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 종주
검단산은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유명한 산입니다. 저는 검단산을 이미 여러 번 올라본 경험이 있는데요. 그래서 좀 더 긴 코스로 종주를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검단산 종주는 검단산 ~ 두리봉 ~ 용마산 ~ 희망봉 ~ 장작산으로 이어집니다. 또는 검단산에서 남한산성 쪽으로 종주 코스를 선택할 수도 있는데요. 저는 산맥이 쭉 이어진 이번 코스를 선택하였습니다. 검단산으로 입산을 하고 하산은 장작산으로 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검단산 종주 및 주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검단산은 경기도 하남시 동쪽 한강변을 끼고 솟아 있는 해발 657m 높이의 산입니다. 한강 건너로는 예봉산과 예빈산을 볼 수 있고 좀 더 멀리로는 두물머리까지 볼 수 있습니다. 검단은 최근 하남검단산역이 개통되면서 더 많은 등산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용마산은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에서 동쪽으로는 팔당호를 끼고 솟아 있는 596m 높이의 산입니다. 하남시의 검단산과 능선이 이어져 있어서 종주 코스로 선택하기 좋은 산인데요. 용마산을 단독으로 등산하는 등산객들은 별로 없지만 검단산만으로는 부족한 등산객들에게 검단산과 연계하여 종주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장작산은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솟아 있는 334m 높이의 산입니다. 정상에는 정상석도 없고 단독으로 다룬 블로그 리뷰를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로 등산객들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산인데요. 실제로 등산로가 낙엽으로 쌓여 있는 곳이 많고 사람들의 흔적을 찾기가 힘들지만, 신비로운 나무 한 그루를 찾을 수 있는 매력 있는 산입니다.
그럼 검단산 용마산 장작산 종주 등산코스를 알아봅시다.
검단산 주차장 정보는 포스팅 마지막에 따로 다루겠습니다.
등산코스
: 검단산 - 두리봉(고추봉) - 용마산 - 희망봉 - 장작산
복귀: 장작산에서 하산 후 번천삼거리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검단산 주차장으로 복귀
*복귀 팁: 한번에 복귀하는 버스는 없어서 중간에 한 번 환승을 해야 하는데요. 일찍 내려서 환승하기보다는 최대한 많이 가서 환승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더 많이 갈수록 검단산에 가까워지고 그만큼 검단산으로 가는 버스 노선이 점점 더 많아져서 환승이 더욱 수월해지기 때문입니다.
종주 소요 시간: 약 4시간 (휴식 포함. 버스 이동 시간 제외)
종주 이동 거리: 약 13.5km (버스 이동 거리 제외)
검단산 주차장에 주차를 대고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검단산은 이미 여러 번 오른 경험이 있어서 마음이 가볍습니다.
현충탑을 지나면 검단산 정상까지는 약 2.5km가 남았습니다.
어느새 반 이상 와서 1.15km가 남았네요.
검단산은 정상까지 대략 1시간 이내로 소요됩니다.
검단산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늘 종주 코스 중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검단산 정상은 해발 657m 높이입니다.
검단산 정상에서 경치를 구경하면서 물도 한 모금 마십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곧 다시 출발합니다.
산곡초교입구 방향을 따라 내려가면 됩니다.
중간에 용마산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요.
갈림길을 놓치면 산곡초로 잘못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갈림길은 놓치기가 더 어렵습니다.
쉼터도 있고 갈림길 표시가 명확하게 되어 있습니다.
용마산 방향을 따라 이동합니다.
조금만 걸으면 고추봉(두리봉)에 도착합니다.
용마산에 가기 전 거치는 관문입니다.
주변에 별로 볼 것도 없는데 이름이 두 가지나 됩니다.
용마산까지는 1.62km가 남았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는 길에는 멋지게 뻗어 있는 큰 나무도 한 그루 있습니다.
능선을 따라 오르락내리락 걷다 보니 어느새 용마산에 도착하였습니다.
용마산 정상은 해발 596m입니다.
검단산보다 약간 내려오기 때문에 금방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용마산 정상석 뒤로는 멋진 경치가 펼쳐집니다.
날씨가 약간 뿌연 느낌이 있었는데 아주 화창한 날이면 더욱 멋질 것 같습니다.
이 경치 하나만으로도 용마산에 올 가치가 충분합니다.
용마산 정상에서 경치를 감상하며 잠시 휴식한 뒤 곧 다시 출발했습니다.
어느새 700m 이상을 걸어와서 다시 이정표를 확인했는데요.
장작산 방향으로는 표시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도앱으로 방향을 확인하며 이동해야 했네요.
다행히 조금 더 가면 희망봉 방향이 안내됩니다.
희망봉 방향으로 가면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장작산으로 가는 방향입니다.
희망봉까지는 약 500m 정도가 남았습니다.
아직까지는 등산객의 발자취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장작산에 가까워지면 점점 발자취가 사라집니다.
어느새 희망봉에 도착했습니다.
따로 정상석은 없고 이정표에 적혀 있어서 자칫 놓칠 수도 있습니다.
여전히 장작산에 대한 안내가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종주를 훨씬 더 길게 잡으면 벌봉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벌봉 방향으로 따라가면 됩니다.
희망봉에서 약 500m를 지나면 또 이정표가 나오는데요.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어서 잠시 쉬었다 간 기억이 납니다.
장작산을 향해 열심히 걸어갑니다.
아직까지는 길이 좋습니다.
가다보면 갑자기 절벽이 나타납니다.
다행히 사람이 내려간 흔적이 있어서 따라 내려갔습니다.
절벽을 내려오면 양쪽으로 길이 쭉 넓게 나있는데요.
딱 내려왔을 때를 기준으로 왼쪽으로 틀어서 이동하면 됩니다.
사진도 왼쪽을 바라보고 찍은 것입니다.
그렇게 왼쪽으로 틀어서 이동하면 저기 앞에 이정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알고 보니 아까 절벽에서 왼쪽으로 가면 내려가는 길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절벽을 내려왔네요.
여전히 장작산 안내는 없습니다.
하지만 가던 대로 벌봉 방향으로 따라서 이동하면 됩니다.
어느새 희망봉에서 1km 이상 이동했네요.
조금만 걸어가면 약수터가 하나 나옵니다.
여기서 약간 길이 헷갈릴 뻔했는데요.
약수터를 바라본 기준으로 또 왼쪽으로 틀어서 이동하면 됩니다.
인적 드문 산에서 이런 걸 발견하면 괜히 반가워집니다.
그래도 광주시에서 신경을 쓰는 듯합니다.
계속 오르다 보면 평상도 등장합니다.
굉장히 오래되고 관리가 안 되어서 꽤 더럽습니다.
그대로 앉기는 좀 그렇고 뭘 깔고 앉는 것이 좋아 보였습니다.
평상을 지나면 신비로운 나무 한 그루가 나타납니다.
사진으로는 표현이 잘 안 되는 점이 너무 아쉬울 정도인데요.
이번 종주에서 가장 좋은 경험으로 꼽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보면 차콜빛의 매끄러운 질감이 매우 신비로운 느낌을 줍니다.
주변 나무들과 달리 혼자만 분위기가 아주 다른데요.
마치 정령의 나무 같은 느낌입니다.
이 나무 하나 다시 보러 오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신비로운 나무를 지나 드디어 장작산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장작산은 해발 333m의 높이로 주변이든 경치든 사실 볼품이 없습니다.
그냥 끝났다는 느낌만 들뿐 우와 하는 느낌은 주지 못합니다.
하산길은 가혹했습니다.
중간중간 사람이 지나간 흔적이 보이기도 하는데요.
낙엽으로 덮인 곳이 훨씬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대로 된 하산길을 못 찾은 것일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려가다 보면 묘지가 등장하는데요.
여기까지 오면 이제 다 내려온 것으로 봐도 됩니다.
곧 이렇게 도로가 나타납니다.
사실 여기까지도 와서도 제가 잘못 내려왔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산을 했더니 도로가 나타났기 때문이죠.
하지만 길이 있습니다.
차도 옆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안전한 길이 나옵니다.
차가 많이 다니지는 않아서 조심히 조금만 걸어가면 됩니다.
곧 빠져나가는 길이 나옵니다.
조금만 이동하면 이렇게 빠지는 길이 나오는데요.
이전 사진에서 봤던 도로 밑으로 이동해서 건너편으로 넘어갈 수 있는 길이 나옵니다.
버스 정류장이 도로 건너에 있기 때문에 도로 건너편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건너편으로 그냥 무단횡단을 생각해 볼 수도 있으실 텐데요.
위험하니까 무단횡단을 하지 말고 안전하게 이동하도록 합시다.
상번천리 방향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그러면 이렇게 도로 아래로 이동하는 길이 나타납니다.
무단횡단을 하지말고 안전하게 아래로 이동합시다.
무단횡단을 하다가 사고가 나면 운전자는 무슨 죄입니까.
상번천리 방향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개울가도 볼 수 있어서 천천히 구경하면서 이동하면 됩니다.
길이 참 소박하면서도 시골 느낌이 나서 좋습니다.
올라와서 예스러운 다리를 건너서 이동합니다.
오래된 다리를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복귀할 버스를 탈 수 있는 버스정류장입니다.
버스정류장 이름은 번천삼거리 정류장입니다.
저는 지도앱을 참고하여 13번 버스를 탑승하기로 했습니다.
*13번 버스와 광주13번 버스가 따로 있으니 헷갈리지 않도록 합시다.
광주13번이 아니라 그냥 13번을 타야 검단산 방향으로 갑니다.
사진을 보면 위에 13번 버스가 있고 우측 아래에 광주13번 버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검단산까지 한방에 가는 버스는 없습니다.
중간에 한 번 환승을 해야 하는데요.
산곡초등학교쯤에서 환승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너무 일찍 환승을 하면 버스 노선이 적어서 환승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참고로 산곡초등학교에는 검단산 무료주차장도 있습니다.
글 마지막에 주차장 정보를 따로 다루었으니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광주13번을 타면 경기도 광주로 가게 됩니다.
우리는 검단산으로 복귀해야 하기 때문에 그냥 13번을 타고 하남시로 가야 합니다.
아니면 돌발적으로 경기도 광주로 놀러 가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까요?
한 번 환승 후 검단산 주차장에 다시 도착하였습니다.
버스 소요시간은 약 40~50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푹 쉬면서 복귀하면 됩니다.
오늘도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검단산 종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검단산 주차 정보에 대해서도 간단히 정리해봅시다.
검단산 주차 (유료/무료 주차장 정보)
그럼 검단산 주차에 대해 알아봅시다.
1) 유료 주차: 검단산 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주차요금은 하루 2천 원입니다. 주차장은 검단산 등산로 입구까지 쭉 노면주차가 이어지며 빈자리에 평행주차를 하는 방식입니다. 절대로 회차 구간에 주차하는 얌체짓을 하지 맙시다.
2) 무료 주차: 네비로 산곡초등학교를 찍고 가면 산곡초등학교 전에 무료 주차장이 나옵니다. 또는 산곡초 - 숲길카페 지나면 휴식공간 같은 공터가 나오는데 거기에 주차도 가능.
팁!
종주를 하는 분들은 무료주차장이 더욱 시간 절약이 됩니다. 장작산에서 하산하고 버스를 타고 돌아올 때 유료주차장까지 가는 것보다 무료주차장으로 가는 것이 버스 약 15분 + 도보 약 15분 = 총 30분 이상 덜 걸립니다. 직접 지도를 찾아보시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상 검단산 두리봉(고추봉) 용마산 희망봉 장작산 종주와 주차에 대해서도 정리해보았습니다.
그럼 즐거운 등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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