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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여행

시드니의 밤문화 킹스크로스 여행 후기 [호주여행6]

by 독학하는 1인 개발자 2024. 1. 29.

시드니 킹스크로스 후기

호주 시드니에서 밤 문화로 유명한 킹스크로스 지역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킹스크로스는 시드니 중심부(CBD)에는 없는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 시드니의 어두운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킹스크로스 여행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숙소도 아주 저렴한 동네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킹스크로스가 어떤 지역인지, 어떤 볼거리가 있는지 돌아다녀보도록 합시다.

 

시드니 킹스크로스
시드니 킹스크로스

 

 

이전 포스팅에서 저는 달링하버 불꽃놀이를 즐기고 시드니 밤거리를 구경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킹스크로스 지역으로 넘어왔는데요. 그 이유는 제가 잡은 숙소가 킹스크로스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숙소를 예약할 때는 그냥 별생각 없이 가격이 싸길래 잡았던 건데, 직접 와서 보니까 시드니 킹스크로스가 유흥가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시드니 중심가와는 다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어서 오히려 재밌었는데요. 그럼 킹스크로스 여행을 함께 떠나봅시다. 

 

 

 

목차

1. 킹스크로스

2. 코카콜라 간판

3. 킹스크로스의 밤거리

4. 킹스크로스의 배달 자전거

5. 엘 알라메인 분수

 

 

 

1. 킹스크로스

1) 킹스크로스?

 

시드니 킹스크로스는 호주 최대의 유흥가 지역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 명성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는데요. 이 지역의 상징적인 나이트클럽이나 바들이 점점 문을 닫고 카페나 식당들이 들어서게 되면서 킹스크로스 특유의 분위기가 많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킹스크로스에는 여전히 바, 술집 및 밤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들이 남아 있는데요. 실제로 그런 쪽에 종사하는 것으로 보이는 여성분들도 길거리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또 그런 영업을 하는 가게들도 지나가면서 볼 수 있고요. 물론 저는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관심도 없고 돈도 아까워요. 

 

2) 킹스크로스는 위험할까?

킹스크로스는 위험할까
킹스크로스는 위험할까

혹시 킹스크로스가 위험할 거 같아서 못 가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실제로 가보면 그냥 다들 동네처럼 잘 돌아다니고, 또 상주하는 경찰들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혼자 돌아다니는 동양인 여성들도 많이 봤고 위험하단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가보면 약에 쩔은 사람들, 길바닥에 앉아 있는 사람들, 유흥가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다들 지나가는 관광객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싸워도 그냥 자기들끼리 싸워요. 그리고 경찰이 금방 나타납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짧은 시간에 저런 걸 다 본 게 재밌네요. 또 무서운 얘기 다 해놓고 안 위험하다고 하는 것도 재밌네요.

 

 

 

 

 

 

3) 킹스크로스역

킹스크로스역
킹스크로스역

킹스크로스역은 1979년에 개통된 나름 오래된 역입니다. 킹스크로스는 이렇게 지하철역도 보유한 동네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아주 좋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숙소가 아주 저렴합니다. 숙소가 저렴한데 교통까지 좋기 때문에 가성비를 추구하는 여행객들에게는 최고의 동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킹스크로스역
킹스크로스역

킹스크로스역에서 시드니 중앙역까지는 7분밖에 안 걸립니다. 겨우 3개 역 밖에 지나가지 않죠. 심지어 시드니 공항까지도 35~40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또는 오페라하우스를 보기 위해 서큘러키역으로 간다면 트램이나 버스로 한 번 환승하고 20분 이내로 갈 수 있습니다. 모험을 즐기고 약간 위험해 보이는 동네를 재밌어하는 분들은 킹스크로스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겠죠?

 

 

 

2. 코카콜라 간판

킹스크로스 코카콜라 간판
킹스크로스 코카콜라 간판

시드니 킹스크로스에서 아주 유명한 코카콜라 대형 간판입니다. 이게 보이면 킹스크로스에 도착했음을 알 수 있는데요. 현지인들에게 킹스크로스 길을 물어보면 코카콜라 간판을 기준으로 얘기하는 걸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아래에는 호주에서 유명한 마트 체인인 콜스도 있네요.

 

킹스크로스 코카콜라를 지나서
킹스크로스 코카콜라를 지나서

코카콜라 간판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킹스크로스 거리로 들어서게 됩니다. 확실히 시드니 중심가와는 다르게 관광객이 훨씬 줄어들고 현지인들이 많아집니다. 물론 외국인 관광객이면 현지인이랑 구분이 잘 안 돼서 모르겠습니다.

 

 

 

 

3. 킹스크로스의 밤거리

킹스크로스 호텔
킹스크로스 호텔

이름은 킹스크로스 호텔인데 술집이었습니다. 호텔 영업도 하는지 구글맵으로 찾아봤었는데요. 구글맵 호텔 검색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킹스크로스는 어느 술집을 가든 확실히 현지인들로 보이는 서양인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시드니 중심가보다 오히려 현지 느낌을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킹스크로스 밤거리
킹스크로스 밤거리

사진으로 보면 사람이 별로 없어 보이는데요. 실제로는 사진보다 사람이 많았지만, 막 그렇게 붐비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옛날보다 거리가 많이 죽었다고 들었는데 딱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실제로 가보면 사진보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제가 그냥 대놓고 사람들 쪽으로 사진을 찍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킹스크로스 밤거리2
킹스크로스 밤거리2

그래도 확실히 밤 문화로 유명한 곳이어서 어른들의 매장이 많습니다. 술과 담배는 뭐 당연하고 그 이상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것과 상상 이상의 것들도 볼 수 있습니다. 선정적인 내용이다 보니 대놓고 사진은 못 올리겠습니다.

또한 그런 쪽에 종사하는 노출이 심한 여성분들이나 어깨 형님들도 많이 돌아다닙니다. 대놓고 사진을 찍을 수도 없고, 찍었더라도 올릴 수 없으니 직접 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킹스크로스 밤거리3
킹스크로스 밤거리3

제가 킹스크로스에 도착했던 시간이 밤 10시 이후였는데요. 늦은 시간에도 사람이 많았습니다. 저도 계속 구경하느라 늦게까지 계속 돌아다녔는데 시드니 중심가와는 많이 다른 분위기가 신기해서 개인적으로는 더 재미있었습니다. 시드니 중심가가 지겨운 분들은 밤에 킹스크로스에도 가보는 걸 추천합니다.

 

 

 

4. 킹스크로스의 배달 자전거

시드니 배달 자전거

특히 킹스크로스 거리에서는 배달 자전거를 굉장히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시드니의 다른 동네와 확연히 비교될 정도로 배달 자전거가 많이 돌아다닙니다. 뭐 제가 엄청 많은 동네를 가본 건 아니라서 사실 이렇게 말하면 안 되긴 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제가 느낀 체감상으로는 킹스크로스에서는 유독 배달 자전거가 많았습니다.

 

킹스크로스 도로
킹스크로스 도로

시드니의 도로를 보면 배달 오토바이가 없습니다. 호주는 음식 배달을 전기 자전거로 한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오토바이 배달은 전혀 볼 수 없었습니다. 특히 호스텔 앞에 보면 세워둔 전기 자전거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저렴한 호스텔을 잡고 배달 알바를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킹스크로스가 아무래도 방값이 싸다 보니까 많이 몰리는 것 같습니다.

 

제가 당시에 호스텔 가격이 궁금해서 당일 예약으로 알아봤는데도 2만 원 후반 대였으니 엄청 싸긴 쌌습니다. 제가 킹스크로스에서 호텔을 7만 원대로 잡았으니 시드니 중심가와 비교하면 엄청 싼 가격이죠. 물론 좋은 호텔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괜찮았습니다.

 

그냥 들어가 본 코인 세탁소

궁금해서 쉬고 있는 배달원 분에게 한 번 물어봤는데요. 호스텔도 장기 숙박을 하면 더 싸다고 합니다. 자기는 호스텔에서 한 달에 60달러로 지내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국 돈으로 약 53만 원이죠. 호주 소득 수준이 우리 2배 정도라서 저렇게 호스텔 잡고 자전거로 배달일 정도만 해도 우리나라 대기업 직원들보다 더 많이 벌 수 있는데요. 근데 호주 마트 물가가 생각보다 엄청 저렴해서 외식 안 하고 독하게 살면 돈 모으기는 나쁘지 않겠더라고요. 그래서 젊은 청년들이 호주로 워홀을 많이 가나 봅니다.

 

 

 

 

 

 

5. 엘 알라메인 분수

엘 알라메인 분수 (El Alamein Fountain)
엘 알라메인 분수 (El Alamein Fountain)

걷다 보면 분수가 하나 나옵니다. 그때 당시에는 뭔지 몰랐지만 지금 찾아보니까 엘 알라메인 분수인데요. 2차 세계 대전 엘 알라메인 전투를 기념하는 분수이며, 무려 호주 국가 유산이라고 합니다. 그냥 동네 분수인 줄 알았는데.. 아무튼 킹스크로스에 오면 이러한 역사적 기념물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여기까지 오면 더 안 가도 되겠네 하는 느낌이 딱 옵니다. 더 가봤자 뭐 없을 거 같은 그런 느낌 아시죠? 그런 느낌이 딱 드는 곳이 이 분수입니다. 그리고 지도상으로 봐도 실제로 더 가봐도 뭐 없습니다.

 

Best Five Star Kebabs
Best Five Star Kebabs

분수에서 다시 뒤돌아서 걷다 보면 케밥 집 하나가 나옵니다. 밤늦게까지 걷다 보니 야식을 먹고 싶다고 배가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래서 케밥이나 하나 먹었는데요. 그냥 지나가다가 들른 파이브스타 케밥입니다. 구글맵에서는 best five star kebabs라고 쳐야 나옵니다. 그냥 대충 치면 안 나옵니다.

 

케밥 고기
케밥 고기

맛있는 케밥을 만들어 주는 동안 가게 내부도 구경했습니다. 사진은 허락받고 찍었습니다.

 

케밥
케밥

이 케밥은 얼마일까요? 한국 돈으로 12,000원 정도입니다. 길거리 지나가다가 간식으로 케밥 하나 먹어도 만 원이 넘습니다! 호주 여행을 하는 분들은 돈을 열심히 벌어 오시길 바랍니다.

어쨌든 케밥을 하나 사서 길거리 벤치에 앉아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먹었는데요. 외국에서 이러고 있으니까 '아 내가 외국에 왔구나'라는 기분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호주 시드니의 대표적인 밤문화 거리 킹스크로스 여행을 함께 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시드니 최고의 관광지! 블루마운틴으로 떠나봅시다. 그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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