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테르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근교 여행으로 유명한 곳 중에는 에스테르곰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은 원래 헝가리의 수도였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헝가리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인 에스테르곰 여행에 대해 정리해 봅시다.
지난 포스팅에서 부다페스트 어부의 요새를 관광하고 하루를 마무리했던 저는 다음 날 부다페스트 근교 여행을 떠났습니다. 첫 번째로 에스테르곰에 방문하였는데요. 부다페스트에서 거리도 멀지 않고 적당히 갔다 올만한 곳이었습니다.
지난 여행: 헝가리 부다페스트 어부의 요새: 사진에서 보던 그 야경 명소 (국회의사당)
목차
1. 헝가리 에스테르곰
2. 부다페스트에서 에스테르곰 가는 법
3. 에스테르곰 성당 가는 길
4. 에스테르곰 성당
5. 마리아 발레리아 다리
1. 헝가리 에스테르곰
헝가리 에스테르곰은 슬로바키아와의 국경에 있는 도시입니다. 헝가리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며, 부다페스트 이전에 헝가리의 수도였습니다. 에스테르곰은 국경 도시인만큼, 슬로바키아에 잠시 다녀오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에스테르곰 가볼만한 곳 (주요 관광지)
- 에스테르곰 성당
- 마리아 발레리아 다리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저 두 곳에 방문하고, 다른 곳은 딱히 유명한 곳이 없습니다.
2. 부다페스트에서 에스테르곰 가는 법
부다페스트에서 에스테르곰까지는 기차를 타고 갈 수 있는데요. 뉴가티역에서 에스테르곰으로 가는 기차를 탈 수 있습니다.
부다페스트 뉴가티역 지도 (구글맵)
뉴가티역에 도착하면 이렇게 티켓 매표기가 있습니다. 목적지만 정확하게 선택하면 아주 간단하고 빠르게 기차표를 살 수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에스테르곰까지 가는 기차 티켓 요금은 1120포린트입니다. 한화로 약 4200원 정도입니다. 소요 시간은 에스테르곰역까지 약 1시간 5분 소요됩니다.
기차를 타는 플랫폼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저는 1번 플랫폼이었는데요. 사진에서 앞으로 쭉 끝까지 가서 우회전을 해야 했습니다.
에스테르곰으로 가는 1번 플랫폼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저 기차를 타면 됩니다.
기차 내부는 생각보다 쾌적했습니다. 에어컨도 나오고 충전 콘센트도 있었습니다.
멀리 에스테르곰 성당이 보입니다. 저게 보이면 이제 거의 다 왔다는 뜻입니다.
에스테르곰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다시 버스를 타고 관광지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에스테르곰역 지도 (구글맵)
3. 에스테르곰 성당 가는 길
기차역 바로 옆에 버스 승강장이 있습니다. 구글맵을 보면 805, 880, C 등 다양한 버스가 가는데요. 가장 빨리 오는 걸 타고 가면 됩니다.
에스테르곰역에서 에스테르곰 성당 가는 법
버스: 805, 880, C
소요 시간: 버스 약 10분 + 도보 6분
요금: 현금 준비!
도보: 3km 약 40분 소요
저는 대충 그냥 가서 현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성당까지 걸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도보로는 약 3km 거리이고 40분 정도 소요됩니다.
참고로 주변에 10분 정도였나? 걸어가면 OTP은행 ATM이 있고, 트레블월렛 현금 인출 수수료가 무료입니다. 근데 돈 뽑으러 갔다 오는데 도보로 왕복 20분이라서 그냥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걸어가는 길에도 또 다른 OTP은행 ATM 있습니다.
저는 도보 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에 걸어야 되는 상황이 생겨도 아무렇지 않습니다. 걷기 싫어하는 분들은 반드시 현금을 두둑이 챙기시길 바랍니다.
걸어가면 이렇게 예쁜 길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7월이라서 더웠는데 마침 맥도날드가 나타났습니다.
7월 무더위에 걷다가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니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걷다가 주변 관광명소를 검색해 봤는데요. Ister-kut라는 조각상 분수대가 있었습니다.
조각 분수대 주소 (구글맵)
뭐 딱히 볼만하진 않습니다.
계속 걸어갑니다.
계속 걸어가면 아까 말했던 ATM도 지나고 쿱 마트도 지나고 어떤 성곽이 나타납니다.
성곽 주소 (구글맵)
성곽이 보이는데 안 올라갈 수 없죠. 당연히 올라가 봤습니다.
성곽에서 보는 전망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버스를 탔으면 이미 성당 구경을 하고 있겠지만, 이런 곳은 못 왔겠죠.
성곽을 지나 계속 걷다 보면 성당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에스테르곰 성당에 도착했습니다.
4. 에스테르곰 성당
에스테르곰 성당은 규모가 매우 큽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큰데요. 헝가리에서 가장 큰 성당이고,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성당이라고 합니다.
에스테르곰 성당 주차장 주차 요금
시간당 500포린트
종일권 2000포린트
무료 주차 Tip.
성당 주차장 진입하기 전에 노상주차장에 차들이 주차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는데, 무료로 댈 수 있다고 합니다.
에스테르곰 성당 지도 (구글맵)
사진으로 표현이 안 되는데, 실제로 보면 진짜 엄청 큽니다.
1) 에스테르곰 성당 티켓 정보
성당 건물 왼쪽에는 매표소가 있습니다. 성당 내부만 보는 것은 무료인데요. 몇몇 관광 코스가 있어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티켓 안내표가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꽤 어렵습니다. 간단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에스테르곰 성당 티켓 종류 및 가격
OSSZEVONT (Combined: 통합권) 성인: 3,900포린트 학생: 1,850포린트 가족: 8,000포린트 (*통합권은 아래 3가지를 모두 통합한 티켓) |
KINCSTAR (Treasury: 보물관) 성인: 1,800포린트 학생: 900포린트 가족: 4,000포린트 |
KUPOLA (Dome look-out: 쿠폴라 전망대) 성인: 2,400포린트 학생: 1,200포린트 |
ALTEMPLOM (Crypt: 지하 묘지) 성인: 600포린트 학생: 600포린트 |
요약하자면,
보물관, 전망대, 지하 묘지 이렇게 3가지가 있고, 원하는 것을 선택해서 티켓을 사면 됩니다.
3가지를 각각 구매하면 성인 기준 총 4,800포린트인데요. 통합권은 3,900포린트기 때문에 900포린트나 할인이 됩니다.
저는 보물관+지하묘지 티켓을 샀습니다. (1,800+600 = 2,400)
전망대는 가이드 동반 하에 정해진 시간에 단체로 올라가야 하는데요. 제가 갔을 때는 가이드 시간이 꽤 뒤에 있었어서 시간상 어쩔 수 없이 안 샀습니다. (가이드 시간을 인터넷에서 찾기가 어렵네요. 꼭 미리 알아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미리 말씀드리자면 보물관은 별로였습니다.
2) 에스테르곰 성당 지하 묘지
성당에 들어가면 바로 오른쪽에 지하 묘지 가는 길이 있습니다. 물론 티켓을 확인하기 때문에 보여주고 입장하면 됩니다. 지하 묘지는 굉장히 시원합니다.
이렇게 지하에 여기저기 묘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런 지하 분위기 좋아하는 분들은 정말 좋아할 만한 곳이었습니다.
외국 묘지라서 뭐가 뭔지 잘은 모르겠지만 분위기는 괜찮았습니다.
그럼 사진으로 감상해 보실까요?
여기까지 지하 묘지 관람을 마쳤는데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규모가 점 작았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정말 좋아할 것 같았습니다. 저도 재밌었습니다.
3) 에스테르곰 성당 내부
지하 묘지 관광을 마치고 성당 내부로 들어왔습니다. 성당 내부 관람은 무료입니다.
헝가리에서 가장 큰 성당답게 규모가 매우 큽니다.
그럼 사진으로 감상해 보실까요?
사진으로 실감이 잘 안 날 수 있겠지만, 실제로 보면 정말 규모가 웅장했습니다.
4) 에스테르곰 성당 보물관
이제 보물관으로 올라왔습니다. 여기는 보물관 입구인데요. 보물관은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사진이 없습니다.
보물관은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습니다. 귀해 보이는 보물들이 많긴 했는데요. 규모도 작고 제가 박물관 같은 걸 그리 좋아하는 취향이 아니라서 가격에 비해 별로였습니다. 박물관 같은 거 엄청 좋아하는 분이 아니라면 굳이 추천하지 않습니다.
5) 에스테르곰 성당 파노라마 카페
계단으로 더 올라가면 카페가 있습니다. 여기도 놓치면 안 되는데요. 무료 전망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카페에는 이미 사람이 많아서 자리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망만 보고 내려왔습니다. 사실 그냥 전망만 보고 내려 올 생각이었습니다.
코스타 커피라고 적혀 있는데 구글맵에 코스타 커피를 쳐보니까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전망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실망할 수도 있는데요. 실제로 보면 훨씬 크고 전망이 잘 보입니다.
유리창 가까이 가서 보면 이렇게 바깥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마리아 발레리아 다리가 잘 보이네요.
물론 성당 유료 전망대보다는 못합니다. 유료 전망대는 360도 전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돈값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카페 무료 전망대도 충분히 좋았습니다.
에스테르곰 성당 관광을 마치고 이제 밖으로 나왔습니다. 다음으로는 마리아 발레리아 다리로 이동했습니다.
5. 마리아 발레리아 다리
역시 걸어서 이동합니다. 7월 땡볕인데 오늘 참 많이 걷네요. 참고로 다리 입구까지 걸어서 15분 정도면 갑니다.
이렇게 예쁜 길거리도 감상하면서 걸어갑니다.
도나우 강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근처에 워터파크도 있었는데요. 워터파크나 가서 놀고 싶었습니다.
마리아 발레리아 다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주차장도 있었는데요. 차로 오기도 편할 거 같습니다.
마리아 발레리아 다리 주소 (구글맵)
마리아 발레리아 다리는 다리 중간에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의 국경선이 있어서 유명한 곳입니다. 다리를 건너면 국경을 건너게 되는 것입니다.
걸어서 다리를 건너봅니다. 자전거로 건너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좀 전가지 있었던 에스테르곰 성당도 보이네요.
건너편에는 슬로바키아가 보입니다.
드디어 헝가리 슬로바키아 국경에 도착했습니다. 그냥 저렇게 빨간 선만 그어져 있고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습니다. 유럽 여행의 묘미죠.
유럽은 쉥겐 조약이 있어서 그냥 옆동네 넘나들듯 국경을 넘나들 수 있습니다. 여기서 관광객들이 인증샷을 찍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국경을 넘어서 이제 슬로바키아에 있게 되었습니다.
슬로바키아 땅을 밟고 다시 돌아올 예정입니다. 딱히 뭐 할 것도 없을 거 같아서요.
슬로바키아 육지를 드디어 밟았습니다. 패키지 투어 상품을 이용하면 슬로바키아에서 맥주도 마시고 온다고 하는데요. 체코 맥주가 더 맛있어서 저는 괜찮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짧은? 슬로바키아 여행도 마무리하고 다시 체코로 돌아갔습니다.
에스테르곰 성당도 아주 잘 보이네요.
다시 걷다 보니 쿱마트가 있는 곳까지 왔는데요. 여기서 이제 비셰그라드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합니다.
버스정류장 지도 (구글맵)
구글맵에는 이 버스정류장이 나오지 않아서 건너편 coop 마트로 지도를 대체합니다. 쿱마트 맞은 편에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에스테르곰 여행을 함께 하셨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비셰그라드로 떠나 봅시다. 그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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