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시티투어
멜버른은 정말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그래서 시티 관광을 즐기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요. 무료 트램을 타고 멜버른의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경험은 평생 기억에 남을 정도로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멜버른 시티의 유명 관광지인 플린더스역을 중심으로 주변 관광지들을 둘러보겠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멜버른 무료 트램 여행을 시작한 저는 본격적으로 멜버른 시티를 관광했습니다. 먼저 가장 유명한 플린더스역 주변 관광지로 향했는데요. 일단 유명한 곳 위주로 먼저 다 돌아다녀봤습니다.
지난 여행: 멜버른 무료 트램 존 이용 방법, 시티 관광지 정리 [호주여행23]
목차
1. 호시어 레인
2. 플린더스역
3. 페더레이션 광장
4. 야라강
5. 블록 아케이드, 로얄 아케이드
6. 멜버른 시티 길거리 관광
1. 호시어 레인
호시어 레인은 플린더스역 근처에 있는 한 골목입니다. 레인(lane, ln)은 좁은 길을 뜻하고 멜버른 거리를 돌아다녀 보면 다양한 레인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멜버른 호시어레인의 모습입니다. 호시어 레인은 그래피티 골목으로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벽마다 그라피티가 가득하고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예술가들은 기존 그라피티 위에 새로운 그라피티를 그릴 수 있기 때문에 이곳은 방문할 때마다 그림이 바뀌는 매력이 있다고 합니다.
호시어 레인에는 길거리 예술가들이 그린 그라피티가 길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그래피티는 아무나 그릴 수 없고 허가를 받아야만 그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난장판이 되겠죠?
호시어레인은 특히 한국 관광객들에게는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촬영지로 유명해졌는데요. 쓰레기통 옆에 앉아서 드라마 주인공처럼 사진을 찍는 것이 인기입니다.
호시어레인은 짧은 거리지만 뭔가 압도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림을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지만, 그냥 지나가기만 하면 1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관광 시간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한 번쯤 들러 볼만합니다.
2. 플린더스역
호시어레인을 나와 서쪽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플린더스역에 갈 수 있습니다. 서로 가깝기 때문에 한 번에 같은 코스로 묶어서 짜는 분들이 많습니다.
호시어레인을 나오면 이렇게 가시거리 안에서 플린더스역이 보입니다. 정말 가까이에 있어서 걸어가면 됩니다.
걸어가다 보면 플린더스역 건너편에 있는 세인트 폴 대성당을 먼저 만나게 됩니다. 이 성당은 1891년이 지어진 네오고딕 양식의 성당입니다. 이따가 들어가 보겠습니다.
멜버른 플린더스역의 모습입니다. 1854년에 건설되었으며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역입니다. 건물 디자인도 아주 멋지기 때문에 항상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역은 1854년에 생겼는데, 현재 보이는 본관 건물은 1909년에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세인트 폴 대성당 내부에 들어와 봤습니다. 예전에는 입장료를 받았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무료입장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럼 안 들어가 볼 수 없죠.
세인트 폴 대성당은 1835년 멜버른의 첫 공공 기독교 예배가 이루어진 장소에 건축되었다고 합니다.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곳입니다.
횡단보도에서 플린더스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플린더스역은 멜버른의 랜드마크이며 필수 관광 코스입니다.
3. 페더레이션 광장
플린더스역에서 길 건너편에는 페더레이션 광장이 있습니다. 이곳은 현대식 광장으로 식당, 박물관, 전시관 등이 있는 관광지입니다.
다양한 매장에서 쇼핑과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쇼핑과 식사가 목적이 아닌 분들은 그냥 플린더스역에 온 김에 잠깐 들러보는 정도로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렇게 플린더스역 바로 옆 길 건너편에 있습니다. 왼쪽 사진이 플린더스역에서 본 페더레이션 광장이고 오른쪽 사진이 페더레이션 광장에서 본 플린더스역입니다.
페더레이션 광장은 추상적인 모양의 건물들이 특징입니다. 옛날 건축 양식의 플린더스역 바로 옆에는 이렇게 굉장히 현대적인 건물들이 있습니다.
많은 현지인 및 관광객들이 페더레이션 광장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파라솔과 의자가 있어서 누구나 앉아서 쉬었다 가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4. 야라강
페더레이션 광장의 남쪽에는 야라강이 흐릅니다. 야라강 위를 건널 수 있는 이 다리는 프린세스 브릿지입니다. 야라강에서 아마 관광객이 가장 많은 다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야라강은 아주 평화롭고 한적했습니다. 물살이 잔잔하고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사진은 건너편 길로 건너가서 찍은 사진인데요. 아까 다리 동쪽 야라강의 모습과 상반된 모습이 특징입니다. 프린세스 브릿지에서 동쪽으로 바라본 야라강은 휴양지 느낌이 났는데, 서쪽으로 바라보니 이렇게 대도시 느낌이 났습니다.
멜버른은 대도시입니다. 많은 분들이 시드니를 호주 제1의 도시로 알고 있지만, 2021년부터 멜버른이 시드니 인구를 제쳐서 호주 제1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야라강에서는 버스킹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저도 날씨가 더워서 그늘에 앉아 버스킹을 즐기면서 쉬었다가 이동했습니다.
이제 어디로 갈까요?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다음 계획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건물들 사이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5. 블록 아케이드, 로얄 아케이드
플린더스역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면 블록 아케이드와 로얄 아케이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름만 들어봤지, 위치는 몰랐었는데요. 운 좋게 가까이에 있어서 걷다 보니 우연히 만날 수 있었습니다.
블록 아케이드와 로얄 아케이드는 멜버른에서 아주 오래된 쇼핑몰입니다. 저는 쇼핑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지만 오래되고 유명하다고 하니 구경하러 들어가 봤습니다. 그럼 함께 구경해 볼까요? 사실 쇼핑을 잘 몰라서 할 얘기는 별로 없습니다.
블록아케이드의 역사는 130년이 넘었습니다. 정말 오래되었습니다. 근데 로얄 아케이드는 이보다 더 오래되었다는 놀라운 사실!
유명한 쇼핑몰답게 사람이 아주 바글바글했습니다.
잠시 바깥으로 나왔다가 바로 앞에 로얄 아케이드로 이어집니다. 건물 위쪽에 작은 글자로 적인 Royal Arcade가 보이나요? 로얄 아케이드는 1870년에 완공되어 현재까지 1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로얄 아케이드는 블록 아케이드보다 뭔가 더 높고 화려한 느낌이었습니다. 이 멋진 천장 디자인이 유명합니다. 그래서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죄다 천장 사진입니다. 그럼 로얄 아케이드를 구경해 볼까요?
로얄 아케이드 북쪽 출입구로 나오니까 H&M 건물이 보입니다. 굉장히 오래되어 보이는 고풍스러운 건물에 입점해 있었습니다.
소박한 노란색 작은 건물이 양옆의 현대식 건물 사이에 끼어 있습니다. 멜버른은 이렇게 옛날 건물들도 보존이 잘 되어 있는 도시였습니다.
6. 멜버른 시티 길거리 관광
멜버른 시티는 길거리를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거리가 정말 예쁘고 거리마다 특징이 있으며 문화가 살아 있는 느낌을 줍니다. 멜버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거리 구경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플린더스역에서 블록 아케이드로 이동하면서 걸었던 디그레이브스 스트리트 (Degraves St)
디그레이브스 스트리트를 지나면 나오는 센트레 하우스 거리 (Centre house)
로열 아케이드를 지나면 나오는 마이어 멜버른 백화점 (Myer Melbourne)
트램 노선이 많이 깔려 있는 멜버른 길거리
걷다 보니 나타난 차이나타운. 차이나타운은 진짜 어느 나라를 가도 있습니다.
한국식 치킨집도 있네요.
방송 촬영하는 모습도 봤습니다.
멜버른에는 이런 더러운 골목도 많습니다.
옛날과 공존하는 멜버른 시내의 모습입니다. 멜버른 시티 관광은 이렇게 걸어 다니기만 해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빨리 무료 트램 더 타면서 이득을 챙겨야 하는데 너무 걸어 다니기만 했네요. 얼른 다음 장소로 무료 트램을 타고 이동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멜버른 시티 투어를 함께 둘러보았습니다. 호시어레인, 플린더스역, 페더레이션광장, 야라강, 블록아케이드, 로얄아케이드, 길거리 구경까지 정말 볼거리가 많았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멜버른 시티 북부 관광지로 이동해 보겠습니다. 그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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