젯스타 항공 지연 후기
호주 젯스타 항공은 평소 지연으로 악명이 자자합니다. 하지만 특가 항공권을 제공하여 매우 저렴하게 호주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데요. 그래서 장단점이 명확하지만, 만약 지연에 당첨되지 않는다면 이보다 더 좋은 여행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가격이 매우 싸기 때문이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젯스타 항공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젯스타 특가, 지연, 바우처, 좌석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저는 이번에 인생 처음으로 호주 여행을 떠났습니다. 젯스타 항공을 이용하여 인천에서 시드니로 갔습니다. 평소에도 가성비를 좋아하고 가격을 아주 중요시하기 때문에 항공권도 저렴한 곳을 찾아보았는데요. 그러던 중 젯스타 항공이라는 저가 항공사를 알게 되었고 처음으로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젯스타 항공 첫 경험부터 무려 6시간이나 지연되는 어마어마한 사건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저는 괜찮았습니다. 호주를 엄청나게 싼 가격으로 갔다 왔기 때문이죠.
목차
1. 젯스타 항공
2. 젯스타 특가
3. 젯스타 지연
4. 젯스타 바우처
5. 젯스타 좌석
6. 젯스타 수하물
1. 젯스타 항공
젯스타는 호주 항공사입니다. 2003년에 창립되고 2004년에 영업을 시작하여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요. 호주에서 젯스타는 유명한 저가 항공사로 통합니다.
젯스타항공은 운항 노선은 어떻게 될까요? 호주 내 국내선으로 시드니, 브리즈번, 골드코스트, 케언스, 멜버른 등 다양한 도시로 운항하고, 국제선으로 운항하는 주요 국가는 한국,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미국, 뉴질랜드 등입니다.
2. 젯스타 특가
젯스타항공은 특가로도 아주 유명한데요. 저도 이번 호주 시드니 여행을 특가로 아주 저렴하게 다녀왔습니다. 얼마나 싸게 다녀왔을까요? 저는 인천 - 시드니 왕복 항공권을 무려 30만 원 대로 구입할 수 있었는데요. 저보다 더 싸게 20만 원 대로 다녀온 분들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젯스타 특가를 노려서 저렴하게 호주 여행을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특히 네이버에서는 이렇게 '젯스타 특가'를 검색하면 자동완성도 되고 관련 광고도 볼 수 있습니다. 구글에서는 그냥 검색 결과만 나오더라고요.
특가는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요? 특가를 검색한다고 해서 항상 특가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홈페이지에서 가끔씩 특가 이벤트를 시작할 때가 있는데요. 평소에 홈페이지를 가끔씩 들어가다가 이벤트 공지가 뜨는 때를 잘 노려야 합니다. 사진의 광고에서는 편도 20만 원 대지만 특가가 뜨면 편도 10만 원대로 호주를 다녀올 수 있습니다.
3. 젯스타 지연
1) 지연 문자
젯스타 항공에서는 지연이나 결항이 발생하면 충분히 미리 문자 메시지를 보내 줍니다. 저는 원래 저녁 10시쯤 비행기였지만 6시간 지연으로 4시쯤 출발한다는 문자를 받았는데요. 매우 충격적이었지만, 항공권 가격을 생각하니 다시 화가 가라앉았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상황을 다 감수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죠.ㅎㅎ 3만 원짜리 게스트 하우스를 예약했는데 15만 원짜리 호텔 서비스를 기대하고 요구하면 안 되는 것처럼요.
2) 젯스타 체크인
지연이 되면 체크인 마감 시간도 그만큼 뒤로 밀립니다. 저는 장시간 지연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인천공항에도 일부러 매우 늦게 도착했습니다. 집에서 최대한 쉬다가 늦은 시간에 공항버스를 타고 저녁 12시가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젯스타 체크인도 다른 항공사처럼 보통 출발 1시간 전에 마감하는데요. 최대한 공항에 늦게 도착했음에도 몇 시간을 더 기다려야 할 정도로 여유가 많았습니다.
3) 환불?
이렇게 젯스타 항공에서 지연을 겪으면 환불에 대해서 고민하게 될 수도 있는데요. 보통 저가 항공사는 환불을 하려고 하면 금액적으로 큰 손해를 보는 경우가 흔히 발생합니다. 그래서 환불이 걱정되는 분들에게는 젯스타를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환불 문제는 거의 모든 저가 항공사의 공통점이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환불 없이 그냥 비행기를 탑니다.
4. 젯스타 바우처
1) 지연 보상 바우처
젯스타 항공은 지연이 발생하면 보상으로 바우처를 한 장 줍니다. 공항에 가서 젯스타 체크인을 하면 이렇게 바우처를 주고 안내사항을 알려줍니다. 지연이 발생한 만큼 젯스타 승무원분들이 더욱 친절하게 자세히 안내를 해주는데요. 바우처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탑승 시간은 언제인지, 또 젯스타 인천공항 터미널은 터미널 1번인 것도 노란색으로 강조해서 알려줍니다.
2) 바우처 사용 방법
젯스타 바우처는 인천공항 내 식당에서 할인권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식당은 계절밥상 소반, 차이나팩토리 익스프레스, 롯데리아가 있는데요.
식당 대부분이 저녁 10시에 문을 닫고, 롯데리아만 24시간 운영을 합니다. 그래서 밤늦게 인천공항에 간다면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는 식당은 결국 롯데리아밖에 없습니다.
3) 이게 끝?
6시간 지연으로 받은 8천 원짜리 바우처라니. 사진만 봐도 화가 나실 겁니다. 네, 이게 끝입니다. 그래서 특가를 구매하기 전에 이런 상황이 있을 것을 미리 생각하셔야 합니다. 저는 미리 다 염두에 두고 샀기 때문에 별로 화가 나진 않았습니다.
다만 똑같이 특가 기간에 구매한 사람들이 다른 날은 지연이 거의 없거나 1시간 이내였던 걸 확인하니, 좀 배가 아프긴 했습니다. 저 날만 운이 크게 없었던 것이죠. 즉, 지연에 걸리지만 않는다면 요즘 말로 개꿀!인 여행을 하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다음에 호주에 갈 때도 젯스타를 이용할 겁니다.
4) 인천공항 롯데리아
젯스타 바우처를 들고 롯데리아에 왔습니다. 어차피 먹어야 할 거 빨리 먹고 쉬려고 했습니다. 인천공항은 그동안 많이 와봤지만 롯데리아는 처음 와보네요.
가격표를 미리 참고하세요. 저는 원래 롯데리아를 먹을 생각이 없었는데 괜히 돈까지 더 내고 먹기 싫어서 8천 원에 딱 맞춰서 먹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8천 원에 딱 맞출 수 있을까요? 여러분도 도전해 보세요!
인천공항 롯데리아 매장은 공간도 넓고 구석 자리에는 콘센트도 있었습니다. 그냥 여기서 쭉 쉴까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하지만 민폐 끼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밥만 먹고 바로 나왔습니다.
제가 먹은 메뉴입니다. 늦은 밤이라서 감자튀김 대신 콘샐러드로 변경하였습니다. 그리고 콜라도 부담될 것 같아서 탄산수로 바꿨습니다. 핫크리스피버거 + 콘샐러드 + 탄산수로 시키니까 정확히 8천 원이 나왔습니다. 요즘 물가 상승률이 장난 아니라서 지금은 가격이 더 올랐을 수도 있겠어요.
5. 젯스타 좌석
1) 좌석 넓이
젯스타 이코노미석을 이용했습니다. 가장 저렴한 일반적인 좌석이죠. 좌석은 생각보다 편했습니다. 딱히 불편함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젯스타 항공 좌석 넓이는 키가 180 초반인 저한테는 여유가 있었고요. 장시간 비행에도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물론 비즈니스석을 공짜로 준다고 하면 당장 옮기겠지만요.
2) USB 충전, 기내식
각 좌석마다 USB 충전 포트가 있습니다. 그래서 휴대폰 충전이 가능합니다. 비행 내내 온갖 전자 기기를 다 충전했습니다.
젯스타 기내식은 미리 신청을 해야 먹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포함되지 않았는데요. 항공권을 예약할 때 돈을 더 지불해야 합니다.
저는 젯스타 기내식이 그냥 그렇다는 말을 들어서 일부러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따로 준비한 샌드위치를 먹었습니다. 기내식을 즐기는 분들은 꼭 신청해 보시길 바랍니다!
3) 멀티미디어 이용
그리고 지연 보상인지? 영화나 여러 미디어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지연 보상이 맞는지는 따로 확인하지 않았는데요. 당시에는 그냥 원래 되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다른 해외 항공사를 이용할 때 추가 지불 없이도 이용할 수 있었던 경험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젯스타도 그냥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지연이 없었고 멀티미디어가 유료였습니다. 그래서 아마 지연 보상?이었을 거라 추측합니다. 어디까지나 추측입니다! 원래는 유료입니다.
6. 젯스타 수하물
1) 젯스타 수하물 규정
짐이 많은 분들은 수하물 규정에 아주 민감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이코노미석을 기준으로 젯스타 항공 수하물 무게는 7kg입니다. 기내 수하물을 최대 2개(보통 기내용 캐리어 + 소형 가방)까지 가지고 탈 수 있는데요. 이 둘의 총 무게가 7kg 이하여야 합니다.
2) 비즈니스 수하물
젯스타 항공 짐 무게는 좌석 등급에 따라 다른데요. 앞서 이코노미석에 대해 정리해 봤는데 비즈니스석은 다릅니다. 비즈니스 클래스도 기내 수하물을 2개 가지고 탈 수 있는데 총 14kg 이하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1개 무게가 10kg을 초과할 수 없습니다. 더 정확한 정보를 위해서는 꼭 젯스타 항공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우여곡절 끝에 젯스타 항공 시드니행 비행기를 타게 되었습니다. 이제 다음 포스팅은 호주 시드니 공항 입국 과정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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