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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여행

멜버른 공항버스 스카이버스, 공항 노숙 후기 [호주여행27]

by 독학하는 1인 개발자 2024. 3. 27.

멜버른 공항버스 스카이버스, 공항 노숙

멜버른 시티에서 공항까지는 어떻게 갈까요? 자동차(택시)나 공항버스 둘 중 하나입니다. 저 같은 여행자들은 대부분 공항버스를 이용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멜버른 공항버스인 스카이버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공항 노숙 후기도 알려드리겠습니다.

 

멜버른공항버스
멜버른공항버스

 

지난 포스팅에서 멜버른 밤거리 투어를 했던 저는 이제 멜버른을 떠나야 했습니다. 그래서 멜버른 공항으로 향했는데요. 멜버른 시티에서 멜버른 공항으로 가는 방법은 공항버스인 스카이버스가 있고 공항철도 같은 건 없었습니다. 밤늦게 공항에 도착한 저는 아침 비행기를 기다리며 멜버른 공항에서 노숙을 했습니다.

 

지난 여행: 멜버른 저녁 시티 투어: 밤거리, 배트맨공원, 크라운멜버른, 사우스와프, 웹브릿지, 독랜즈, 워터프런트시티 [호주여행26]

 

 

 

목차

1. 멜버른 공항 - 시내 이동 방법

2. 서던크로스역

3. 멜버른 스카이버스 티켓 사는법

4. 멜버른 스카이버스 타는법

5. 멜버른 공항 노숙

6. 비행기 타러 가기

 

 

 

1. 멜버른 공항 - 시내 이동 방법

멜버른 공항버스 스카이버스
멜버른 공항버스 스카이버스

멜버른 공항에서 시내로 가거나, 또는 반대로 시내에서 공항으로 가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자동차(택시)를 이용하거나 공항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멜버른은 공항 철도는 따로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항버스를 이용하였는데요. 멜버른 공항버스의 이름은 스카이버스입니다.

 

멜버른 공항버스(스카이버스) 요금

  편도 왕복
어른 22달러 34달러
어린이 4달러 6달러

 

공항 ↔ 시내 소요시간

: 35분

 

공항 시내 배차 시간표

첫차: 오전 4시

막차: 오전 1시

10~15분 간격으로 운행

 

 

 

 

 

 

2. 서던크로스역

 

시티에서 멜버른 공항버스는 어디서 탈까요? 타는 곳은 바로 서던크로스역입니다. 서던크로스역은 멜버른의 중앙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른 도시로 가는 장거리 기차 및 공항으로 가는 공항버스도 서던크로스역에서 출발하고 서던크로스역으로 도착합니다.

 

서던크로스역
서던크로스역

서던크로스역은 멜버른 최대 규모의 역답게 매우 큽니다. 저는 시드니에서 야간 기차를 타고 멜버른 서던크로스역에 처음 도착했었는데요. 멜버른을 떠나는 날 다시 오게 되었네요.

 

궁금하신 분들은 이전 포스팅을 읽어주세요.

: 시드니에서 멜버른 야간 기차 타고 이동 후기 [호주여행20]

 

멜버른 서던크로스역
멜버른 서던크로스역

오늘은 기차를 탈 건 아니었지만 괜히 마지막으로 가기 전에 기차역 구경이나 해봤습니다. 야경이 정말 멋있죠?

 

 

 

3. 멜버른 스카이버스 티켓 사는법

멜버른 서던크로스역 스카이버스 터미널
멜버른 서던크로스역 스카이버스 터미널

서던크로스역 1층에는 스카이버스 터미널이 있습니다. 찾기 힘들다면 헝그리잭스를 찾으세요. 헝그리잭스를 찾아서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면 스카이버스 터미널이 바로 나옵니다. 영어로 Coach Terminal이라고 되어 있는데 Coach가 장거리 버스라는 뜻입니다.

 

호주의 버거킹은 헝그리잭스
호주의 버거킹은 헝그리잭스

참고로 호주에서는 버거킹을 찾으면 안 됩니다. 호주의 버거킹은 헝그리잭스입니다. 버거킹이 호주에 처음 들어올 때, 이미 버거킹이 있어서 이름을 못썼습니다. 그래서 헝그리잭스라는 이름을 썼는데요. 기존 버거킹 이름의 상표권이 끝나서 이제 버거킹을 쓸 수 있게 되었지만, 계속 헝그리잭스를 쓰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스카이버스 매표소
스카이버스 매표소

헝그리잭스에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스카이버스 매표소? 안내소? 같은 게 나오는데요. 기계로 자동 발권 시스템이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전부 기계 앞에 서있습니다.

 

멜버른 공항버스 스카이버스 요금표
멜버른 공항버스 스카이버스 요금표

스카이 버스 요금표도 참고하세요. 한국에서 멜버른만 여행하고 가시는 분들은 왕복 티켓을 사는 것이 훨씬 저렴합니다. 저는 다른 도시로 떠나는 일정이라 편도로 샀습니다.

 

멜버른 공항까지 편도 22달러면 우리 돈으로 약 2만 원인데요. 인천공항 공항버스랑 비교하면 이동 거리는 훨씬 짧은데 요금은 훨씬 비쌉니다. 물가가 2배라서 그렇습니다.

 

스카이버스 티켓 매표기
스카이버스 티켓 매표기

스카이버스 티켓을 사는 방법은 아주 쉽습니다.

1) 멜버른 공항 선택

2) 성인/아이 티켓 매수 선택

3) 카드로 결제

 

*스카이버스 티켓은 탑승 시간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티켓을 구매하면 유효기한 3개월 안에 그냥 아무 때나 쓸 수 있습니다. 티켓을 구매할 때 시간표가 나오긴 하는데요. 시간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그냥 지금 이 시간대에 차가 있다고 보여주는 겁니다. 스카이버스 티켓은 우리나라 버스나 기차 티켓과 달리 탑승 시간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자유롭게 타면 됩니다. 물론 무한이 아니라 티켓 하나당 한번 타면 끝입니다.

 

*참고로 아발론 공항은 다른 공항입니다. 혹시 모르니 본인의 공항 이름을 확실하게 확인하세요.

 

*멜버른 공항은 '멜버른 공항' 또는 '툴라마린 공항'이라고 부릅니다. 툴라마린 지역에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간혹 툴라마린 공항이라는 이름도 볼 수 있는데, 그게 멜버른 공항입니다.

 

 

 

 

 

 

4. 멜버른 스카이버스 타는법

멜버른 공항 비행기 시간표
멜버른 공항 비행기 시간표

이제 스카이버스를 타러 가봅시다. 공항버스라고 공항 비행기 전광판도 있네요. 실시간으로 비행기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버스 타는 곳
스카이버스 타는 곳

스카이버스 출발(SkyBus Departures)이라고 적힌 곳으로 가면 됩니다. 티켓 매표기에서 바로 보이는 곳에 있어서 길을 헤맬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툴라마린 공항행 버스
툴라마린 공항행 버스

툴라마린(Tullamarine)이라는 이름이 보이죠? 아까 말씀드린 대로 멜버른공항의 다른 이름입니다. 혹시 아발론 공항으로 가는 분들은 아발론 공항행 버스를 타야 합니다. 멜버른 공항 = 툴라마린 공항입니다.

 

스카이버스
스카이버스

제가 탈 스카이버스가 도착했습니다. 스카이버스는 2층 버스인데요. 무료 와이파이도 제공되고 핸드폰 충전 포트도 있습니다.

 

스카이버스 2층내부
스카이버스 2층내부

2층 버스면 2층에 타줘야죠. 버스를 혼자 전세 내고 타는 기분이었는데요. 1층에는 아무도 안 타고 2층에만 저 빼고 3명 정도 더 탔습니다.

 

usb 충전 포트
usb 충전 포트

스카이버스에는 usb 충전 포트가 있어서 핸드폰 충전도 가능합니다. 머리 위에 있으니 위를 올려다보면 발견할 수 있습니다.

 

버스 출발
버스 출발

버스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공항까지 무정차로 달립니다. 멜버른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뭔가 아쉬웠지만, 또 다음 여행이 기대되었습니다.

 

 

 

 

 

 

5. 멜버른 공항 노숙

 

멜버른 공항은 멜버른 시티에서 공항버스로 35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툴라마린 지역에 있어서 툴라마린 공항이라고도 불립니다.

 

멜버른 공항은 노숙하기가 좋다고 들었는데 과연 어떨까요? 함께 둘러봅시다.

 

멜버른 공항 도착
멜버른 공항 도착

스카이버스를 타고 멜버른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옆을 둘러보니 터미널4 방향이 보이네요. 저는 국내선을 타고 다른 도시로 가야 하기 때문에 터미널4로 갔습니다.

 

멜버른공항 국내선 터미널
멜버른공항 국내선 터미널

멜버른 공항은 작고 깔끔했습니다. 늦은 밤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는데요. 저는 아침 6시 비행기라서 여기서 이제 노숙을 해야 합니다. 출발하는 곳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층 올라가면 됩니다. 올라가기 전에 공항 구경을 하며 돌아다녔습니다.

 

멜버른공항 젯스타 체크인
멜버른공항 젯스타 체크인

젯스타 체크인하는 곳이 보이네요. 호주 여행을 정말 싸게 할 수 있게 해 준 고마운 항공사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다른 비행기를 탑니다.

 

멜버른공항 렉스항공 체크인
멜버른공항 렉스항공 체크인

멜버른 공항 렉스항공 체크인하는 곳입니다. 제가 탈 항공사입니다. 렉스항공은 호주의 저가항공사 중 하나인데요. 가격이 저렴해서 제가 호주에서 국내선을 이용할 때 두 번 타봤는데 싸고 좋았습니다.

 

멜버른공항 유료카트
멜버른공항 유료카트

멜버른공항은 카트가 유료였습니다. 4달러나 내야 하다니.. 우리 돈으로 약 3,500원인데요. 저는 어차피 짐이 별로 없어서 필요 없었습니다.

 

2층도 구경해 보려고 올라왔습니다. 빨리 누워서 1시간이라도 더 자야 되는데 호기심 때문에 일찍 잘 수가 없네요.

 

1층보다 뭔가 최신형처럼 보입니다.

 

괜히 밖에도 한 번 나가보고

 

공항 앞에 호텔이 있지만 저는 부자가 아니라서 패스했습니다. 비행기 시간이 아침 6시라서 돈도 아깝고

 

식당들은 문을 연 곳도 있고 닫은 곳도 있었습니다.

 

멜버른 공항 노숙

이제 슬슬 자리를 잡고 누워야 합니다. 먼저 화장실에 가서 세수도 하고 양치도 했습니다. 멜버른 공항은 노숙하기 안전한 분위기였습니다. 직원들도 쉴 새 없이 돌아다니고 여성분들도 혼자 누워서 자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급수대에서 물도 마시고

 

멜버른 공항 노숙
멜버른 공항 노숙

적당한 자리를 찾아서 누웠습니다. 제 앞에 있는 여자분은 짐이 아주 많네요. 저보다 먼저 누워서 잠들던데 아저씨의 발냄새가 흘러갈 것 같아서 왠지 미안했습니다. 그리고 사진은 안 찍었지만 다이소에서 산 3천 원짜리 에어매트 베개가 아주 유용했습니다.

 

6시 비행기니까 4시 반까지만 자고 일어나서 짐 검사랑 이런 거 다 끝내고 비행기 기다리는 곳 앞에서 더 자기로 했습니다. 이제 다음 여행지로 떠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6. 비행기 타러 가기

렉스항공 셀프체크인
렉스항공 셀프체크인

약간 추워서 깰때 쯤이 되니까 이제 일어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재빠르게 셀프체크인 기계로 비행기 티켓을 발권했습니다. 아주 쉽고 간단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짐 검사
짐 검사

공항에서 가장 귀찮은 일은? 바로 짐 검사죠. 근데 이것도 하다보면 적응이 되어서 별 생각이 안 듭니다.

 

식당들

식당은 문 연 곳도 있고 안 연 곳도 있고..

 

게이트 앞 좌석
게이트 앞 좌석

비행기를 타는 게이트 앞까지 왔습니다. 근데 아무도 없네요. 저 혼자 너무 빨리 왔나요? 원래 저도 일찍 오는 편은 아닌데, 혹시나 늦잠 잘까봐 일부러 좀 일찍 오긴 했습니다.

 

멜버른공항 콘센트
멜버른공항 콘센트

멜버른 공항에는 자리마다 종종 이렇게 콘센트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넓은 좌석
넓은 좌석

좀 더 누워 있으려고 넓은 자리를 찾았습니다. 저런데 혼자 누우면 민폐는 아닐까? 라는 생각이 전혀 안 들 정도로 사람은 없고 자리는 많고 이미 누워 있는 사람들도 여럿 있고 해서 괜찮았습니다.

 

비행기 탑승
비행기 탑승

탑승 시간이 다가오니 사람들이 몰려 왔습니다. 다들 어디 있다가 저렇게 한 번에 나타난 걸까요? 나만 노숙하고 다들 호텔에 있었나?

 

출발
출발

드디어 비행기에 탑승하고 곧 출발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아침 6시쯤인데 아직도 밤처럼 어둡네요. 멜버른 안녕!

 

 

 

 

지금까지 호주 멜버른 공항 공항버스와 노숙 후기를 함께 하셨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호주 제3의 도시 브리즈번으로 떠나봅시다. 그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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