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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삿포로 숙소 추천: STATUS 59-A 가성비 숙소 후기

by 여행하는 1인 개발자 2025. 3. 23.

삿포로 숙소 추천 STATUS 59-A

삿포로는 인기 여행지라서 다양한 숙소가 있습니다. 요즘 특히 숙박비가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가성비 숙소가 될 수도 있는 STATUS 59-A라는 숙소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삿포로 숙소 status 59 - a
삿포로 숙소 status 59 - a

 

지난 포스팅에서 삿포로 오도리공원 축제를 구경했던 저는 이제 드디어 숙소에 가방을 두러 갔습니다. 제가 예약한 숙소는 큰 원룸형 숙소였는데요. STATUS 59-A라는 특이한 이름은 스페이스A라는 예전 혼성 댄스 그룹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지난 여행: 삿포로 오도리공원 축제 볼거리 구경하기

 

 

 

이번 여행 목차

1. 삿포로 숙소 STATUS 59-A

2. 숙소 가는 길

3. 침실과 거실

4. 화장실, 주방

5. 솔직 후기

 

 

 

 

 

 

1. 삿포로 숙소 STATUS 59-A

 

삿포로 status 59-a 숙소는 스스키노 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스스키노역은 삿포로 번화가 거리 중 가장 유명한 곳인데요. 다양한 삿포로 숙소들이 이 부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MBTI에서 극 P 성향을 가진 저는 삿포로 도착하고 나서야 부랴부랴 숙소를 검색했습니다. 당연히 저렴한 숙소는 다 팔리고 비싼 숙소들만 남아 있었는데요. 당시 검색했을 때 제일 저렴한 숙소의 가격대가 7만 원대 이상부터였습니다. 누군가에겐 7만 원대 숙소면 뭐야? 싸잖아? 왜 저래?라고 할 수 있지만 저에게는 비싼 금액이었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어쩔 수 없이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구글 지도 평점을 보면 2.8인데요. 이런 최악의 평점에도 불구하고 저는 가격이 더 중요해서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얼레리? 실제로 가보니 2.8이라는 평점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될 정도로 굉장히 만족스러운 숙소였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잘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예약 가격
예약 가격

저는 총 3박을 예약했고 1박당 8만 원이 약간 안 되는 가격이었습니다. 혼자 여행하는 것의 최대 단점이 숙소비인데요. 2명 예약해도 같은 금액인데 당시에 구할 수 있는 숙소가 없었어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2명이면 인당 4만 원이 약간 안 되는 가격에 일반 호텔과는 다르게 주방도 있고 세탁기도 있는 숙소였어서 가성비는 괜찮은 숙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예약 후 메일
예약 후 메일

스페이스A 죽도록 너만~ 사랑했는데~ 왜 날~ 잊지 못하니~, 아니 STATUS 59-A 숙소를 예약하면 이렇게 이메일이 옵니다. 타이핑하기가 굉장히 번거로운 이름이네요. 영어, 숫자, 특수문자까지 들어갑니다. 아무튼 호텔이 아니고 에어비앤비 느낌이 나는 숙소인데요. 실제로 가봐도 호텔이 아니고 원룸입니다. 예약하고 나면 반드시 이메일을 확인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못 들어갑니다.

 

 

 

 

 

 

2. 숙소 가는 길

숙소로 가는 길
숙소로 가는 길

삿포로역에서 오도리공원까지 걸어가고 다시 스스키노역을 지나 숙소까지 쭉 걸어왔습니다. 남자라면 이 정도 거리는 당연히 걸어 다녀야지요.

 

삿포로 숙소 STATUS 59-A
삿포로 숙소 STATUS 59-A

다행히 건물 입구에 숙소 이름이 적혀 있어서 찾는 것은 매우 쉽습니다. 현관문을 비번을 치고 들어가야 한다고 들었는데 사람들이 귀찮았는지 그냥 열어놨길래 저도 그대로 열어두고 들어갔습니다.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계단을 올라가야 하지 않을까 걱정하셨나요? 노우 노우~. 엘리베이터가 있으니 그런 걱정 하덜덜덜마시길 바랍니다.

 

놀랍게도 한글이!
놀랍게도 한글이!

숙소 주인의 세심함이 보이는 부분이었습니다. 문 여는 방법에 놀랍게도 한글도 번역되어 있었습니다. 일본어를 몰라도! 영어를 몰라도! 아무 걱정할 필요가 없는 숙소입니다.

 

 

 

 

 

 

3. 침실과 거실

숙소에 들어옴
숙소에 들어옴

따라라라 따~~~ 따라라라 리라~~~~ 문을 열고 숙소에 들어가면서 바로 놀랐습니다. 일단 현관에 들어갔을 때 복도가 나오면 고급 주택이라는 뜻이기 때문이죠. 저는 돈이 없어서 이런 복도 있는 집은 살아본 적이 없습니다. 항상 문을 열면 바로 방이 나타났죠. 또한 쓰라고 걸어둔 일회용 우산도 눈에 띄네요. 이 숙소에 올 때는 우산을 가져올 필요가 없습니다!

 

복도 진입
복도 진입

혹시 누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하면서 살금살금 복도로 진입해 봅니다. 아쉽게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거실
거실

이것이 바로 평점 2.8짜리 숙소의 거실입니다. 믿기십니까? 왜 2.8인지 이해가 안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들어오자마자 뭐야 숙소 개좋잖아! 라고 혼자 소리쳤습니다. 그래도 1박당 8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을 지불한 사실은 슬펐습니다. 흑흑.

 

침실
침실

침대는 안쪽으로 아늑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침대가 하나인 건 단점이 될 수 있는데요. 커플끼리 오면 괜찮지만 남자 둘이 여행 오면 성 정체성이 흔들릴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쓸일 없는 옷장
쓸일 없는 옷장

옷이 없기 때문에 옷장은 한 번도 쓸 일이 없었지만 아무튼 이렇게 큰 옷장도 있습니다.

 

침대
침대

큰 침대에서 혼자 아주 편하게 잘 수 있었는데요. 돈을 쓸 때는 너무 아까워서 눈물이 흐르지만 쓰고 나서 좋은 숙소에서 자면 기분은 째집니다. 다들 비슷한 경험 해보셨지요?

 

 

 

 

 

 

4. 화장실, 주방

화장실
화장실

화장실도 꽤 넓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보는 게 더 넓습니다.

 

어메니티
어메니티

1회용 칫솔, 치약도 제공되고 휴지도 다 있습니다.

 

욕조
욕조

큰 욕조에서 노곤하게 하루의 피로를 다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샴푸, 바디워시도 있습니다.

 

수건과 드라이기
수건과 드라이기

수건도 충분히 있고 드라이기도 있습니다. 칫솔, 치약, 샴푸, 바디워서, 수건, 드라이기 다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가져올 필요가 없습니다! 저도 실제로 아무 것도 안 가져왔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주방
주방

일반 호텔과 달리 이곳은 원룸이라서 주방도 있습니다. 3박 4일 동안 한 번도 음식을 해 먹은 적은 없지만 그래도 뭔가 주방까지 딸려 있으면 괜히 더 이득 보는 기분입니다. 나만 그렇게 느끼나요? 껄껄껄

 

조리 도구들까지
조리 도구들까지

한 번도 안 썼지만 뭔가 마음을 채워주는 조리 도구들까지 있습니다.

 

대망의 세탁기
대망의 세탁기

이 숙소에는 무려!!! 세탁기가 있습니다. 저는 돈을 아끼기 위해 해외여행을 하면 항상 손빨래를 하는데요. 이곳은 세탁기가 있어서 아주 편하게 빨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옆에 세제도 있습니다.

 

 

 

 

 

 

5. 솔직 후기

마지막으로 솔직한 저의 후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위치: 스스키노역에서 도보 10분 거리라서 상남자인 저는 상관없지만 일반인 분들은 위치가 좀 멀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걷는 게 너무 싫다면 근처 버스 정류장이나 트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 저는 혼자였어서 2인 비용을 어쩔 수 없이 지불하였는데요. 두 명이었으면 1인당 1박에 4만 원이 약간 안 되는 가격이었고 그렇게 생각하면 가격은 나쁘지 않은 거 같습니다. 물론 1박 당 4만 원 전후로 낼 수 있는 숙소가 남아 있었다면 무조건 거기로 갔을 겁니다. 혼자 쓰기엔 분명히 비싼 가격입니다. 저처럼 삿포로 도착해서 숙소 찾지 말고 미리미리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시설, 위생: 사진으로 보셔서 아시겠지만 시설로 욕할 거리는 전혀 없었습니다. 위생 부분도 굉장히 깨끗했습니다.

 

전반적인 평가

: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숙소였습니다. 혼자 쓰기에 굉장히 좋은 숙소였는데요. 구글 평점이 2.8인데 도저히 이해가 안 됩니다. 개인적으로 4.5 정도 주고 싶습니다.

 

 

 

(후기는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지금까지 삿포로 숙소 STATUS 59-A를 리뷰해 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스스키노 거리 닛카상을 보러 가봅시다. 그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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