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셰그라드
헝가리 부다페스트 근교 여행지로 유명한 비셰그라드는 중세 요새가 남아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아서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비셰그라드 여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여행에서 에스테르곰을 여행한 저는 다음으로 비셰그라드로 향했습니다. 비셰그라드까지는 약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었는데요. 비셰그라드의 유명 관광지인 비셰그라드 성에 올라 멋진 경치를 감상하고 내려왔습니다.
지난 여행: 헝가리 에스테르곰 고대 도시 당일치기 (부다페스트 근교 여행)
목차
1. 헝가리 비셰그라드
2. 비셰그라드 가는 법
3. 비셰그라드 성 가는 법 (+지름길)
4. 비셰그라드 성
5. 후기
1. 헝가리 비셰그라드
헝가리 비셰그라드는 인구 1,711명의 아주 작은 마을입니다. 규모가 아주 작은 곳이지만 르네상스 유적과 중세 시대 요새 유적으로 유명한데요. 부다페스트 근교 여행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비셰그라드 가볼 만한 곳 (주요 관광지)
- 비셰그라드 성 (Visegrad Castle)
- 비셰그라드 왕궁 (Visegrad Royal palace)
2. 비셰그라드 가는 법
저는 에스테르곰에서 버스를 타고 비셰그라드로 갔는데요. 부다페스트, 센텐드레에서도 갈 수 있습니다.
① 에스테르곰에서 비셰그라드 가는 법
: 880번 버스 탑승
소요시간 약 1시간
버스 요금 550포린트 (현금)
② 부다페스트에서 비셰그라드 가는 법
: 뉴가티역에서 기차 탑승 + 도보 = 총 1시간
③ 센텐드레에서 비셰그라드 가는 법
: 880번 버스 탑승
소요시간 약 50분
버스 요금 350포린트 (현금)
이곳은 에스테르곰입니다. 에스테르곰에서 비셰그라드 가는 버스는 본인의 위치에 따라 구글맵에서 보고 가까운 정류장에서 타시면 됩니다. 저는 아래 지도에 보이는 쿱 마트 건너편에서 탔습니다. (구글맵에 버스정류장이 안 나와서 대체)
쿱마트 지도 (구글맵)
약 1시간 동안 버스에서 자면서 휴식을 취하다 보니 어느새 비셰그라드에 도착했습니다. 앞서 사진에서 있었던 학생들이 우르르 내리길래 저도 따라 내렸습니다.
정확한 정류장 이름은 Visegrad, Hajoallomas입니다. 버스 정류장이 여기저기 있어서 어디서 내려야 할지 헷갈릴 수 있는데요. 학생들이 현지인이니까 그냥 믿고 따라 내렸습니다.
비셰그라드 버스정류장 지도 (구글맵)
3. 비셰그라드 성 가는 법 (+지름길)
구글맵에서 비셰그라드 성까지 경로 안내를 검색해 보면 위 사진처럼 나옵니다. 무려 1시간 8분이나 가야 하는데요. 심지어 평지가 아니라 산길입니다.
하지만 등산 경험이 많은 저는 분명히 지름길이 있을 거라고 판단했고, 예상대로 지름길을 찾아냈습니다. 소요 시간을 체크해 보니 약 25~30분 정도 걸렸는데요. 구글맵에서 알려주는 길보다 2배 이상 빨랐습니다.
물론 차로 가는 분들은 이런 거 필요 없습니다... (뚜벅이의 설움)
그럼 지름길로 가는 방법을 차근차근 알아봅시다.
먼저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왼쪽 뒤로 돌아보면 저렇게 길이 보입니다.
학생들도 이 길로 갔는데요. 쟤네는 이따가 차 타고 올라갔습니다...
걷다 보면 뭐 이런 건물도 보이는데요. 폐건물처럼 보였습니다.
첫 번째 경유지인 살라몬 타워의 입구가 나타났습니다. 여기서부터가 이제 시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살라몬 타워 지도 (구글맵)
입구를 지나면 살라몬 타워가 보입니다.
계속 들어가면 됩니다.
가다가 부서진 성벽 뒤로 풍경도 보이는데요. 뭐 별로 예쁘지도 않으니 지나쳐도 됩니다.
타워를 통해 계속 걸어 들어갑니다.
저는 계속 걸어가고 학생들은 저기서 멈췄는데요. 쟤네는 좀 기다렸다가 전용 투어 버스 같은 것을 타고 올라갔습니다. 현지인들은 역시 편합니다.
저는 계속 걸어서 산으로 올라갑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무런 정보도 없어서 계속 두리번거리며 지름길만 찾았습니다.
생각보다 지름길을 빨리 발견했습니다. 구글맵 대로라면 여기서 직진을 해야 하는데요. 오른쪽으로 가면 지름길이 나올 거라고 직감했습니다. 저 이정표를 꼭 기억하고 오른쪽 길로 가세요.
Fellegvar의 뜻을 검색해 보면 요새의 가장 높은 부분이라고 나옵니다. 즉 꼭대기라는 뜻이죠. 30P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30분이라는 뜻 아닐까요? (실제로 30분 좀 덜 걸렸습니다.)
지름길인 대신에 경사가 좀 가파릅니다. 이때는 7월이라서 꽤 더웠는데요. 다른 계절에 가는 분들은 그리 덥진 않을 거 같습니다.
저런 핀란드 국기처럼 생긴 표식이 계속 이어집니다.
이정표도 중간중간 등장합니다. 계속 Fellegvar 방향으로 가세요.
역시 경사가 계속 가파릅니다. 대신에 구글맵보다 2배 이상 빠릅니다.
드디어 완만한 길이 나옵니다. 그러면 이제 거의 다 왔다는 뜻입니다.
마지막 이정표입니다. 5P라고 적혀 있는데요. 5분이겠죠? 저 계단만 오르면 주차장이 나오고 좀 더 올라가면 요새입니다.
4. 비셰그라드 성
계단을 오르면 이렇게 비셰그라드 주차장이 나타납니다. 다들 차 타고 오는데 저만 힘들게 걸어 올라왔습니다.. 뚜벅이는 뭐.. 그렇습니다..
비셰그라드성 지도 (구글맵)
관광 안내도도 있네요. 어쨌든 갑자기 등산을 했습니다.
또 계단이 나타나는데요. 참고로 저기 지나도 또 계단 나옵니다.
비셰그라드 성 입구로 드디어 들어갑니다.
매표소가 바로 보이는데요. 비셰그라드 성 입장료는 2,500포린트입니다. 한화로 약 9,400원이죠. 싸진 않지만 그리 비싸지도 않습니다.
내 피 같은 2,500포린트를 지불하고 입장했습니다.
성의 규모는 아담합니다. 그래서 2,500포린트가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역시 또 계단을 올라야 하는데요. 경사가 꽤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드디어 성 내부로 들어왔습니다. 내부에는 뭐 별로 볼 건 없습니다. 그냥 중세 시대 요새에 들어와 봤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것이죠.
간단히 전망도 볼 수 있는데요. 그냥 산과 강입니다.
계단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나이 드신 분들은 굉장히 조심해서 오르내리고 있었습니다.
내부는 뭐 그냥 흘리듯 볼만합니다.
여기가 중간 전망대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망대를 지나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 봅시다.
가는 길에는 화장실도 있습니다. 무료입니다.
이제 진짜 마지막 계단입니다. 저기만 올라가면 가장 높은 요새입니다.
비셰그라드 요새 꼭대기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요새 안 쪽으로 들어오면 정말 중세 시대에 들어온 느낌이 듭니다.
요새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인데요. 뭐 그냥 그렇습니다. 멋있다고 오버하는 분들도 많은데 솔직히 저게 멋있나요? 그냥 그렇습니다.
뭐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제 눈에는 그냥 그랬습니다. 그냥 중세 시대 요새에 와봤다 정도에 의의를 둡니다.
그럼 잠시 사진으로 감상해 봅시다.
투석기도 있습니다.
실내 전시는 정말 볼 게 없습니다. 현지인들도 잘 안 보거나, 대충 보고 넘어갑니다.
사진으로는 금방 봤지만, 좀 앉아서 쉬기도 하고 전망도 보고 하면서 시간을 좀 보내다 내려갔습니다.
이렇게 한 바퀴 도는 동선으로 출구가 따로 있습니다.
5. 후기
비셰그라드성은 뭐 원래부터 기대하진 않았지만, 실제로 가보니 그냥 그랬습니다. 꼭 가봐야 할 장소는 아니기 때문에 고민되는 분들은 패스하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헝가리 여행 기간이 긴 분들은 물론 한 번쯤은 들러 볼만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은 분들은 굳이 안 들러도 될 거 같습니다.
다시 살라몬 타워로 내려오니 차가 많이 보였습니다. 여기다 주차해 놓고 다들 어디로 갔을까요?
옆에 보니까 사람들 소리가 들리고 식당 같은 게 있었는데요. 구글맵에서는 아무것도 안 나왔습니다.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늘이 없어서 건너편으로 넘어와서 쉬었는데요. 여기서 이제 버스를 타고 센텐드레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센텐드레로 가는 880번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요금은 현금으로 350포린트를 냈습니다.
비셰그라드는 정말 작은 마을이고 비셰그라드성도 정말 아담하고 작았습니다. 그리고 성에 올라가서 보는 경치도 그냥 강 있고 숲 있고 끝입니다. 그래서 아무튼 결론은, 시간이 많은 분들은 가봐도 될 거 같고 아닌 분들은 패스해도 충분합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 근교 여행으로 비셰그라드 성을 함께 둘러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센텐드레로 떠나 봅시다. 그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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