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젠 브루어리 뮤지엄
맥주의 도시 플젠에는 맥주 박물관이 있습니다. 플젠 맥주공장 투어가 끝나고 할 거 없는 분들이 갈만한 곳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플젠 브루어리 뮤지엄에 대해 알아봅시다.
지난 포스팅에서 플젠 필스너 우르켈 브루어리 투어를 갔었던 저는 다음으로 플젠 맥주 박물관에 갔습니다. 간단히 둘러보고 나올만한 규모였는데요. 굳이 가볼 필요는 없는 거 같았지만, 뜻밖의! 동행을 하게 됩니다.
지난 여행: 프라하 근교 플젠 여행: 필스너 우르켈 양조장 투어 (체코 맥주공장 체험)
목차
1. 플젠 브루어리 뮤지엄
2. 가는 방법 & 티켓
3. 맥주 박물관
4. 맥주 쿠폰 사용하기
1. 플젠 브루어리 뮤지엄
플젠 브루어리 뮤지엄은 플젠 시내에서 북동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참고로 필스너 우르켈 양조장에서는 도보로 12분 거리에 있는데요. 그래서 도보 여행 코스를 짜기에도 괜찮습니다.
참고로 바로 옆이었는지 같은 건물인지 헷갈리는데 Historic Underground of Plzen이라는 관광지도 있는데요. 여기가 좀 더 인기가 많은 거 같았습니다. 저는 맥주 박물관을 보고 나오니까 영업시간이 끝나서 못 가봤는데요. 궁금한 분들은 한 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2. 가는 방법 & 티켓
저는 필스너 우르켈 양조장에서 출발하여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약 10분 정도만 걸어가면 되기 때문에 금방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이 맥주 박물관 입구입니다. 간판 맨 끝에 뮤지엄이라고 적혀 있죠? 맥주 박물관은 2층 규모로 아담한 건물입니다.
건물로 들어가서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티켓은 온라인, 오프라인 모두 구매할 수 있으며 저는 현장에서 구매하였습니다. 인기가 많은 곳은 아니라서 현장 구매가 충분히 가능합니다.
플젠 브루어리 뮤지엄 티켓
구매처: 현장 구매, 인터넷 구매 모두 가능
가격: 150코루나 (한화 약 8,800원)
*300ml 필스너 맥주 한 잔 포함
티켓에는 주변 펍에서 마실 수 있는 맥주 한 잔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참고로 300ml라서 양은 진짜 얼마 안 됩니다. 펍에 가서 더 마시는 것을 의도한 것이겠죠.
3. 맥주 박물관
맥주 박물관 관람은 1층부터 시작됩니다. 근데 관람객이 저밖에 없었는데요. 주말인데도 관광객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럼 사진과 함께 둘러봅시다.
1) 플젠 맥주 박물관 1층
맥주 홉을 발효하는 공간에는 동전 던지기를 많이 합니다.
맥주 홉을 만져 볼 수 있습니다.
이제 2층으로 올라가 봅시다.
2) 플젠 맥주 박물관 2층
2층에는 단체 관광객들을 위한 자리도 있는 거 같았습니다. 저 혼자 밖에 없어서 의자에 누워서 잠시 쉬었습니다.
체코 맥주에서 빠질 수 없는 필스너 우르켈이죠.
맥주 박사가 실험을 하고 있네요.
그냥 창문을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웬 여자가 창문 밖에 앉아 있었는데요. 사람이 저 말고 아무도 없다 보니 갑자기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궁금해서 여기서 뭐 하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혼자 놀러 왔는데 재미없어서 핸드폰 하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맥주 쿠폰 자기도 써야 하는데 같이 갈래?라고 해서 당연히 알았다고 했습니다. 저도 혼자 심심한데 거절할 이유가 없죠. 나이 많은 아저씨한테 먼저 술 먹자고 하다니 서양은 역시 나이에 좀 더 관대하군요. 그래도 외국에서 어린 여자애가 갑자기 친근하게 다가온다? 싶어서 일단 경계를 풀지 않았습니다.
영화 같은 만남과 로맨스를 상상하면서 같이 2층을 구경했습니다. (물론 농담입니다.)
사진에 저기 얼굴만 뻥 뚫린 거 보이시나요? 저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어주고 아무튼 혼자 다니다가 사람 한 명만 더 생겨도 훨씬 재밌어지네요.
금방 구경이 끝나고 나왔습니다. 사실 볼거리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어쨌든 여자애가 체코 사람이라서 펍 찾는 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펍 어디 가야 하는지도 몰랐는데 얘는 그냥 체코말로 직원한테 물어보더니 괜찮은데 있다고 바로 알아내더라고요. 역시 언어가 이렇게 중요합니다.
4. 맥주 쿠폰 사용하기
그렇게 주변 펍에 들어왔습니다. 맥주 박물관은 진짜 더럽게 재미없었는데 예상도 못한 재미가 갑자기 찾아왔네요.
이렇게 야외석이 있는 괜찮은 펍이었습니다. 제가 혼자 갔으면 여기가 어딘지 알 텐데, 그냥 따라간 거라서 어딘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300ml짜리 생맥주를 한 잔씩 받았는데 거품이 뭐 반이 넘네요. 공짜 쿠폰이라서 일부러 저렇게 주는 건지 원래 저렇게 주는 건지.. 그래도 혼자가 아니라 둘이 같이 마시니까 맛있었습니다.
그렇게 1시간 정도 맥주 마시면서 얘기나 나누다가 이제 일어나기로 했습니다. 얘기를 나눠보니까 경계할만한 애는 아니었습니다. 그냥 진짜 심심해서 아무나 붙잡고 노는 거였습니다. 맥주 박물관이 그만큼 재미가 없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플젠을 함께 더 둘러보게 되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지금까지 체코 플젠 맥주 박물관을 함께 둘러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플젠 시내를 돌아다녀 봅시다. 그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럽 여행 > 체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체코 프라하 하벨시장 (바가지로 유명하니 절대 사지 마세요) (4) | 2024.09.21 |
---|---|
체코 프라하 호텔 골든 시티 가르니 후기: 한국인에게 추천! (3) | 2024.09.20 |
체코 플젠에서 프라하 기차 타는법, 티켓, 내부 사진 (0) | 2024.09.19 |
체코 플젠 여행 바르톨로뮤 대성당 (전망대) (4) | 2024.09.18 |
프라하 근교 플젠 여행: 필스너 우르켈 양조장 투어 (체코 맥주공장 체험) (4) | 2024.09.16 |
프라하 야경투어 구시가광장 천문시계탑, 카를교 (4) | 2024.09.15 |
프라하 굴뚝빵 맛집? Tradicni staroprazke 유명한 곳 (솔직 후기) (6) | 2024.09.14 |
프라하 가성비 맛집 하벨스카 코루나 havelska koruna 김밥천국 느낌 (4) | 2024.09.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