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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동두천 소요산 자재암 멋진 동굴 폭포가 있는 경기도 사찰

by 독학하는 1인 개발자 2024. 2. 24.

소요산 자재암

경기도 북부 동두천에는 소요산이 있습니다. 소요산은 작지만 아름다운 산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이 산에는 1400년 전에 원효대사가 수행했던 자재암이라는 사찰이 있습니다. 특히 멋진 폭포와 동굴이 함께 있어서 장관을 만들어 내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소요산 자재암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시다.

 

동두천 소요산 자재암
동두천 소요산 자재암

 

밖에 좀 나갔다 오고 싶은데 길게 다녀오긴 애매하고 짧게 다녀오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짧게 갔다 와도 멋진 곳으로 다녀오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데요. 소요산 자재암은 그런 곳으로 적당한 곳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자재암은 계곡을 따라 걷는 길을 산책하다 보면 멋진 동굴과 폭포도 나오고 사찰에서 아름다운 풍경도 보고 올 수 있는 곳입니다.

 

 

 

목차

1. 소요산 자재암

2. 자재암 가는 길

3. 원효굴과 원효폭포

4. 백운암

5. 자재암 도착

6. 자재암 나한전

7. 자재암 대웅전

8. 자재암 삼성각

 

 

 

1. 소요산 자재암

 

자재암 소개부터 간단히 하고 들어가겠습니다. 동두천 소요산에 있는 자재암은 신라 654년 무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하였습니다. 그 후 1153년에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872년에 다시 중창하였습니다. 그러다 또 6.25 전쟁 때 소실되었다가 1961년부터 재건하여 1977년까지 완성하였습니다.

 

소요산 자재암의 유래
소요산 자재암의 유래

소요산 자재암의 유래에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원효대사는 요석공주와 인연이 있었는데요. 그 후 오로지 수행을 하기 위해 소요산에 초막을 짓고 용맹정진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관세음보살님께서 길을 잃은 아녀자로 화현하여 원효 스님에게 하룻밤 쉬어 가기를 청하면서 수도 일념의 심지를 시험하였는데요. 원효대사는 자신에게 자재무애의 참된 수행의 힘이 있음을 증명하였습니다. 그 후 더욱 깊은 수행을 쌓고 후학을 교계할 생각으로 정사를 지었는데요. 관세음보살님을 친견하고 자재무애의 수행을 쌓았다는 뜻에서 자재암이라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2. 자재암 가는 길

소요산 입구
소요산 입구

소요산역 1번 출구로 나와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소요산 입구까지 길이 쭉 이어져 있습니다. 조금만 걸어도 금방 도착할 수 있습니다.

 

겨울이라 전체적으로 나뭇잎이 시들어 있지만 나름 겨울 분위기도 운치가 있습니다.

 

걷는 길 옆으로는 계곡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듣기 좋은 물소리를 들으면서 산책하니 기운이 솟아나는 것 같습니다.

 

자재암에는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이야기가 전해지는데요.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재암 입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기분 좋은 산책길을 걷다 보니 어느새 많이 걸어왔네요.

 

입구 건물 옆에는 이렇게 화장실이 있습니다. 화장실은 다음에 또 나오기 때문에 급하지 않으면 아직 안 들러도 괜찮습니다.

 

자재암 입장료
자재암 입장료

자재암 매표소입니다. 자재암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작년부터 전국 사찰 입장료가 모두 폐지되었죠.

 

기분 좋게 무료로 입장하고 계속 걸어갑니다.

 

자재암 일주문까지 다 왔습니다. 매점 건물도 있는데 이때는 운영하지 않았습니다.

 

일주문 앞 화장실입니다. 마지막 화장실이가 적혀 있는데요. 자재암에 가면 해우소(화장실)가 또 있어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소요산 자재암 일주문
소요산 자재암 일주문

자재암의 일주문입니다. 일주문에는 앞뒤로 2개의 현판이 걸려 있는데요. 앞에는 소요산자재암이라고 적혀 있고, 뒤에는 경기소금강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경기소금강은 경기도의 작은 금강산이라는 뜻으로, 그만큼 소요산 경치가 멋지다는 뜻입니다.

 

일주문 옆에서는 자재암 사진을 볼 수 있는데요. 사진 설명 내용은 아직 준비 중이었습니다.

 

 

 

 

 

 

3. 원효굴과 원효폭포

처음 갈림길이 등장합니다. 자재암에 가기 전에 원효굴과 원효폭포에 들러야 하는데요. 갈림길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잠깐 들렀다 가면 됩니다.

 

원효굴과 원효폭포
원효굴과 원효폭포

이렇게 바로 왼쪽으로 고개만 돌려도 원효굴과 원효폭포가 보입니다. 예전에는 데크길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와보니 새로 생겼네요.

 

소요산 원효굴
소요산 원효굴

데크길이 생겨서 더욱 안전하게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데크길이 없을 때가 훨씬 더 자연스러웠는데 약간 인공미가 첨가되어서 아쉽긴 하네요.

 

소요산 원효폭포
소요산 원효폭포

원효굴 옆에 있는 원효폭포입니다. 겨울이라서 물이 많이 없는데요. 여름에 가면 폭포가 정말 쏟아진다는 느낌으로 콸콸콸 흐릅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소요산 원효폭포를 검색해서 사진을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원효굴 내부입니다. 동굴 내부도 뭔가 더 정리가 많이 되어 있었습니다. 중앙에 삼존불이 있고 양옆에는 사천왕상이 있습니다.

 

원효폭포는 원효대사의 흔적이 있는 자재암 앞 물줄기라고 합니다. 원효대사는 원효굴에서 수행을 하면서 원효폭포를 많이 바라보기도 했겠죠?

 

자재암 공덕비
자재암 공덕비

공덕비도 놓여 있습니다. 자재암 도량정화 및 삼존불과 사천왕상을 봉안하는데 힘써준 158명에 대한 공덕비입니다.

 

공덕비 뒤로는 황금부처님이 앉아 계시네요.

 

 

 

 

 

 

4. 백운암

자재암 백팔계단
자재암 백팔계단

원효굴을 지나 다시 자재암 방향으로 향하면 백팔계단이 나타납니다. 그동안 너무 쉽게 왔으니 이제 운동 좀 해야겠죠?

 

자재암 금강문
자재암 금강문

백팔계단을 다 오르면 자재암 금강문이 나타나는데요. 금강문이 무엇인지는 아래에서 살펴봅시다.

 

딱히 금강문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은 없고 '신광불매 만고휘유 입차문내 막존지해'라는 어구가 쓰여 있네요.

 

소요산 원효대
소요산 원효대

금강문을 지나면 원효대가 나타납니다. 원효스님이 이곳에서 지친 심신을 달랬다고 합니다.

원효대를 지나면 사리탑과 탑비가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추담선사 부도탑입니다.

 

추담선사는 자재암을 재건한 스님인데요. 그 공덕을 기려서 이렇게 사리탑과 탑비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추담선사 부도탑을 지나면 소요산 백운암이 있습니다. 백운암은 스님들의 수행 공간이라서 출입을 삼가 달라고 적혀 있습니다.

 

백운암에 못 들어가 봐서 아쉽긴 하지만 곧 자재암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가는 길에는 이렇게 석축이 길게 늘어져 있어서 보면서 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5. 자재암 도착

절벽이 멋진 길을 조금만 걸어가다 보면 곧 자재암이 나옵니다.

 

자재암 해우소
자재암 해우소

자재암 해우소입니다. 건물이 꽤 큰 편인데요. 아까 봤었던 마지막 화장실을 지나쳤다면 이곳 화장실을 이용하면 됩니다.

 

자재암종무소
자재암종무소

자재암 종무소 건물은 저렇게 절벽에 지어져 있습니다. 아찔해 보이지만 지금까지 아무 문제없었나 보네요.

 

자재암 사진입니다. 규모가 큰 절은 아닌데요. 정면에 보이는 뾰족하게 솟은 바위가 자재암의 대표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재암 대웅전
자재암 대웅전

자재암 대웅전입니다. 겨울이라서 방한 비닐을 설치해 두었습니다.

 

대웅전 옆에는 스님들의 수행 공간이 있습니다. 수행공간은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습니다.

 

자재암 자연 석굴과 그 위로 솟은 바위의 모습입니다. 어떻게 이런 모습이 만들어졌는지 자연은 참 신비롭습니다.

 

자재암 폭포
자재암 폭포

석굴 옆에는 폭포가 있습니다. 이것은 청량폭포라고 부르는데요. 소요산폭포라고도 부릅니다.

 

겨울이라 물이 많이 없지만 이곳도 여름이나 우기에는 물이 아주 콸콸콸 쏟아집니다.

 

폭포 옆 자연 석굴은 현대에 나한전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럼 자재암 나한전을 살펴봅시다.

 

 

 

 

 

 

6. 자재암 나한전

자재암나한전
자재암나한전

자재암 나한전은 원효대사가 수행하던 자연 석굴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나한상을 봉안하고 나한전으로 만들었는데요. 뭔가 중국 같은 분위기도 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자재암 원효샘
자재암 원효샘

소요산 자재암 원효샘입니다. 원효대사는 샘이 있는 곳에 주로 터를 잡고 수행했다고 하는데요. 이곳에서도 원효샘을 볼 수 있습니다.

 

나한전 앞에는 불교의 수호신인 금강역사가 지키고 있습니다.

 

그럼 나한전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자재암 나한전 내부
자재암 나한전 내부

나한전 내부 모습입니다. 중앙에 나한상을 모시고 앞에는 천불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나한은 소승 불교의 수행자 가운데서 높은 경지에 이른 이를 말합니다. 깨달음을 얻어 중생의 공양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는 불교의 성자입니다.

 

동굴은 자연동굴이라서 내부에는 이끼도 있고 물도 흐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7. 자재암 대웅전

자재암 사찰은 규모가 작은 편입니다. 그래서 금방 둘러볼 수 있는데요. 절에 왔으면 역시 대웅전에는 반드시 들어가 봐야죠.

 

자재암 보물
자재암 보물

자재암은 전설 외에도 보물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보물 제1211호 반야바라밀다심경약소는 원본은 공개되어 있지 않고 자재암 대웅전 안에 들어가면 사본을 볼 수 있습니다.

 

자재암 대웅전
자재암 대웅전

그럼 대웅전에 들어가 봅시다.

 

자재암 대웅전 내부
자재암 대웅전 내부

대웅전 내부로 들어왔습니다. 중앙 불단에는 석가모니,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을 봉안하고 있고, 양 옆에는 지장보살과 위태천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대웅전에 들어왔으니 기도를 드려야겠지요? 정성을 다해 기도를 하고 절을 올렸습니다.

 

지장보살이 봉안된 곳 옆에는 보물 1211호 반야바라밀다심경약소의 사본이 있습니다.

 

다른 쪽에는 위태천이 봉안되어 있는데요. 불교의 수호신 중 하나입니다. 머리에는 날개 모양의 장식이 있는 묘사가 특징이죠.

 

대웅전을 나와서 다시 바위를 바라보았습니다. 다시 봐도 정말 멋지게 생겼네요.

 

 

 

 

 

 

8. 자재암 삼성각

자재암 삼성각
자재암 삼성각

나한전 옆으로 계단을 올라가면 삼성각 건물이 있습니다. 삼성각은 다들 아시다피시 한국 토속 신앙신을 모시는 곳이죠. 그래서 다른 나라 불교에서 볼 수 없는 건물입니다.

 

사진 기준 왼쪽부터 독성, 칠성, 산신님이 모셔져 있습니다.

 

삼성각에 올라오니 경치가 참 멋집니다. 계단을 좀 올라와야 하긴 하지만, 경치가 참 볼만합니다. 경기도의 작은 금강산이라는 이름에 걸맞네요.

 

삼성각 밑에는 새로 짓고 있는 건물도 있었습니다. 나중에 무슨 건물이 지어졌는지 다시 보러 와야겠습니다.

 

즐거운 산책과 자재암 구경을 마치고 돌아갑니다. 

 

에어건도 마련되어 있으니 신발과 옷을 잘 털고 가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동두천 소요산 자재암을 함께 둘러보았습니다. 자재암은 가는 길이 멋지고 그리 힘들지 않아서 산책하기에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거기다 멋진 폭포와 동굴까지 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네요. 그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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