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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강릉 뚜벅이 여행 코스2: 경포대에서 안목해변까지 돌아다닌 후기

by 독학하는 1인 개발자 2020. 8. 22.

대한민국 강원도 강릉

뚜벅이 여행 2편

 

코로나 시국, 방구석 랜선여행 투어

 

동네 한 바퀴 돌면서 둘러본

강릉 가볼 만한 곳, 관광지, 맛집

혼영(혼자 여행), 뚜벅이 국내여행 추천 코스

 

경포해수욕장 스카이베이 호텔 밤바다

강릉 수제버거 맛집 비키니 + 폴앤메리버거

비수기 숙소 잡는 팁

 

여행 코스

강릉 경포대

경포호

경포도립공원

경포해변

스카이베이 경포호텔

강문 솟대다리

폴앤메리 버거

비키니 수제버거

안목해변

 

강릉 여행기 1편

2020/08/22 - [여행&맛집/국내 여행] - 강릉 뚜벅이 여행 코스1: 강릉의 숨겨진 명소 발견 후기

 

 

 

 

 

 

강릉 여행기 2편

 

 

 

강릉 경포대

너를 여행해주겠다!

보통 이런 설명글을 안 읽는 편이라서

사진만 찍어두고 지나갔다.

 

강릉 경포대 위치

 

경포대로 올라가는 길은

빙 둘러서 가는 나선형 길이었다.

 

도착해서 보니

깜깜하고 쓸쓸해 보이는 경포대가 있었다.

 

포대야 힘내..

포대야 힘내!

네 옆에는 마리나베이가 보고 있어!

 

경포대는 너무 깜깜해서

저 멀리 보이는 마리나베이가 계속 눈에 들어왔다.

문득 생각해보니 저 건물도 분명 이름이 있을텐데

나는 계속 마리나베이라고 부르고 있다.

 

강원도에 여행 온 이후로

갑자기 너무 화려한 건물을 보니까

계속 신기했다.

경포대는 생각보다 뭐 없어서

마리나베이샌즈 사진이나 찍었다.

 

어두워서 잘 찍을 수가 없었다.

 

밤이라서 이게 최선이었다.

핸드폰 카메라의 한계다.

 

요즘 삼성폰은 카메라 엄청 좋다던데

아이폰은 언제까지 감성만 추구할 것인가!

그렇게 경포대 올라서

정작 마리나베이만 구경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경포대가 눈을 떴다!

갑자기 뒤쪽이 엄청 밝아진 느낌이 들어서

응? 하고 뒤로 돌아보게 되었다.

 

직원이 CCTV를 확인하고 불을 켜준 것이었다!

물론 헛소리고

그냥 불켜는 시간이 된거 같았다.

 

불켜지는 시간이 정확히 몇시인지는 모르겠는데

마침 내가 올라갔을 때 켜지다니

정말 이건 큰 행운이다.

I'm lucky.

 

마치 모르는 사람이 보면

미리 알고 올라간거 아니냐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기가막힌 타이밍이었다.

 

이런 맛에 무계획 여행하지.

 

우리 포대가 드디어 위용있는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불켜진 모습을 보니 생각보다 멋있어서

계속 둘러봤다.

 

 

 

 

 

 

 

 

경포대는 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는데

안에는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하는 공간도 있었다.

 

불이 켜진 경포대는

마리나베이와 함께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불 켜진 경포대를 감상해보자.

조명은 사방에서 아주 밝게 켜지기 때문에

색감이 아주 생생하게 살아났다.

 

 

 

괜히 강릉 바다와 마리나베이가

더 잘보이는 것 같았다.

 

방금 찾아봤는데

저기는 강릉 바다가 아니라

'경포호'였다.

 

자꾸 마리나베이만 찍으니까 좀 그래서

다른 쪽도 찍어봤다.

 

그래도 역시 마리나베이다.

 

경포대에 대한 설명이 하나 더 있었다.

 

자 이제 경포대와 작별할 시간이다.

 

조명이 켜진 경포대는

저녁 분위기와 어울려 아주 환상적이었다.

포대야 안녕!

다음에 또 올게!

 

라고 말하는 한국인 치고

다시 오는 사람 없다.

 

 

 

경포대에서 내려와

본격적으로 경포대 해변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다리도 있어서 건너봤다.

 

경포대 해변과 가까워질수록

다른쪽 경치도 더 가깝게 들어왔다.

 

오른쪽 낮은 건물은

하늘로 레이저를 쏘아대고 있었다.

강릉은 한국의 싱가포르구나.

아니다 싱가포르가 한국의 강릉이다.

 

마리나베이 코앞까지 도착했다.

가까이서 본 마리나베이

가 아니라 경포 스카이베이

 

 

강릉 스카이베이 경포 위치

 

 

마리나베이를 지나니까

바로 경포대 해수욕장이 나왔다.

 

그냥 바로 코앞에 붙어있었다.

 

밤이라서 그런지

사람은 아주 드문드문 조금씩 있었다.

계속 막 노래하는 미친 인간도 있었다.

 

 

 

마리나베이를 정면으로 봤다.

멀리서 보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까이서 보니까 감동이 좀 많이 줄었다.

이제서야 마리나베이의 본명을 찾아봤는데

'강릉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이었다.

 

와 역시 마리나베이의 '베이'를 따라했다.

그래 스카이베이는 한국의 마리나베이가 되자!

 

강릉 스카이베이 경포호텔 1층에는

시푸드 마켓도 있었고 펍도 있고 분위기가 좋았다.

경포 해변을 걸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경포 도립공원에 속한 경포 해변이었다.

 

경포 해변의 쓸쓸한 키작은 꼬마 나무

안 쓸쓸할텐데 쓸쓸하다고 표현해서 미안하다.

 

강릉 밤바다는 동해바다답게 파도가 세다.

잠깐 앉았다 갈까 싶었다가

모기 있어서 그냥 갔다.

 

 

 

그렇게 마리나베이 아니 스카이베이에서

남쪽으로 계속 걸으니까

다리가 하나 나타났다.

가까이 가니 다리 이름이 있었는데

'강문 솟대다리'였다.

 

강릉 강문 솟대다리 위치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네~ 가 아니라

암튼 화려한 조명으로 꾸며진 다리였다.

 

강문 솟대다리 옆으로는

'카페 폴앤메리 버거'가 있었다.

 

몇년 전에 강릉에 당일치기로 놀러를 간 적이 있는데

그때 맛집 검색하다가 봤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도 가보진 않았다.

나름 인기 있는 맛집인 것 같은데

생각보다 별로라는 솔직 리뷰도 많아서 안 갔었다.

 

강릉 폴앤메리 위치

 

폴앤메리를 지나 바다 반대편으로 좀 걸어보니

뭔가 또 인스타 감성 느낌의 건물이 나왔다.

가게 이름이 비키니였는데

지금 찾아보니까

강릉 수제버거 맛집 '비키니'라고 한다.

 

강릉 비키니 위치

 

정말 맛집인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내외부 정말 예쁘게 잘 만들었다.

 

주변이 휑해서 오히려 더 분위기가 좋아 보였다.

아무튼 주변이 휑해서 다시 바다쪽으로 갔다.

 

이제 밤이 늦어서 숙소를 정할 시간이 왔다.

성수기면 방도 없고 바가지가 심할 텐데

엄청난 비수기라서 널린 게 방이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는 숙소를 하나도 미리 잡지 않았다.

 

라고 마치 계획적인 척 해보지만

사실은 숙소 잡을 생각도 안 하고 떠난 것이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비수기여서 방이 널린 것이었다.

 

그래서 급 깨달음을 얻었다.

아 그냥 여행하다가 밤이 늦었을 때

내가 있는 지역에서 숙소를 잡으면 되겠구나.

숙소를 미리 잡는 것의 단점은

여행 반경이 그만큼 좁아진다는 것이다.

반대로 숙소를 미리 안 잡으면 어디든 떠날 수 있다.

 

비수기 숙소 Tip.

비수기 때는 숙소를 잡을 때 팁이 한 가지 있다.

적당한 곳 몇 군데를 추려서 명단을 만들고

하나씩 전화해서 '혹시 현금 DC 되나요?' 물어보는 것이다.

그래서 된다는 곳으로 잡으면

비슷한 다른 숙소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참고로 절대로 가서 물어보면 안 된다.

전화로 미리 물어봐야 한다.

가서 물어보면

안 된다고 해도 그냥 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잘 안 해준다.

 

아무튼 잘 곳을 마련하고 바다를 좀 더 둘러보았다.

방향상 경포 해변에서 남쪽으로 내려왔는데

바로 그 유명한 안목 해변이 나왔다.

안목 해변에서는

대형 고양이가 여행자들을 반겨주고 있었다.

 

 

강릉 안목해변 위치

 

 

하지만 여행자가 거의 없었다.

그래서 나랑 둘이 놀았다.

 

강릉에서 이번 여행 첫 밤을 보내면서

내일은 또 어디로 떠나게 될까 기대하며 잠을 청했다.

 

 

 

 

 

 

 

대한민국 강원도 강릉 여행기 2편 끝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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