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사
한국에서 가장 큰 사찰이 어디인지 알고 계시나요? 바로 단양에 있는 구인사입니다. 구인사는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인데요. 현대에 와서 지어진 절이라서 역사는 깊지 않지만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여 많은 불자들과 관광객들이 찾는 사찰이자 관광지로 유명합니다.
이번 단양 여행에서 저는 소백산에 있는 구인사 절에 다녀왔습니다. 구인사로 오르는 길은 오르막길이 쭉 이어져서 걷는 것만으로도 불도를 수행하는 것 같았는데요. 구인사에 도착한 저는 압도적인 규모와 거대한 건물들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목차
1. 구인사
2. 구인사 가는길
3. 구인사 템플스테이
4. 인광당
5. 설법보전
6. 범종각
7. 삼보당
8. 광명전
9. 대조사전
10. 구인사 지도
1. 구인사
구인사는 충청북도 단양군에 있는 사찰입니다. (주소: 충북 단양군 영춘면 구인사길 73 구인사)
구인사는 특히 인터넷에서 겨울 사진이나 단풍 사진, 벚꽃 사진 등으로 유명해졌는데요. 절의 규모가 매우 커서 사진도 아주 멋지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특히 구인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여러 번 방문한 절로 더 유명해졌습니다.
충북 단양 구인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절로 유명한데요. 사찰의 규모가 작은 마을 하나의 규모와 비슷할 정도로 매우 큽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사찰이다보니 단양 가볼만한곳으로 아주 잘 알려져 있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구인사는 천태종입니다. 천태종은 6세기 중국에서 처음 만들어졌고,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 승려 의천이 창립한 불교 종단인데요. 조선시대 때 불교 억압 정책으로 사라졌다가 1960~70년대에 상월원각 스님이 천태종을 계승하여 다시 일으켰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천태종 사찰로 유명한 곳은 단양의 구인사와 부산의 삼광사가 대표적입니다. 구인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찰이고, 삼광사는 천태종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사찰입니다. 특히 삼광사는 매년 연등축제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2. 구인사 가는길
이곳은 구인사 박물관입니다. 바로 앞에 구인사 주차장이 있는데요. 구인사는 입장료가 무료이지만 주차 요금은 승용차 기준으로 3천 원입니다. 예전에는 주차 요금을 받지 않았었는데, 최근 정보를 확인해보니 주차 요금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 구인사는 날씨가 아주 좋았습니다. 주차장에서는 구인사 가는 버스가 무료로 운행되고 있는데요. 구인사까지 셔틀 버스를 타고 가면 약 2분 정도 소요되고, 직접 걸어서 가면 약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구인사 가는길은 오르막길이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구인사까지 걸어가는 방법을 택했는데요. 가는 길 초입에는 구인사 맛집들도 줄지어 있어서 올라 가기 전에 식사를 하거나 또는 내려와서 식사를 하기에도 좋습니다.
반 정도 올라오면 이렇게 큰 건물이 보이는데요. 구인사 버스 터미널 건물입니다. 구인사 버스는 서울, 단양, 제천, 영월 노선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단양 구인사 가는길은 자차가 없어도 이렇게 고속버스, 시외버스로 편하게 오고 갈 수 있습니다.
구인사 버스 터미널 시간표를 보면 첫차가 7시대에 있고 막차가 6시 전후로 있었습니다. 참고로 서울 노선은 예전에는 강남, 동서울 노선이 있었는데 강남 노선은 현재 폐지되어서 동서울 노선만 있습니다.
3. 구인사 템플스테이
구인사 일주문에 도착했습니다. 일주문은 사찰의 입구 역할을 합니다. 여기도 주차를 해놓은 차량들이 보였는데요. 관계자 차량인지 일반인 차량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일주문을 지나면 구인사 템플스테이 건물인 관성당이 보입니다. 규모가 꽤 큰 건물인데요. 관성당은 템플스테이 숙소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구인사 템플스테이는 구인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관성당을 지나면 구인사 천왕문이 나타납니다. 이제 이 천왕문으로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구인사 사찰 건물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4. 인광당
천왕문을 지나 처음으로 나타나는 건물은 구인사 인광당입니다. 인광당도 매우 큰 규모를 자랑하는 건물인데요. 이곳은 불자들의 수행 공간으로 활용된다고 합니다.
인광당에서 내려다보니 천왕문이 보입니다. 언덕 경사가 꽤 있어서 구인사 구경은 마치 등산을 하는 느낌이 듭니다.
인광당 건물 하나만 해도 웬만한 작은 절의 모든 건물을 합친 것보다 컸습니다.
인광당을 지나면 구인사 약수터가 나오는데요. 여기까지 올라오면 덥고 땀이 나서 시원한 물을 안 마시고 갈 수가 없습니다.
코끼리가 지탱하고 있는 3층 석탑으로 만들어진 구인사 진신사리탑도 보입니다. 이 진신사리탑에는 1983년에 인도에서 직접 가져온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다고 합니다.
계속 더 올라가면 멋진 다리가 보입니다. 양옆으로 건물을 이어주고 있는데요. 일반적인 절에서는 보기 힘든 건축물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왼쪽으로 이동해 봤습니다. 이렇게 올라가는 경사로가 만들어져 있었는데요. 길을 걷는것 만으로도 수행이 절로 되는 것 같았습니다.
5. 설법보전
오른쪽을 보면 이렇게 큰 건물이 보이는데요. 이 건물은 구인사 설법보전 대법당입니다. 5층 규모의 대법당으로 지어졌으며 일반적인 절의 대웅전(본당) 역할을 하는 건물입니다.
설법보전으로 가보기 전에 먼저 설법보전 맞은 편으로 올라왔습니다.
여기서는 이렇게 구인사 진신사리탑을 가까이에서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내려와서 대법당으로 이동합니다.
아까 봤던 구름다리를 다시 만났습니다.
구름다리 뒤에는 더 높은 다리가 하나 더 있습니다. 이따가 다 가보겠습니다.
대법당 5층 꼭대기로 올라가면 이렇게 설법보전 건물을 볼 수 있습니다. 대법당 건물 꼭대기에 이렇게 또 하나의 사찰 건물이 지어져 있습니다. 이곳이 대웅전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구인사 기도는 여기서 하시면 됩니다.
설법보전에 대한 설명도 간단히 읽어봅니다.
5층에 위치해 있어서 아래를 내려다보기 좋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위로 가야할 곳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건물 5층에서 보는 모습인데도 이렇게 위로 여전히 많은 건물이 보입니다.
설법보전 내부는 기도하는 분들이 많아서 따로 사진 촬영 없이 저도 조용히 기도만 드리고 나왔습니다.
6. 범종각
설법보전 옆에는 이렇게 구인사 범종각도 있습니다. 범종각도 아주 큰 2층 규모로 지어져 있습니다.
설법보전에서 바로 범종각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이어져 있는데요. 불자들의 기도 소리가 은은히 울려 퍼지는 것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구인사 범종각에 대한 설명도 간단히 읽어 보고 갔습니다. 범종, 법고, 목어, 운판으로 구성된 사물이 배치되어 있는데요. 각 사물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7. 삼보당
이제 설법보전 맞은 편에 있는 삼보당으로 이동합니다. 높게 설치되어 있는 구름다리를 통해 넘어갈 수 있습니다.
아까 밑에서 봤던 그 구름다리 기억나시나요? 그 높게 설치되어 있었던 구름다리를 건너는 모습입니다.
다리에서 바라본 구인사 경치입니다. 꽤 많이 올라왔는데도 아직도 더 올라갈 길이 많고 건물도 많습니다. 규모가 정말 커서 웬만한 시골 마을의 규모와 비슷합니다.
구인사 삼보당은 스님들이 수행하는 공간인데요. 일반 불자들도 기도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조용히 기도만 드리고 나왔습니다.
삼보당 쪽에서 건너편에 있는 설법보전을 바라 본 모습입니다. 왼쪽 가장자리에 설법보전 건물이 보이시나요? 저렇게 5층 짜리 건물 위에 또 법당 건물이 지어진 형태입니다.
아까 건너 온 구름다리의 모습입니다. 정말 높게 지어져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다음 장소로 이동해 봅시다.
8. 광명전
구인사 관음전, 식당, 문도실, 설선당, 판도암 건물들을 지나 구인사 광명전에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식당에서는 식사 시간에 맞춰서 가면 구인사 공양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식사 시간이 아니어서 아쉽게도 못 먹었습니다.
구인사 광명전 내부를 잠깐 구경했습니다. 광명전에서는 큰 행사나 법회 등이 열린다고 하는데요. 작년에 잼버리 대원들이 묵었다 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건물 내부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면 광명전 꼭대기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저는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걸어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경치를 계속 감상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저와 같은 생각인건지 저처럼 엘리베이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걸어서 올라가는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구인사 광명전은 7층 규모의 큰 건물입니다. 그래서 꼭대기까지는 계단을 꽤 올라가야 합니다.
광명전 꼭대기에 올라가면 저렇게 대조사전이라는 금빛 사찰 건물이 나타납니다. 지금까지 봤던 건물들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9. 대조사전
구인사 대조사전 양옆으로는 금강역사상이 지키고 있었고, 한쪽에는 이렇게 비석도 세워져 있습니다.
대조사전 앞으로는 아주 넓은 광장이 펼쳐져 있는데요. 사진에서 보이는 건물은 저 안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릴 수 있습니다.
꼭대기까지 올라왔는데 갑자기 이렇게 넓은 공간이 펼쳐져서 놀랐습니다.
구인사 대조사전의 모습입니다. 대조사전 안에는 한국 천태종을 부흥시킨 상월원각 대조사를 모시고 있었습니다.
대조사전 내부는 촬영 금지였는데요. 들어가 보면 갑자기 웬 남자 스님 사진이 걸려 있어서 천태종을 모르는 분들은 놀랄 수도 있습니다. 보통은 법당에 들어가면 부처님상이 있기 때문이죠. 상월원각대조사는 1900년대에 천태종을 다시 계승한 구인사 스님입니다.
구인사 대조사전은 다른 건물들과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데요. 실제로 단청을 칠할 때 금가루를 입혔다고 합니다. 그리고 후대에 귀중한 문화재로 남을 수 있도록 화려하게 만들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광장의 끝에는 신기하게 생긴 구조물이 있는데요. 대조사 탄신 100주년 법등이라고 합니다.
9마리의 용이 법등을 받치고 있는데요. 구인사가 있는 소백산의 9봉우리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경치를 내려다보면 정말 첩첩산중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릅니다.
구인사는 이렇게 높은 곳에서 봐도 건물들이 한 눈에 다 안 들어올 정도로 규모가 컸습니다.
여기까지 오면 다 올라온 것입니다. 이제 내려가보도록 하겠습니다.
10. 구인사 지도
대조사전에서 걸어서 내려가다보면 구인사 적멸궁으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꽤 많이 걸어 올라가야 한다고 해서 저는 안 가봤는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가보시길 바랍니다.
올라갈 때 못봤던 구인사 지도를 내려오는 길에 발견했습니다. 지도는 홍보관 건물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전각 참배 순서도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단양 구인사를 함께 둘러 보았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큰 사찰은 정말 놀랍고 흥미로웠습니다. 그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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