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라멘 맛집 아카보시
일본은 라멘이 유명합니다. 삿포로도 예외가 아닌데요. 다양한 라멘 맛집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카보시 라멘에 대해 알아봅시다.
지난 포스팅에서 삿포로 축제에 갔던 저는 세상에서 가장 맛없는 라멘을 먹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라멘을 찾아 떠났는데요. 허름한 간판에 줄 서 있는 사람들 = 무조건 맛있는 집 아닙니까? 그래서 절대 줄 안 서는 상남자 인생에서 최초로 줄을 서게 되는데...
지난 여행: 2025 일본 삿포로 축제 일정/기간 총정리 (+축제 후기)
이번 여행 목차
1. 삿포로 아카보시 라멘 소개
2. 메뉴
3. 후기
1. 삿포로 아카보시 라멘 소개
삿포로 라멘 아카보시(らーめん サッポロ赤星)는 삿포로 최대 번화가인 스스키노역 근처의 타누키코지 상가 거리에 있습니다. 관광객들에게는 아직 잘 안 알려진 현지인 맛집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기본 라멘 가격이 600엔으로 아주 저렴해서 삿포로 가성비 맛집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라멘 아카보시는 타누키코지 상가 거리의 가장 마지막 구역인 7초메에 있습니다. 이곳은 대부분 현대적인 분위기로 조성된 다른 구역과 달리 옛날 거리의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현대적인 분위기보다 이런 옛날 거리 분위기가 저는 훨씬 좋았습니다. 너무 옛날 사람 티가 났나요? 핫핫핫
길 끝에 도달하면 이렇게 줄 서서 먹는 라멘집이 나타납니다. 저도 우연히 걸어가다가 발견했는데요? 어? 맛집인가? 줄 서있네?라고 생각하면서 구글 지도를 켜보니까 아카보시라는 라멘집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줄 서는 식당은 절대 안 가는데요. 이때는 세상에서 제일 맛없는 라멘을 먹은 상태였기 때문에 과연 줄을 서면 맛있는 라멘을 먹을 수 있을지 궁금해서 생애 최초로 줄을 서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상남자 특: 절대 줄 안섬.인데 이 순간에는 하남자가 되어 버렸네요. 흑흑흑
2. 메뉴
영겁의 시간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제 차례가 다가왔습니다. 입구 쪽에 메뉴판이 있고 기계도 있습니다. 기계에 현금을 넣고 티켓을 받아서 가게에 들어가서 주문하는 전형적인 일본식 주문 방식입니다.
메뉴판이 아주 길게 두 장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뭔지 잘 모를 땐 아시죠? 무조건 1번입니다. 1번 메뉴는 시오라멘인데요. 가격도 600엔으로 아주 착하고 대부분 시오라멘을 주문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메뉴판을 쭉 보다가 7번 매운 저민 고기 토핑에 눈이 갔는데요. 한국인이라면 또 이거 매운맛을 참을 수 없죠. 그래서 바로 주문했습니다. 저는 상남자라서 매운 걸 아무렇지도 않게 잘 먹습니다.
가게 내부는 아주 협소합니다. 1자형 테이블이 하나 쭉 길게 놓아져 있는 전형적인 일본 라멘집 구조입니다. 주문은 끝났고 이제 라멘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봅니다.
3. 후기
끊임없이 라멘을 끓이는 모습을 살짝 담아보았습니다. 연기가 폴폴폴폴 계속 올라왔습니다.
드디어 제 라멘이 나왔습니다. 시오라멘은 소금으로 간을 한 깔끔한 맛의 라멘인데요. 많은 일본 라멘집에서 기본 라멘으로 팔고 있는 라멘 종류입니다. 그럼 얼른 야무지게 먹어볼까요?
국물부터 한 모금 마셔보는 건 역시 국룰이죠. 국물 맛은 아주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면을 한 젓가락 해보니까 응? 뭐지? 별론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국물까지 싹싹 다 먹어치우고 사라진 그릇을 발견했습니다. 가게를 나갈 때까지도 정신을 못 차려서 사진을 깜빡하고 안 찍었는데요. 어쨌든 맛있다는 뜻입니다. 이 집 라멘은 참 특이하게도 먹을수록 점점 맛있어지는 맛이었습니다. 직접 가서 드셔보시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실 겁니다. 첫맛을 보면 이런 젠장! 그 블로거 놈한테 속았구나!라는 느낌이 들 수 있는데요. 계속 먹다 보면 완전히 빠져들어 먹고 있게 되실 겁니다. 점점 맛있어지는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삿포로에서 제일 맛있는 라멘을 먹고 다시 스스키노역으로 왔습니다. 후식으로 맥도날드에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는데요. 맥도날드가 2층에 있기 때문에 이렇게 스스키노 니카상과 사거리 사진을 위에서 내려다보며 찍을 수 있습니다. 이런 엄청난 꿀팁을 앞으로도 얻기 위해서는 얼른 구독 버튼을 눌러주세요!
술 취한 한국인 아저씨가 집에도 안 들어가고 뽈뽈뽈 돌아다니다가 본 라멘집입니다. 여기도 줄이 아주 길어서 궁금해서 찾아보았는데요. 라멘 신겐이라는 곳입니다. 사람이 엄청 많아서 맛이 궁금했지만 줄이 인간적으로 너무 길어서 그냥 지나갔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줄 서서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상남자 특. 음식점 줄 절대 안 서고 아무 데나 들어감. 그래서 저 정도 되는 긴 줄을 서는 건 불가능입니다.
지금까지 일본 홋카이도 여행 삿포로 라멘 맛집 아카보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오타루로 떠나봅시다. 그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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