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에서 프라하
부다페스트에서 프라하까지 가는 방법 중에 가장 저렴하고 가성비가 좋은 방법은 플릭스 야간 버스입니다. 기차보다 가격도 훨씬 싼 수단이자 야간 버스라서 숙박까지 해결되기 때문이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부다페스트에서 프라하로 가는 야간 버스에 대해 알아봅시다.
지난 포스팅에서 부다페스트 쇼핑몰을 구경했던 저는 플릭스 버스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이제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떠나서 체코 프라하로 가기 위해서였는데요. 가격도 저렴하고 숙박도 해결할 수 있는 야간 버스를 선택했습니다.
지난 여행: 부다페스트 쇼핑몰 Lurdy Ház (대형 마트, 영화관, 푸드코트, 무료 화장실)
목차
1. 부다페스트에서 프라하 플릭스버스
2. 부다페스트 플릭스버스 터미널
3. 터미널 근처 버거킹
4. 버스 탑승
5. 프라하 도착
1. 부다페스트에서 프라하 플릭스버스
부다페스트 플릭스 버스 터미널은 지하철 Nepliget 역에 있습니다. 지하에서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동선도 편하게 이어져 있습니다.
플릭스버스 티켓 사는 법
플릭스버스 웹사이트나 앱에서 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현장 터미널에 가면 창구를 닫아 놓은 경우가 많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웹사이트나 앱에서 티켓을 삽니다.
트레블월렛이나 트레블로그 등의 카드를 등록해 두면 결제하기가 아주 편합니다. 플릭스버스는 유로화, 파운드화 등 다양한 화폐 결제를 지원하는데요. 티켓 가격을 .49나 .99 이런 식으로 맞추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때그때 화폐 단위를 바꿔보고 원화로 환산했을 때 가장 싼 걸로 결제하면 조금이라도 더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저는 당시에 파운드화로 바꿨을 때가 가장 싸서 파운드화로 결제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프라하 플릭스버스 티켓 가격
버스 티켓 가격은 날짜별로, 시간대별로 다르고, 또 탑승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실시간으로 오릅니다. 그래서 일찍 사는 것이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인데요. 저는 계획 없이 여행하기 때문에 보통 당일 구매를 가장 많이 하고 가끔 전날 구매도 하는 편입니다.
그렇게 저는 플릭스버스 앱에서 당일 구매로 야간 버스 티켓을 33.99파운드로 구매했습니다. 한화로 약 60800원인데요. 7월 유럽여행 성수기에 국가 간 이동과 숙박까지 해결되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저렴한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미리 사면 더 쌉니다. 그리고 씻는 건 도착지 호텔에 체크인해서 씻고 나오면 됩니다. 가끔 아침에 얼리 체크인이 추가금 없이 되는 곳이 있으니, 도착해서 꼭 물어보세요. 물론 안 되면 오전에 관광하고 돌아다니다가 오후에 가서 체크인하고 씻으면 됩니다. 거의 모든 유럽 숙소가 무료로 짐 맡기기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아침에 도착하자마자 숙소부터 가서 짐부터 맡기는 게 좋은데요. 그때 물어보면 됩니다.
2. 부다페스트 플릭스버스 터미널
버스 터미널 1층 건물입니다. 여름이었는데 에어컨이 나오지 않아서 더웠습니다. 뭐 에어컨 안 나오는 건 유럽에서 흔히 겪는 일이죠. 밖이 밝아서 낮인 거 같지만 저녁 시간입니다. 9시 넘어야 해가 집니다.
터미널은 지하도 있습니다. 지하가 생각보다 깔끔했었는데요. 에어컨은 안 나오지만 지하라서 뭔가 좀 덜 덥습니다.
화장실은 지하에 있는데 역시나 유료입니다. 플릭스 버스를 타는 분들은 너무 급하지만 않으면 버스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버스에 타서 화장실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플릭스 버스는 버스 안에 화장실이 다 있습니다.
운영시간과 요금 참고하세요. 350포린트면 약 1,300원이네요. 비싸죠? 그래서 저는 헝가리에서 단 한 번도 유료 화장실을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지하에는 콘센트도 곳곳에 있습니다. 그래서 콘센트가 가까이 있는 벤치는 인기가 많습니다.
콘센트 없는 자리는 텅텅 비어있네요.
지하철 연결 통로도 가봤습니다. 저는 지하철을 타고 오지 않았지만, 지하철 타고 오는 분들은 이렇게 지하 통로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건물 밖으로 나와 봤습니다. 뭔가 첫날에 공항버스 타고 오다가 본 거 같은데요. 건물도 이렇게 크고 좋은데 터미널 대합실에 에어컨도 안 틀어 주고 화장실도 유료입니다. 진짜 한국만큼 좋은 데가 없다는 걸 유럽 여행하면서 자주 느낍니다.
3. 터미널 근처 버거킹
저녁을 어디서 먹을까 하다가 근처에 있는 버거킹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지나가면서 MVM DOME도 보였습니다.
저녁 9시가 다 된 시간인데도 이렇게 밝습니다. 터널을 지나가야 해서 여자분들은 좀 위험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근데 일몰 이후에도 현지인들은 여자 혼자도 돌아다니는 게 자주 보여서 그리 위험하진 않은 거 같았습니다.
버거킹에 도착했습니다. 콘센트가 보이는 자리에 앉았는데요. 에어컨도 빵빵해서 시원하고 화장실도 무료라서 좋았습니다. 버거킹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해 주세요.
버거킹 위치
플릭스 버스 터미널에서 약 1km 떨어져 있어서 10분 좀 넘게 걸어가면 도착합니다. 구글맵 도보 경로를 찍어 보면 뭐 이상하게 돌아가게 나왔던 거 같은데, 그냥 방향 보고 직진으로 쭉 걸어가면 금방 도착합니다. 참고로 건너편에 맥도날드도 있는데 평점이 매우 안 좋았습니다.
버거킹에서 먹은 저녁입니다. 시원하게 앉아서 밥도 먹고 에어컨 바람 쐬고 쉬다가 나가기 전에 화장실도 쓰고 갔습니다.
나오니까 완전히 해가 졌네요. 깜깜한 밤이지만 남녀노소 막 돌아다닙니다. 그렇게 위험해 보이진 않았습니다.
4. 버스 탑승
다시 버스 터미널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조금만 기다리다가 버스에 타면 됩니다.
앉을 자리는 참 많습니다. 에어컨을 안 틀어주는 게 문제죠. 그래서 사람들이 밖에 나가 있습니다. 저는 손풍기가 있어서 괜찮았습니다.
슬슬 버스 시간이 가까워져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밖에서 기다리네요.
제가 탈 버스가 도착했습니다. 야간 버스라서 N260이라고 N이 붙어 있는데요. 무조건 붙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야간 버스는 보통 저렇게 N이 붙어 있었습니다.
플릭스버스는 에어컨도 잘 틀어주고 쾌적합니다.
자리 옆에는 휴대폰 충전 포트도 있는데요. 고장 난 포트가 은근히 많으니 복불복입니다.
드디어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떠나네요. 어부의 요새에서 보는 야경 하나 빼고는 정말 볼 것도 없고 할 것도 없는 부다페스트였습니다.
5. 프라하 도착
숙면을 취하다가 깨 보니 다음 날 새벽이 되었습니다. 야간 버스는 타자마자 무조건 빨리 자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 날 최대한 덜 피곤합니다.
새벽에는 비가 내렸는데요. 저는 다행히 여행용 미니 우산을 가지고 있어서 비를 안 맞았습니다. 버스는 프라하 중앙역 앞에서 서기 때문에 바로 역 안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이렇게 프라하 중앙역 건물 바로 앞에 내려 줍니다.
역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참고로 프라하 중앙역은 화장실이 유료이고, 새벽에 오면 닫혀 있습니다. 그래서 버스에서 내리기 전에 꼭 화장실을 해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쨌든 이제 체코 프라하 여행이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부다페스트에서 프라하로 가는 플릭스 버스 여행을 함께 하셨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프라하 첫날 숙소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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