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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여행

시드니 싱글오 커피 서리힐즈 카페 솔직 후기 [호주여행43]

by 독학하는 1인 개발자 2024. 5. 3.

시드니 싱글오 (Single O Surry Hills)

시드니 서리힐즈 지역에는 인기 있는 카페와 맛집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역 자체가 볼거리는 별로 없지만 그냥 가볼 만한 카페가 많아서 유명한데요. 그중에는 싱글오(Single O)라는 유명한 카페도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시드니 싱글호 서리힐스 점을 함께 둘러봅시다.

 

시드니 싱글오 서리힐즈
시드니 싱글오 서리힐즈

 

지난 포스팅에서 캥거루 고기를 먹으면서 시드니 마지막 밤을 보냈던 저는 다음날 아침 일찍 시드니 3대 커피라는 싱글오에 가봤습니다. 원래 알고는 있었지만 별로 관심이 없다가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가봤는데요. 생각보다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난 여행: 시드니 마트 캥거루 고기 먹고 오페라하우스 구경 [호주여행42]

 

 

 

목차

1. 시드니 싱글오 서리힐즈

2. 싱글오 매장

3. 싱글오 메뉴

4. 싱글오 아침 식사

5. 싱글오 솔직 후기

 

 

 

1. 시드니 싱글오 서리힐즈

 

시드니 싱글오(Single O Surry Hills)는 서리힐즈 지역에 있습니다. 이곳은 시드니 중앙역 동쪽에 있는 지역으로, 관광객들에게는 주로 카페와 맛집 거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드니 싱글오 영업시간

월~금: 7:00 ~ 15:30

토~일: 8:00 ~ 15:00

 

싱글오에 대해 찾아보면 시드니 3대 커피라는 말도 볼 수 있는데요. 그런 거 없습니다. 그냥 블로거들이 지어낸 말인데 누가 쓰다 보니 따라 쓰고 그러면서 퍼진 거죠. 물론 싱글오가 별로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충분히 인지도 있는 카페이긴 한데 너무 오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입니다.

 

시드니 싱글오 커피와 에그타르트
시드니 싱글오 커피 플랫화이트와 에그타르트

싱글오는 시드니 카페, 맛집 등을 검색해 보면 자주 볼 수 있는 이름입니다. 커피가 맛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근데 솔직히 먹어보니까 그냥 거기서 거기였습니다. 그냥 가고 싶은 카페 가시면 됩니다. 저도 원래는 안 가려고 했는데, 그래도 혹시? 더 맛있을까? 하는 궁금증에 속는 셈 치고 가봤습니다. 근데 그냥 다른 데랑 별 차이 없었습니다. 아무튼 가봤으니 포스팅을 통해 더 자세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싱글오가 별로라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

 

원래 다들 아시다시피 블로그나 인스타 등 검색에서 나오는 맛집의 90% 이상은 그냥 평범합니다. 특유의 오버하는 문화가 있는 거 다들 아실 거예요. 무조건 맛있다 맛있다 하는 분들도 많고, 공감능력에 목숨 걸어서 옆에서 맛있다고 하면 뭔가 나도 맛있다고 해야 될 거 같은 분들도 많고, 어떻게든 맛집으로 포장해서 포스팅하는 분들도 많고, 남들 인스타 올리면 나도 올려야 되는 분들도 많고 등등. 싱글오도 그런 식으로 유명해진 카페입니다. 덕분에 특히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습니다.

 

 

 

 

 

 

2. 싱글오 매장

오늘은 한국 가는 비행기를 타야 합니다. 비행기 시간이 1시였는데요. 그래서 오전 동안 마지막까지 관광을 꽉 채우려고 아침 일찍 숙소에서 나왔습니다. 싱글오까지는 멀지 않아서 걸어갔습니다.

 

시드니 싱글오 서리힐즈
시드니 싱글오 서리힐즈

시드니 서리힐즈에 있는 싱글오에 도착했습니다. 매장은 아주 작습니다. 그래도 평일이라 테이크아웃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관광객인 제가 앉을자리는 많았습니다.

 

싱글오 자리
싱글오 자리

싱글오 매장 내부에는 저렇게 생긴 테이블 좌석들이 벽 쪽으로 이어져 있고, 바(bar) 형 자리도 있습니다. 저는 혼자 와서 바에 앉았습니다. 매장에 들어가면서 직원한테 인원수를 말하면 적당한 자리로 안내해 줍니다.

 

바 자리
바 자리

바 자리에 앉으면 앞에 보이는 뷰입니다. 이 벽? 너머로 직원들이 일을 하는데요. 적당히 이런 기계나 재료 같은 것들로 벽이 올려져 있어서 직원들이 무슨 꿍꿍이를 벌이는 지 자세히 안 보입니다. (물론 농담입니다.)

 

 

 

 

 

 

3. 싱글오 메뉴

싱글오 커피 메뉴
싱글오 커피 메뉴

커피 메뉴판을 사진으로 안 찍어놔서 싱글오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커피 한 잔에 5달러 정도 하는데요. 우리 돈으로 약 4,400원입니다. 호주 외식 물가가 우리 2배인 걸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죠. 그렇다고 싸다고 생각할 필요까진 없습니다. 우리나라 커피가 너무 비싸서 괜찮게 보이는 것이죠.

 

싱글오 식사 메뉴 및 가격
싱글오 식사 메뉴 및 가격

그리고 식사 메뉴판입니다. 이제 좀 비싸집니다. 싱글오는 브런치 카페나 아침 카페로도 유명합니다. 오후 3시쯤 되면 문을 닫기 때문이죠. 근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식사를 하려면 그냥 다른 데서 먹는 게 낫습니다. 여기 식사 메뉴는 절대 식사라는 느낌이 들 정도의 양이 안 나옵니다.

 

싱글오 식사 메뉴도 호주 외식 물가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달러짜리 바나나 브레드를 시키면 식빵 딱 한 조각 구워서 크림 조금 올려서 주는데요. 그게 10달러입니다. 근데 블로거들 보면 가관입니다. 맛있다고 아주 난리입니다. 왜일까요? 그래야 있어 보이잖아요.

 

싱글오 식사 메뉴
싱글오 식사 메뉴

제가 갔을 때보다 지금 가격이 올라서 홈페이지에서 최신 메뉴판을 가져왔습니다. 식사 메뉴는 그냥 먹고 싶은 거 시키면 됩니다. 어차피 뭘 시켜도 양이 적고 비쌉니다. 특히 커플이 가면 여성분들은 열심히 사진 찍느라 바쁘지만 남성분들은 열심히 표정 관리하는 그런 곳입니다.

 

시드니 싱글오 식사 메뉴 요약 설명

  • Sourdough or Caraway Seed Rye: 작은 빵 쪼가리 2개 줍니다. (9달러. 7,900원)
  • Banana Bread: 식빵 한 장 태우기 직전으로 구워서 그 위에 노란 크림 살짝 올려줍니다. (10달러. 8,800원)
  • Granola Clusters: 그래놀라 요거트 시리얼을 작은 그릇에 줍니다. (16달러. 14,000원)
  • Poached or Fried Eggs on Toast: 수란 or 계란프라이를 식빵 한 장 쪼개서 구운 거랑 같이 줍니다. (15달러. 13,200원)
  • Single O BAE Roll: 베이컨이랑 계란프라이 넣은 맥모닝 하나 줍니다. (17달러. 14,900원)
  • The Avo Show: 식빵 위에 크림이랑 견과류 가루 뿌려주고 채소 살짝에 아보카도 쥐똥만큼 올려서 줍니다. (24달러. 21,000원)
  • Crispy corn Fritters: 옥수수 전이랑 야채랑 같이 줍니다. (24달러. 21,000원)
  • Lemon & Pepperberry Chicken Toastie: 치킨 토스트 하나를 반으로 컷팅해서 줍니다. (23달러. 20,200원)

 

싱글오
싱글오

커피는 플랫화이트가 잘 팔리는 거 같습니다. 호주는 플랫화이트라는 커피가 유명하죠. 그래서 저도 플랫화이트를 시켰는데요. 메뉴판에는 플랫화이트라는 이름이 없어서 그냥 플랫화이트 달라고 하니까 알아서 줬습니다. 참고로 아메리카노를 드시고 싶은 분들은 롱 블랙을 시키면 됩니다.

 

싱글오 물
싱글오 물

테이블에 물이 이렇게 있어서 물 마시기가 편했습니다.

 

싱글오 주문
싱글오 주문

저는 메뉴 3가지를 주문했는데요. 어차피 이날 호주를 떠나기 때문에 3개 정도 시켜봤습니다.

  1. 플랫화이트 커피
  2. 수란 토스트 (Poached Eggs on Toast)
  3. 포르투갈 에그타르트 (Portuguese Tart)

저 때 당시 가격 기준으로 총 25달러로 한화 22,000원 정도 나왔습니다.

 

 

 

 

 

 

4. 싱글오 아침 식사

싱글오 플랫화이트, 에그타르트
싱글오 플랫화이트, 에그타르트

먼저 플랫화이트와 에그타르트가 나왔습니다. 커피는 5달러, 타르트는 6달러입니다. 플랫화이트에는 예쁘게 라테아트도 그려줬네요. 타르트는 메뉴 이름이 포르투기즈 타르트인데요. 원래 포르투갈이 타르트로 유명하죠.

 

싱글오 플랫화이트, 에그타르트, 수란 토스트
싱글오 플랫화이트, 에그타르트, 수란 토스트

금방 수란 토스트까지 나왔습니다. 주문한 메뉴가 모두 다 나올 때까지 일부러 기다리려고 했는데 다행히 금방 나와서 완성되었습니다.

 

싱글오에서 22,000원 아침 식사
싱글오에서 22,000원 아침 식사

저 하얀색 음식이 수란입니다. 터트리면 노른자가 흘러나옵니다. 빵은 식빵 한 장도 안 되는 양이네요. 아무튼 이렇게 먹으면 당시 25달러로 22,000원이었는데요. 계산할 때 욕이 나올 뻔했지만 호주 외식 물가가 워낙 비싸니 마음을 가라앉혔습니다.

 

싱글오 플랫화이트
싱글오 플랫화이트

플랫화이트는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호주 적당히 괜찮은 카페 어디서든 맛볼 수 있는 평범하게 괜찮은 맛입니다.

 

싱글오 포르투기즈 타르트
싱글오 포르투기즈 타르트

6달러짜리 타르트입니다. 맛은 뭐 나쁘지 않았는데요. 에그타르트가 원래 맛없기가 더 힘들죠. 근데 한국에서 먹는 kfc 2,200원짜리 에그타르트가 더 맛있습니다.

 

 

 

 

 

 

5. 싱글오 솔직 후기

시드니 싱글오 후기
시드니 싱글오 후기

제가 계속 좀 부정적인 평가를 한 것처럼 보이지만 저는 싱글오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오버하는 블로거분들이 너무 많아서 하는 얘깁니다. 싱글오는 충분히 맛있고 괜찮습니다. 가격도 비싸긴 하지만 호주 외식 물가가 우리 2배 정도 되니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정리하자면, 싱글오는 적당히 괜찮은 카페이지만 막 블로거들이 오버하는 것처럼 꼭 가봐야 하는 그런 필수 카페는 아니라는 게 제 의견입니다. 원래 블로거들이 오버가 심한 건 다들 잘 아실 겁니다. 그래서 블로그 보고 가봤는데 뭐 그리 대단하지 않은 곳인 경우가 많죠. 여기도 딱 그런 곳입니다. 절대 나쁘다는 말이 아닙니다.

 

시드니 싱글오
시드니 싱글오 (Single O)

남자 혼자 또는 남자들끼리 여행하는 분들은 절대 가볼 필요 없고, 커플 여행하는 분들이나 여자분들은 한 번쯤 가볼만한 곳인 거 같습니다. 커플은 여자분이 열심히 사진 찍고 그럴 때 남자분이 표정 관리만 잘해주시면 됩니다. 남자분들은 여기 갈 바에 호주의 국밥인 피시 앤 칩스나 먹는 게 훨씬 낫습니다. 가격도 더 싸고 양도 더 많죠.

 

뭐 우리나라 여성분들이 문제라는 뜻이 아니고요. 외국도 똑같습니다. 예전에 여행 중에 서양 여자를 만나서 며칠 같이 다닌 적이 있었는데요. 걔도 항상 식당이나 카페 갈 때 맛집 검색하고 평점이랑 리뷰 열심히 보고 그렇게 찾아 가고 그랬었습니다. 그냥 여자들이 그런 걸 더 좋아하는 거니까 이해해 주면 됩니다. 남자들도 뭐 맨날 게임 공략 공부하고 그러잖아요.

 

 

 

 

지금까지 호주 시드니 싱글오 커피 서리힐스 카페를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시드니 대학교 구경을 떠나 봅시다. 그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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