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지장사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국 유일의 인도식 황금 사찰을 알고 계시나요? 양주 지장사는 실제 인도의 전통 불교양식을 본떠서 반야보탑이라는 법당을 만들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양주 지장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시다.
이번 여행에서 저는 1호선 전철을 타고 덕계역으로 향했습니다. 덕계역은 양주시 안에 있는 전철역 중 하나인데요. 덕계역에서 직접 도보로 이동하여 지장사까지 갔다 왔습니다. 걸어가는 길에는 덕계천과 덕계 저수지 등 볼거리가 많아서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목차
1. 양주 지장사
2. 지장사 가는 법
3. 지장사 가는 길
4. 지장사 주차
5. 지장사 지장전
6. 지장사 삼성각
7. 지장사 수국 꽃길
8. 지장사 반야보탑
9. 지장사 대웅전
10. 지장사 무료다방
1. 양주 지장사
경기도 양주시 도락산에는 지장사라는 절이 있습니다. 지장보살을 봉안하는 지장전을 두고 있는 절인데요. 또한 지장전 뒤로는 아미타불을 주불로 봉안하는 반야보탑이 특히 이국적입니다.
반야보탑은 3세기 인도 산치대탑의 건축 양식을 본떠서 지은 돔형의 황금 법당입니다. 지장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사찰 건물인데요. 이 멋진 건물을 보기 위해 지장사에 찾아오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2. 지장사 가는 법
1) 대중교통 + 도보
지장사와 가장 가까운 전철역은 1호선 덕계역입니다. 덕계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지장사까지 걸어가면 대략 1시간 내외로 소요됩니다.
또는 덕계역에서 버스로 환승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버스로 많이 가진 못하지만 시간을 10분 정도 단축할 수 있고 조금이라도 덜 걸어갈 수는 있습니다.
2) 자차
지장사는 자차를 이용해서 가기에도 좋습니다. 넓은 무료 자차장이 있습니다.
3) 지장사 셔틀버스
지장사에서는 셔틀버스도 운행합니다. 그래서 시간만 맞춰서 가면 편하게 셔틀버스를 타고 지장사에 다녀올 수 있습니다.
셔틀버스 타는 곳과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031-863-1888 지장사로 전화해서 물어보실 수 있습니다.
- 양주역 출발: 오전 8시 50분, 9시 40분 (2회 운행)
- 덕정동 출발: 주공 아파트 단지를 돌며 오전 9시 ~ 9시 10분
- 지장사에서 나가는 차: 오후 1시 10분, 2시 20분 (2회 운행)
3. 지장사 가는 길
저는 덕계역에서 걸어가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산책 겸 걸어가기 위해서였는데요. 걸어가면 덕계 근린공원을 지나게 됩니다. 참고로 공원에 화장실도 있습니다.
근린공원을 지나면 지장사 이정표를 발견하게 됩니다. 지장사까지 1.5km 남았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도보로 가는 길은 결코 지루하지 않습니다. 덕계천이 함께 해주기 때문인데요. 잔잔한 물소리를 들으며 걸어가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덕계천을 지나면 덕계저수지가 반겨줍니다. 덕계 저수지는 규모가 꽤 큰 저수지인데요. 낚시터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가다 보면 또 이러한 이정표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정표 방향이 조금 잘못되었는데요. 이정표 방향대로 옆으로 꺾지 마시고 걷던 그대로 직진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캠핑장을 지나쳐 가면 제대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캠핑장을 보니 오랜만에 캠핑도 하고 싶었습니다.
4. 지장사 주차
어느새 지장사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아서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갔는데요. 큰 돌에 한자로 지장사라고 적혀 있습니다.
지장사까지는 약간의 오르막 길을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겨울이라 전혀 힘들지는 않았지만 여름이었으면 약간 땀을 흘릴 것 같습니다.
지장사 주차장입니다. 공간은 꽤 넓으며 주차 요금은 무료입니다. 참고로 이 주차장 외에도 다른 방향에도 큰 주차장이 더 있습니다.
주차장을 지나면 지장사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인도식 반야보탑과 한국식 지장전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5. 지장사 지장전
지장사 반야보탑에 가기 전에 지장전이 먼저 앞에 있습니다. 지장전에는 중생을 교화하는 지장보살과 석가모니, 관세음보살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지장전 앞에 있는 범종각입니다. 범종각은 사물인 범종, 법고, 목어, 운판을 모두 갖추고 있었습니다.
범종각은 직접 올라가서 구경할 수 있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특히 두 마리 목어의 모습이 눈에 띄네요.
지장전 옆으로는 약수터도 볼 수 있습니다.
지장사 약수는 특히 물맛이 좋다고 유명한데요. 저도 시원하게 들이켜봤는데 물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약수터에서 물부터 한 잔 하시고 천천히 둘러보시면 좋습니다.
지장전은 겨울이라서 비닐로 방풍과 방한을 해놓았습니다. 겨울철에는 다른 절에 가도 비슷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죠.
지장사는 크게 3가지 건물을 중점적으로 볼 수 있는데요. 지장전 - 반야보탑 - 대웅전이 지장사에서 핵심을 이루는 3가지 건물입니다.
지장사에 왔으니 지장전에 들어가 봐야지요. 아래칸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면 됩니다.
지장전 내부 모습입니다. 내부는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좀 더 넓은 느낌이었습니다.
지장전에는 중앙에 석가모니를 중심으로 석가모니의 오른쪽에 지장보살, 왼쪽에 관세음보살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정성을 다해 기도와 절을 드렸습니다.
6. 지장사 삼성각
지장사 뒤에는 삼성각이 있습니다. 여러 절에서 삼성각은 본당과 꽤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지장사에서는 지장전 바로 뒤에서 삼성각을 볼 수 있었습니다.
비닐이 없는 부분을 찾으면 출입문입니다.
삼성각에서는 칠성, 독성, 산신을 모시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토속 신앙이죠.
그리고 지장사 삼성각에서는 삼신할머니도 모시고 있었습니다. 다른 절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특징이었습니다.
또한 칠성님의 모습도 다른 절과 조금 다른 특색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미륵반가사유상처럼 후대에 멋진 유물이 되지 않을까요?
7. 지장사 수국 꽃길
삼성각 옆에는 지장사 수국 꽃길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겨울이라서 수국이 다 시들었겠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가봐야죠.
수국 꽃길에 가면 부처님이 맞이해 주십니다. 수국으로 둘러싸인 부처님 앞에서 조용히 기도를 드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겨울이라서 수국이 모두 시들었지만 그대로 나름 분위기가 있네요.
수국 개화시기는 6~7월이라고 하는데요. 수국이 다시 필 때쯤에 다시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 지장사 반야보탑
수국 꽃길 구경을 마치고 반야보탑으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뭔가 하이라이트는 나중에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것들부터 본 것 같습니다.
반야보탑에 대한 안내문을 볼 수 있습니다. 1997년부터 조성하여 2005년에 완공하였다고 하는데요. 높이 27m에 108평이나 되는 큰 건물입니다. 특히 지붕은 실제 금으로 도금하였습니다.
반야보탑 옆에는 지장보살 입불상이 있습니다. 오른손에는 지옥의 문을 열리게 한다는 육환장을 들고, 왼손에는 장상명주를 쥐고 있습니다.
지장보살 뒤로는 삼천불이 있는데요. 어림 잡아 삼천 개는 안 되어 보이고 아직 덜 채워진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제 반야보탑 안으로 들어가 봅시다. 반야보탑은 아미타불을 주불로 모시고 벽 둘레에는 아미타 회상을 상징하는 불보살상을 모셨습니다.
반야보탑 중앙에는 아미타불을 모시고 있습니다. 아미타불은 높이 6.5m의 좌불로, 실내 불상으로는 꽤 큰 편에 속합니다.
내벽에도 불보상들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돔형 천장에는 불교 탱화가 그려져 있는데요. 서양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유적들과 비슷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지장사 반야보탑은 우리의 건강과 행복을 발원하고 다음 생에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법당입니다. 저도 잠시 정성을 다해 기도를 드리고 나왔습니다.
반야보탑은 다시 봐도 정말 멋진 건물이네요. 이제 대웅전으로 이동해 보겠습니다.
9. 지장사 대웅전
지장사 대웅전의 모습입니다. 꽤나 웅장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봐도 규모가 매우 큽니다.
지장사 대웅전은 아직 공사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방이 이렇게 뻥 뚫려 있는데요. 완성되면 어떤 모습이 될지 기대가 됩니다.
지장사 대웅전 안에는 거대한 청동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예전 다른 분들의 블로그를 보면 완전히 야외에 있었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제는 건물 안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제 벽만 완성하면 되겠네요.
대웅전이 아직 공사 중이어서 이렇게 반야보탑도 바로 보입니다. 해가 반야보탑 뒤로 넘어간 순간에 사진을 찍어봤는데요. 뭔가 후광이 나는 듯한 느낌이 신비롭습니다.
10. 지장사 무료다방
마지막으로 들를 곳은 지장사 무료다방입니다.
지장사는 방문객들을 위해 이렇게 무료다방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장사는 실제로 방문객도 많고 여러 행사도 진행되었습니다.
무료다방 내부는 생각보다 잘 되어 있었습니다. 공간도 넓고 깨끗하고 책도 많았습니다.
무료다방 안쪽에는 종이컵과 커피포트, 다기 등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셀프로 사용하기 때문에 다기는 사용 후 직접 설거지를 하면 됩니다.
저도 종이컵에 커피 한 잔을 타서 마셨습니다. 밖에는 연꽃이 피는 연못이 있는데요. 겨울이라 연꽃은 볼 수 없었지만 그대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무료다방 앞에는 이렇게 연꽃 연못이 있습니다. 연꽃이 피는 여름에 다시 오면 예쁜 연못을 볼 수 있겠죠?
지금까지 경기도 양주 도락산 지장사를 함께 둘러보았습니다. 이국적인 사찰 여행 어떠셨나요? 다음에도 더 멋진 여행지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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