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 베이 해변 헛걸음 주의! (가기 전 필독)

마닐라 베이 해변

마닐라는 바닷가에 있는 도시지만 유명한 해변이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마닐라 베이 해변의 현실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마닐라 베이 비치

 

지난 포스팅에서 마닐라 베니스 그랜드 카날몰에 가서 빈부격차 체험을 했던 저는 다음날 여행을 시작하고 마닐라 베이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마닐라 해변의 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지난 여행: 마닐라 베니스몰 여행, 맛집 식당, 곤돌라 가격 (베니스 그랜드 카날몰)

 

 

 

이번 여행 목차

1. 마닐라 베이 비치 소개

2. 마닐라 베이 비치 둘러보기

 

 

 

 

 

 

1. 마닐라 베이 비치 소개

마닐라 베이 비치는 몇 없는 마닐라 해변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하지만 평가는 좋지 않은데요. 실제로 가보면 해수욕장처럼 되어 있지만 해수욕을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개방이 안 되는 날도 많아서 못 들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마닐라 해변이 궁금한 분들은 이 포스팅을 자세히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마닐라 베이 비치 구글 리뷰

최신 구글 리뷰에 올라온 마닐라 베이 비치의 모습입니다. 해변은 더럽고 쓰레기로 가득합니다. 그래도 이 사람은 운 좋게 개방된 날에 가서 들어갈 수 있었던 거 같은데요. 마닐라 해변은 개방이 안 되는 날도 많아서 제가 갔을 때는 운 나쁘게도 출입 불가였습니다.

 

마닐라 베이 비치는 아직 정화 작업이 진행 중인 인공 해변입니다.

마닐라 베이 비치는 필리핀 정부의 마닐라 베이 복원 프로젝트로 조성된 인공 해변입니다. 마닐라 베이는 원래 오염이 심한 지역입니다. 그래서 정부의 복원 사업을 통해 인공적으로 모래를 깔고 정화 작업이 실시되고 있는 곳인데요. 그래서 개방과 폐쇄가 잦고 접근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개방된 때에도 수영은 금지됩니다. 아직 수질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마닐라 베이에는 도시 폐수와 온갖 쓰레기들이 유입됩니다. 그래서 해변에는 항상 쓰레기들이 밀려들어 오고, 쓰레기 해변이라 불립니다. 마닐라 베이의 근본적인 오염원인 산업 폐수, 생활하수, 오수, 쓰레기 등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해변의 역할을 아직 못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후기를 믿지 마세요.

저도 한국 블로거들의 후기에 속은 1인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 블로거들 특징이 있죠. 죄다 인생 맛집, 죄다 인생 여행지라 하고 죄다 맛있다, 죄다 예쁘다 등등 과장과 오바로 가득합니다. 다들 잘 아시죠? 마닐라베이에 대한 블로그도 좀 보니까 대놓고 똥물인데 물이 정말 맑다니 예쁘다니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뻔뻔하게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사진에 또 보정은 얼마나 하는지 최대한 예쁘게 보이려고 하는데 도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하긴 뭐 대중들은 보정된 예쁜 사진을 좋아하고 그런 블로거들이 인기가 많은 게 현실이긴 합니다.

 

특히 마닐라 베이워크는 오염된 해변에서 똥물을 바라보며 걷는 곳입니다. 다른 블로그 사진들을 다시 한번 자세히 보세요. 해변인데 수영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더러워서 못하기 때문이죠. 근데 무슨 물이 맑다고 예쁘다고 헛소리를 늘어놓는 블로거들이 많습니다.

 

마닐라 베이는 정화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깨끗해 보이는 날도 있지만, 실시간으로 오염물이 밀려들어오는 곳입니다. 제가 이 포스팅을 쓰는 이유는, 블로거들에게 속아서 동남아의 아름다운 해변을 상상하며 마닐라 베이를 찾는 분들이 없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하루빨리 마닐라 베이가 정화되어서 해변의 역할을 하길 바라는 마음은 당연히 저도 있습니다.

 

sm by the bay

몇몇 리뷰는 SM by the Bay와 혼동을 줍니다. 구글 리뷰나 한국 블로그들을 보면 가끔 사람들로 붐비는 괜찮아 보이는 사진이 올라오는 것도 볼 수 있는데요. 거기는 마닐라 베이가 아니라 SM by the Bay입니다. 여기는 SM 몰 오브 아시아에 있는 바닷가입니다. 물론 여기도 똥물이라서 수영은 못합니다. 다만 상업시설이 많이 들어서 있어서 붐비는 곳입니다. 반대로 마닐라 베이에는 주변에 아무 것도 없습니다.

 

어쨌든 결론은 마닐라 베이 비치는 굳이 가볼 필요는 없는 곳입니다. 가도 쓰레기 밖에 없고 여전히 정화 작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게 궁금한 거라면 가도 상관은 없죠. 자기 자유입니다. 제 말은, 몇몇 리뷰나 블로그로 인해 예쁜 해변인 줄 잘못 알고 가서 헛걸음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입니다.

 

 

 

 

 

 

2. 마닐라 베이 비치 둘러보기

마닐라 베이 비치

제가 마닐라 해변에 갔던 날은 폐쇄된 날이었습니다. 마닐라 베이 비치는 개방과 폐쇄를 반복합니다. 저는 그래서 주변에 있는 육교 위로 올라가서 마닐라 해변을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멀리서 보면 그렇게 안 더러워 보입니다. 왜냐하면 인공해변이기 때문이죠. 미관을 위해 인공적으로 깨끗한 모래를 가져다 깔아 두는 작업을 한 것입니다.

 

물은 굉장히 더럽고 곳곳에 쓰레기를 모아둔 것이 보입니다. 해변에서 계속해서 쓰레기가 밀려들어오기 때문이죠. 안타까운 현실이었습니다.

 

직접 들어가 보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이렇게 육교 위에서나마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마닐라 베이 쓰레기

마닐라 베이의 정화 작업은 계속해서 진행 중입니다. 과연 정화 작업이 끝나고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해변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날이 올까요? 하루빨리 오면 좋겠지만 필리핀 마닐라 일대의 환경오염 수준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힘들어 보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정부의 마닐라 베이 복원 작업은 보여주기식 행정이며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비판도 많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필리핀 여행 마닐라 베이 해변을 함께 둘러보았습니다.다음 포스팅에서는 해산물 맛집 Dampaseatos로 떠나 봅시다. 그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