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로열 이스터쇼
200년의 역사를 가진 시드니 로열 이스터쇼는 시드니 올림픽파크에서 매년 부활절 시기에 진행되는 부활절 축제입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올림픽공원에서 놀이공원이 조성되고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채워지는데요. 1년에 한 번씩 진행되는 호주 최대 규모의 축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시다.
저는 지난 여행에서 블루마운틴과 로라마을 관광을 마치고 다시 시드니 시티로 돌아왔습니다. 잠시 할 일이 있어서 숙소에 들렀다가 올림픽파크로 향했는데요. 호주 최대 축제인 이스터쇼를 보러 갔습니다. 이스터쇼는 어떤 축제일까요? 그럼 함께 떠나봅시다.
지난 여행: 시드니 로라마을 가는법, 솔직한 후기 [호주여행8]
목차
1. 시드니 로열 이스터쇼
2. 이스터쇼 티켓
3. 이스터쇼 가는 법
4. 이스터쇼 애프터포
5. 스타디움 공연
1. 시드니 로열 이스터쇼
시드니 로열 이스터쇼는 호주 부활절 기간을 전후로 2주 동안 열리는 축제입니다. 호주에서 규모가 가장 큰 축제로 알려져 있는데요. 매년 올림픽 공원에서 개최되는 이스터쇼는 올해 2024년에는 3월 22일부터 4월 2일까지 진행됩니다. 3~4월 시드니 여행을 하는 분들은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축제가 되겠죠?
이스터쇼는 1823년에 처음 개최되어 지금까지 200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축제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쇼가 진행되는데요. 놀이공원과 박람회 및 다양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고, 호주의 다양한 음식도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해외 관광객들에게는 외국에서 즐길 수 있는 이국적인 축제로 인기가 아주 많습니다.
2. 이스터쇼 티켓
시드니 로열 이스터쇼 티켓의 구매 방법, 그리고 가격은 얼마인지 궁금하시죠? 이스터쇼 티켓은 현장에서 구매할 수도 있고, 온라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티켓 정보는 이스터쇼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이스터쇼가 아직 멀었을 때는 티켓 정보를 확인할 수 없었지만, 이스터쇼 기간이 곧 가까워지니까 티켓 정보가 홈페이지에 나타났습니다.
2024년 이스터쇼의 일반적인 티켓 가격은 성인 기준 45달러입니다. 이는 축제 기간 동안 구매할 경우인데요. 온라인으로 축제가 열리기 전에 미리 구매하면 43달러로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족, 어린이, 감면 대상자 등에 따라 티켓 가격은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작년에 축제가 시작하기 일주일 전쯤 티켓을 온라인으로 구매하였는데요. 오후 4시 이후에 입장하는 애프터4 티켓을 선택해서 34달러로 구매하였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중요한 점! 구매할 때 구매 수수료로 5달러가 더 붙습니다. 그래서 저는 총 39달러로 구매했었고, 앞서 살펴본 티켓 가격에서도 다 5달러씩 추가하면 진짜 가격이 됩니다.
3. 이스터쇼 가는 법
이스터쇼에 가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대중교통으로 쉽게 갈 수 있는데요. 시드니 중앙역에서 트레인을 타고 올림픽파크역까지 가면 됩니다. 소요 시간은 대략 40분 이내로 도착합니다.
중앙역으로 가는 길에 화재가 발생한 현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도 불난 구경은 하기가 힘든데, 해외에서 보니까 뭔가 신기했습니다. 부디 피해가 많지 않았길 바랍니다.
시드니 중앙역에서 올림픽파크로 가는 열차가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이스터쇼 티켓을 가지고 있으면 그날 시드니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어떻게 하는 건지 방법을 몰랐는데 그냥 개찰구를 개방해놓고 있어서 들어가서 탔습니다.
이스터쇼가 진행되는 올림픽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올림픽파크역에 도착하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미리 알아볼 필요도 없을 정도로 자동으로 알게 됩니다. 사람들이 모두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안내원도 있고 방향 표시도 있기 때문입니다.
4. 이스터쇼 애프터포
저는 오후 4시 이후에 입장하는 애프터포 티켓을 온라인으로 구매했습니다. 티켓은 현장구매도 가능한데요. 온라인으로 축제 전에 미리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합니다. 블루마운틴을 관광하고 숙소에도 들렀다 오느라 어느새 저녁이 되어버렸네요.
초입부터 축제 분위가 한창입니다. 대형 미끄럼틀을 아이들이 즐겁게 타고 있네요.
이스터쇼에서는 놀이공원이 조성되고, 각종 박람회와 쇼가 펼쳐집니다. 그중에서도 놀이공원은 단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놀이기구 이용료는 비싼 편입니다.
축제에서 먹거리는 빠질 수 없는 요소죠. 또한 이스터쇼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습니다. 먹거리 가격도 축제 물가답게 비싼 편입니다. 그래서 저는 안 사 먹었습니다. 배도 안 고팠고 어차피 핫도그나 피자 뭐 이런 것들이었어요.
회전목마와 마술 서커스의 화려한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해외에 방문하면 한 번씩 이렇게 이국적인 축제를 즐기는 것도 아주 좋은 추억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호주 가축들도 구경할 수 있는데요. 달 종류가 이렇게 많으니 참 신기했습니다. 저기 뒤에 수많은 닭장이 보이시나요?
닭장에서는 정말 다양한 닭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외국 품종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오리와 거위도 종류가 아주 많았습니다.
그리고 훌륭한 가축에게는 상도 수여합니다. 상을 수상한 칠면조와 거위도 보았습니다. 멋진 녀석들이네요.
양도 많고
소도 품종이 정말 다양했습니다.
머리에 파마한 소
놀이공원에서는 대관람차도 빠질 수 없죠. 커플이나 가족 단위가 많이 보여서 왠지 혼자 쓸쓸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일부러 눈 제대로 뜨고 찾아보니 저처럼 혼자 여행 온 것 같은 분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5. 스타디움 공연
걷다 보면 이렇게 스타디움에도 도착하는데요. 스타디움 안에서는 어떤 행사가 벌어지고 있을까요? 사실 저는 전혀 모르고 갔습니다.
전혀 모르고 갔는데 운동장 관중석에는 이미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아마도 이스터쇼의 메인 쇼가 여기서 펼쳐지는 것이겠죠?
닭과 늑대의 인형옷을 입은 사람들이 바이크를 타고 추격전을 펼칩니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치킨런이군요.
하늘에 떠 있는 저건 무엇일까요? 바로 드론입니다. 최첨단 드론쇼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말과 카우보이들이 나타나서 말을 모는 쇼를 진행했는데요. 한국과 많이 다른 문화를 체험하는 느낌이 들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사람들이 정말 많죠? 참고로 자리는 지정석으로 운영됩니다. 그래서 티켓을 살 때 더 비싼 표를 사야 하는데요. 저는 사실 이런 것도 모르고 그냥 일반 표를 샀었기 때문에, 여기에 오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서서 볼 수 있는 공간도 많아서 많은 사람들이 서서 봅니다.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오토바이쇼도 펼쳐지는데요. 3명의 라이더가 멋진 오토바이 묘기를 선사합니다.
축제의 마지막은 역시 불꽃놀이죠. 호주 시드니 로열 이스터쇼의 끝을 알리는 불꽃놀이가 진행됩니다. 불꽃놀이는 생각보다 꽤 오래 진행되는데요. 마지막엔 스크린에 호주 국기가 나오면서 불꽃놀이가 진행됩니다. 호주 국민도 아닌데 뭔가 호주 국민이 된 느낌을 줍니다.
불꽃놀이까지 끝나면 이제 사람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합니다. 이때가 저녁 9시쯤인데요. 이스터쇼가 끝나는 시간입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해외 축제를 즐길 수 있어서 아주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시드니 이스터쇼를 함께 여행하였습니다. 정말 볼거리도 많고 즐거운 경험이었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시드니의 바다로 떠나보겠습니다. 그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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