 

3. 하벨 시장 구경, 가격

프라하 하벨 시장

하벨 시장에 도착했습니다. 하벨 시장은 규모가 매우 작은데요. 한 바퀴 도는데 5분이면 충분하고 구경하면서 봐도 10분이면 충분합니다. 물론 자세히 구경하면 더 오래 걸리죠.

 

하벨 시장

저렇게 생긴 노점들이 몇 개 있고 옆으로는 건물 1층에도 상점들이 있습니다.

 

과일 씻는 곳

하벨시장에서 유명한 과일 씻는 곳인데요. 예전에 티브이에서도 봤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과일 씻는 사람은 보기 힘듭니다. 왜냐하면 과일이 특히 바가지가 심하기 때문입니다.

 

하벨 시장 관광객들

그래도 역사가 오랜 시장이라서 관광객은 많습니다. 참고로 현지인들은 절대 안 온다고 합니다.

 

하벨 시장 상점

뭐 이런저런 상점이 있는데요. 바가지인지 아닌지 계산할 바에 그냥 다른 곳 가서 사시길 바랍니다.

 

상점

상인들이 열심히 바가지 씌울 물건들을 팔고 있습니다.

 

여러 상점

대충 뭐 이렇게 생긴 시장입니다. 딱히 구경할 것도 없습니다.

 

하벨시장 과일가게

악명 높은 하벨시장 과일가게입니다. 참고로 과일가게는 여러 곳 있는데요. 전부 다 바가지니까 지나가면서 그냥 구경만 하세요.

 

과일 가격

하벨시장 과일 가격을 잠시 알려드릴게요. 저기 보면 대충 29코루나라고 적혀 있는데요. 한화로 1700원입니다. 그러면 "어? 살만한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100g당 가격입니다. 그리고 무게 잴 때도 그램 수 사기 친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납작 복숭아 한 개가 몇 그램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이버에서 '하벨시장 바가지 복숭아'를 '카페' 탭에서 검색해 보면 무려 2018년 물가로 납작 복숭아 4개를 15,000원 주고 샀다는 후기를 볼 수 있습니다.

 

안 돼.. 사지마..

과일 가격

그리고 특히 사진 왼쪽에 보시면 작은 과일 모둠이 있는데요. 맛있어 보이죠? 저거 하나 2~3만 원 합니다. 주변에 다른 마트 가서 사면 만 원도 안 합니다.

 

구경만 하세요

이 정도 말씀 드렸으면 제발 좀 사지 마시길 바랍니다. 블로거들을 믿지 마세요. 죄다 인생 맛집 죄다 인생 여행지 무조건 좋다 좋다 맛있다 맛있다 하는데, 하벨시장 과일 실제로 보시면 품질도 나쁩니다.

 

아무튼 하벨시장은 구경만 하시고 떠나길 바랍니다. 저도 포스팅을 위해 사진만 몇 장 찍고 떠났습니다.

 

 

 

 

 

 

4. 매달린 지그문트 프로이트 동상

 

마지막으로 하벨시장 주변에 가볼 만한 곳을 하나 알려 드리겠습니다. 하벨 시장 주변에는 매달린 지그문트 프로이트 동상이 있는데요. 엄청난 볼거리는 아니지만 그냥 특이해서 지나가면서 볼만합니다.

 

매달린 동상을 찾아 보세요

위 사진에서 매달린 동상을 찾아보세요.

 

매달린 지그문트 프로이트 동상

모르고 지나가면 못 보고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보시다시피 엄청 뭐 볼만한 건 아니지만, 그냥 특이한 거 하나 봤다고 할만합니다.

 

왜 거기에..

길 위에 뜬금 없이

이 동상은 1996년 체코 예술가인 David Cerny가 만들었습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분석학자인데요. 프로이드가 위대한 인물이지만 그도 별수 없이 대롱대롱 버티면서 인생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대롱대롱 매달린 지그문트 프로이드

지그문트 프로이트 (Sigmund Freud)

어쨌든 재밌는 광경이라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지나가는 곳입니다. 보는데 시간도 얼마 안 걸리니 잠깐 구경하고 지나갈만 합니다.

 

 

 

 

지금까지 체코 프라하 하벨시장을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프라하에서 비엔나 가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그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