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취리히 근교 여행 제알프제(Seealpsee) 호수

제알프제(Seealpsee)

스위스 취리히 근교에는 아펜젤 마을이 있습니다. 이 소도시 근처에는 제알프제, 에벤알프, 애셔산장을 볼 수 있는 트레킹 코스가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알프제(Seealpsee) 호수 트레킹코스에 대해 알아봅시다.

 

스위스 제알프제(Seealpsee) 호수

 

 

 

목차

1. 제알프제(Seealpsee) 소개

2. 가는법

3. 입장료 (티켓 가격)

4. 제알프제(Seealpsee) 트레킹

5. 제알프제(Seealpsee) 호수

6. 솔직 후기

 

 

 

1. 제알프제(Seealpsee) 소개

 

제알프제(Seealpsee)는 스위스 취리히 근교에 있는 소도시 아펜젤에서 인기 있는 관광지입니다. 멋진 호수를 볼 수 있는 트레킹 코스가 유명한데요. 제알프제(Seealpsee)는 이 호수의 이름입니다.

 

제알프제 호수는 트레킹코스로 갈 수 있습니다. 한 시간 정도 경사가 심한 오르막길 트레킹을 해야 하거나, 또는 케이블카를 타고 산에 올라가서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을 트레킹해야 합니다. 즉 트레킹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여행리스트에서 빼시면 됩니다.

 

*트레킹 코스 소개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코스입니다.)

제알프제 트레킹코스

1. 먼저 바써라우엔(Wasserauen)에서 곤돌라를 타고 에벤알프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좀 내려가서 애셔산장을 구경합니다.
2. 그런 다음 제알프제 호수까지 트레킹을 해서 내려옵니다.
3. 마지막으로 다시 바써라우엔까지 트레킹을 해서 돌아옵니다.

 

*제알프제 호수만 보고 싶으면 3번 코스를 왕복하면 됩니다.

 

 

 

 

 

 

2. 가는법

 

제알프제(Seealpsee) 및 에벤알프(Ebenalp) 트레킹의 시작점은 바써라우엔(Wasserauen)입니다.

 

차를 타고 오는 분들은 구글지도에서 Wasserauen 주차장을 찍고 오면 되고, 기차를 타고 오는 분들은 Wasserauen 기차역으로 오면 됩니다.

 

제알프제 호수는 차로 갈 수 없습니다. 바써라우엔(Wasserauen)에서 걸어서 가야 합니다. 그리고 에벤알프로 가는 분들은 곤돌라를 타야 하는데요. 곤돌라 타는 곳도 Wasserauen 기차역 앞에 있습니다.

 

Wasserauen 주차장

바써라우엔(Wasserauen) 주차장은 아주 넓습니다. 주차 요금은 24시간 5프랑입니다. (한화 8천원)

 

*주차 요금 내는 법

기계에서 현금으로 결제하거나 앱으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앱을 설치하기 귀찮아서 현금으로 결제했습니다.

주차 요금은 바뀔 수 있으니 현장에서 꼭 제대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주차 요금은 주차 후 바로 기계나 앱으로 지불해야 합니다. 지불하지 않으면 40프랑의 벌금이 있습니다.

 

이정표

바써라우엔(Wasserauen)에서 제알프제(Seealpsee) 호수까지는 걸어서 1시간 25분이 걸립니다. 트레킹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꽤 가까운 거리죠? 하지만 경사가 심하기 때문에 결코 쉬운 코스는 아닙니다.

 

 

 

3. 입장료 (티켓 가격)

에벤알프 곤돌라

제알프제(Seealpsee) 호수는 입장료가 없습니다. 무료로 갔다올 수 있습니다.

에벤알프(Ebenalp)로 가기 위해서는 곤돌라를 돈 내고 타야 합니다.

 

*에벤알프 곤돌라 티켓 가격

편도: 24프랑

왕복: 36프랑

 

스위스패스 소지시 50% 할인됩니다. (편도 12프랑, 왕복 18프랑)

 

*티켓 구매 팁

트레킹을 하실 분들은 반드시 편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편도로 구매해서 에벤알프 정상에 오른 뒤 제알프제 호수까지 갔다가 다시 바써라우엔으로 돌아오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물론 트레킹을 안 할 분들은 왕복으로 구매하면 됩니다.

 

 

 

 

 

 

4. 제알프제(Seealpsee) 트레킹

제알프제(Seealpsee) 가는 길

저는 일정상 에벤알프는 생략하고 제알프제만 보고 오기로 했습니다. 주차장에서 조금만 걷다 보면 이렇게 갈림길이 나오는데요. 여기서 오른쪽으로 갑니다. 이정표를 잘 보면 됩니다.

 

이정표

이정표를 보면 왼쪽 길은 제알프제(Seealpsee)까지 1시간 25분이 걸린다고 적혀 있습니다.

 

오른쪽 길은 제알프제(Seealpsee)까지 1시간이 걸린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가보면 전부다 오른쪽 길로 갑니다.

 

초반 길은 평화롭습니다. 평지에다 경치도 좋습니다.

 

천천히 개울가 경치를 감상하며 걸으면 됩니다.

 

본격적인 시작

이러한 문이 나오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코스입니다. 처음엔 막힌 건가 했는데 문 왼쪽을 자세히 보시면 사람이 지나가는 통로가 있습니다. 차로 가는 길이 막혀 있는 것입니다.

 

개울물 소리를 들으며 아직까진 즐겁게 트레킹합니다.

 

오르막 코스 시작

본격적으로 오르막 코스가 시작되는데요. 여기서부터 거의 호수 앞까지 계속 오르막 길입니다.

 

끝없는 오르막 길

진짜 운동 제대로 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계속 오르막 길입니다.

 

풍경도 눈에 잘 안 들어옵니다.

 

 

 

 

 

 

중간중간 쉴 수 있습니다. 저는 쉬지 않았습니다.

 

계속 오르막 길의 연속입니다. 만약 트레킹을 싫어하는 여자친구와 예쁜 호수를 보기 위해 여기에 온다? 무조건 싸움 납니다.

 

이정표

오르막을 계속 걷다 보면 반가운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이제 제알프제(Seealpsee)까지 10분이 남았다고 합니다. 아까 이정표에서 여기 이정표까지 50분 거리인데요. 저는 일부러 속도를 냈더니 30분 걸렸습니다.

 

이런 절벽이 보이면 이제 거의 다 온 것입니다.

 

호수 마을 도착

드디어 마을 같은 게 보입니다. 호수 근처에 오니까 경사가 좀 완만해졌습니다.

 

 

 

 

 

 

5. 제알프제(Seealpsee) 호수

제알프제 호수 마을 도착

훨씬 편하게 오고 싶은 분들은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서 내리막 길로 오시길 바랍니다. 트레킹 좋아하는 분들만 오르막 길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마을이 보이지만 호수까지는 더 걸어가야 합니다.

 

제알프제(Seealpsee) 호수 도착

드디어 제알프제 호수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는 별로였는데요. 우리나라 블로거들 진짜 사진 보정 너무 심합니다. 참고로 저는 보정 없이 원본을 올립니다.

 

호수에서 배타기

작은 배를 타고 있는 무슬림 관광객들이 보였습니다.

 

제알프제 호수 풍경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1시간 오르막 트레킹 코스 후에 멋진 호수가 펼쳐졌습니다.

 

근데 이게 다입니다.

 

그냥 이게 다임.

 

이게 끝임.

 

호수가 멋지긴 하지만 그렇다고 막 엄청나게 멋진 정도는 아니었어서 약간 허무하긴 했습니다.

 

무슬림 관광객들

저 무슬림 관광객들과 재밌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배에서 내리려면 저 두 개의 나무 기둥에 배를 제대로 끼워서 선착해야 하는데요. 운전을 제대로 못해서 자꾸 못 끼우니까 저한테 헬프를 쳤습니다. 그래서 제가 물에 빠질 위험을 무릅쓰고 기둥 위에 두 발로 서서 배를 손으로 잡아서 당겨줬습니다. 다행히 하하호호 웃으면서 다들 배에서 내리고 재밌게 마무리되었습니다.

 

호수 주변에는 집이 많이 보이는데요. 대부분 숙박업체입니다. 저 숙박업체로 올라가서 다른 쪽 호수도 보겠습니다.

 

올라가서 호수를 보면 그냥 이렇게 생겼습니다.

 

배를 탈까 말까 잠시 고민하다가 시간 없어서 그냥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아까 봤던 절벽입니다. 돌이 아주 멋집니다.

 

소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돌아가는 길은 내리막 코스라서 그리 힘들지 않게 금방 갈 수 있습니다. 벌써 초반에 봤던 문에 도착했습니다.

 

 

 

 

 

 

6. 솔직 후기

제알프제 트레킹 코스 후기

개인적으로 엄청 만족할만한 트레킹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애초에 일정상 시간이 별로 없어서 짧은 코스를 예상하고 갔었기 때문에 그나마 괜찮았다고는 할 수 있었는데요. 호수가 예쁘긴 하지만 엄청나게 예쁘진 않았고 감동을 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정리하자면, 절대로 여기 하나 보기 위해 먼 거리를 올 정도는 안 됩니다. 만약 스위스 여행 중 근처에 있거나, 여기를 지나가거나 그런 경우에는 잠깐 들를만합니다. 그리고 트레킹을 만약 싫어하거나, 싫어하는 분이 함께 있다면 절대 가면 안 됩니다. 무조건 트레킹을 해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싸움 납니다. 적당히 일정이 여유가 있고 트레킹 좋아하고 여기저기 가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스위스 여행 중 취리히 근교에서 가볼만한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후기는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지금까지 스위스 제알프제(Seealpsee) 호수를 함께 여행하였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취리히 mfo 공원을 둘러봅시다. 그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