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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강릉 뚜벅이 여행 코스1: 강릉의 숨겨진 명소 발견 후기

by 독학하는 1인 개발자 2020. 8. 22.

대한민국 강원도 강릉

뚜벅이 여행 1편

 

코로나 시국, 방구석 랜선여행 투어

 

동네 한 바퀴 돌면서 둘러본

강릉 가볼 만한 곳, 관광지, 맛집

혼영(혼자 여행), 뚜벅이 국내여행 추천 코스

 

양양에서 강릉가는 방법

강릉 오죽헌 한옥마을 탐방

강릉 사진/일출 명소 경포생태저류지

 

여행 코스

강릉 고속버스터미널

강릉 부영아파트

카페 퍼베이드 (pervade)

오죽헌

카페 사임당의 뜰

강릉농악전수관

강릉오죽한옥마을

강릉예술창작인촌

오죽헌 버스정류장

경포생태저류지

강릉 경포대

 

양양 여행기 1편

2020/08/22 - [여행&맛집/국내 여행] - 양양 뚜벅이 여행 코스1: 강원도 별미! 감자옹심이 맛집 후기

 

 

 

 

 

 

강릉 여행기 1편

 

 

 

서핑 목적이 아니었던 나는

양양에 더 있을 필요가 없다고 느껴져서

결국 강릉으로 향했다.

 

터미널에 도착하면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고

바로 밖으로 통해있기도 하다.

 

바로 밖으로 그대로 나왔다.

양양에서 강릉가는 버스는 수시로 있다.

터미널 시간표를 보니까

2~30분 마다 있었다.

 

강릉 시외버스터미널 위치

 

- 양양에서 강릉가는 방법 -

양양 시외종합 터미널 -> 강릉 고속버스터미널

요금: 6,800원

소요 시간: 약 1시간

 

직행은 아니라 몇 군데 들리지만

그래도 시외버스라서

시내버스보단 훨씬 빨리 간다.

 

강릉 버스터미널을 나와서

동네를 쭉 돌아보기로 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이 도로만 쭉 이어지다가

부영아파트가 나타나서 사랑으로 나를 반겨준다.

사랑으로 반겨주는 부영 아파트

 

동네를 돌아보면서 느낀 점인데

강릉은 확실히 속초나 양양보다는

도시 느낌이 훨씬 강했다.

 

부영 아파트 부영아파트 부영아파트

계속 부영아파트를 지나서

 

걷다보니 신촌역이 아니고

뜬금없이 분위기 있는 카페를 발견했다.

정말 주변 분위기랑은 안 어울리게

뜬금없는 카페였다.

 

주변 분위기가 안 좋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냥 평범한 동네 분위기인데

갑자기 분위기 잡는 게 떡하고 나타난 느낌?

 

카페 이름이 pervade 카페다.

찾아보니까 퍼베이드 카페라고

나름 인스타 감성 느낌 카페다.

안에 들어가서 구경해볼까 싶다가

발길이 딱히 이끌리진 않아서 안 들어갔다.

 

강릉 카페 퍼베이드 위치

 

중간에 뚫어 놓은 천장이 인상적이었다.

주차장도 넓으니 나중에 차 끌고 오면 들러야겠다.

요즘 카페는 정말 인테리어를 다들 잘한다.

인스타 감성 카페가 대세라서 그런가 보다.

 

 

 

거의 30분을 돌아다녔나?

 

강릉 사람들에게는 죄송한 말이지만

너무 특색이 없어서 지루해졌다.

 

그냥 서울에서 평범한 동네랑 크게 다르지 않았다.

원래 내 취향이

도시보다는 자연이나 소도시를 좋아해서 그렇다.

 

그래서 결국 지도 앱을 켜보니

오죽헌이 눈에 띄었다.

 

방향은 북쪽이었다.

가보자.

 

한 30분 정도 걸어가니까

오죽헌 입구에 도착했다.

 

이때쯤 느낀 건데 나는 정말 잘 걷는다.

오죽헌 입구에서 정문까지는 딱 봐도 멀었다.

쭉 길이 이어져 있었다.

 

 

강릉 오죽헌 위치

 

 

가는 길에는 예쁜 카페도 있었다.

카페 사임당의 뜰

 

오죽헌 옆 사임당의 뜰 카페 옆에는

집인지 뭔지 헷갈리는 건물도 있었다.

 

와 저게 집이면 저기 사는 사람은 정말 좋겠다. 

너무 예뻤다.

저런 정원 있는 집에서 살아야겠다.

 

오죽헌 정문에 도착했지만

운영 시간이 끝났다.

 

오죽헌의 입장 마감 시간은 17:00였다.

5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입장 마감이 5시라니!

이런 점이 무계획 여행의 치명적인 단점이다.

 

라고 생각하면 하수다.

나같은 고수들은

어? 문닫았네?

그럼 여기 갔었으면 못갔을 곳을 가봐야지

라고 생각한다.

 

영어로 딱 좋은 표현이 있다.

'otherwise'

 

 

 

오죽헌 정문 옆으로 걸었다.

마치 훔쳐보는 느낌이 들었지만

담너머로 보는 오죽헌도 꽤 멋있었다.

 

오죽헌에 못들어가니까

이렇게 강릉농악전수관도 볼 수 있다.

 

오죽헌 밖에서 보는 나무가 정말 멋있었다.

오죽헌 안에서 봤으면 이런 느낌이 아니었을 것이다.

굉장히 한국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나가면서 신사임당과 율곡이이를 만날 것만 같았다.

 

절대 밖에서 훔쳐 보는 것이 아니다.

 

오죽헌 밖에는 이렇게 강릉오죽한옥마을도 있다.

오늘은 구경만 하지만

이렇게 좋은 곳을 알아냈으니

다음 번에는 여기에 숙박하러 와봐야겠다.

 

 

 

한옥마을은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잘 되어 있었다.

 

생각보다 넓었다.

 

 

 

 

 

 

 

 

실제로 사람들이 묵고 있어서

조용히 둘러만 보고 나갔다.

 

나가는 길에는 예술인 마을이 나온다.

여기서 드라마도 찍었나보다.

 

사임당 빛의 일기

드라마를 안 보는 나로서는

처음 보는 이름이었다.

 

언제나 열려 있는 예술가로 가는 길도 있다.

오죽헌 주변은 산책하기에 정말 좋았다.

 

경치도 좋고 볼거리도 끊임없이 나와서

계속 걸어다녔다.

 

 

 

강릉 예술 창작인 촌

예술에 문외한인 나는 흥미 없는 곳이다.

 

저 길로 들어가면 예술가가 될 수 있나보다.

오죽헌 외부와 오죽헌 주변 여행을 마치고

이제 다른 곳으로 가기로 했다.

 

강릉은 생각보다 너무 큰 곳이었다.

너무 걸어서 그런지 좀 피곤했다.

나도 늙었나보다.

 

그래서 오죽헌 바로 앞에 있는 버스를 타고

경포대로 가기로 했다.

 

오죽헌을 나와 버스 정류장에 서서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버스 정류장 뒤쪽에

엄청난 장관이 있었다.

오죽헌 바로 맞은 편 버스 정류장 뒤쪽으로는

엄청난 장관이 펼쳐진다.

 

와우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버스 정류장 뒤로는 언덕이 있는데

그 언덕을 올라가면

우선 이렇게 생긴 휴식 공간이 있다.

마치 그 방탄소년단 BTS 애들이 찍어서 화제가 되었던

그 바닷가 버스 정류장의

습지 버전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물론 가보진 않았지만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다.

 

눈꽃이 ~ 떨어 져요~ 뭐뭐뭐 뭐뭐해요~ 보고 싶다 ~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씹!따으아으아으아흐~

뭐 이런 노래를 혼자 흥얼거리며 분위기에 심취했다.

 

방금 검색해보니까 노래는 봄날이고

버스정류장은 앨범 커버였다.

방탄소년단 형들이랑 친해지고 싶다.

돈 많이 벌면 형이다.

 

아무튼 여기를 보면서

와 미쳤다 여기 죽인다 뭐 이런데가 있었냐 등등

혼자 감탄사가 계속 나왔다.

오늘 비가 와서 다행이다.

물안개 자욱한 습지의 장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강릉이 온지 얼마 안 되었지만

오늘 강릉에서 본 최고의 뷰였다.

 

파란 몽환적인 하늘은 정말 미쳤다.

아 정말 장관이고요. 절경이네요.

정말 신이 주신 선물이에요.

 

지금 찾아보니까 '경포 생태 저류지'이다.

 

 

 

이때부터였다.

내가 습지에 매력을 느낀 것이.

이때 습지의 매력을 느낀 나의 감정은

가까운 미래에 가게될 여행지 선택에

영향을 주게 되고 실제로 가게 된다.

 

 

강릉 경포생태저류지 위치

 

 

그렇게 경포생태저류지에 푹 빠져 있는 동안

버스가 도착했고 경포대로 향했다.

 

버스로 금방 도착하는 거리였지만

버스로 가는 내내 생각했다.

와 이거 버스 타길 잘했다.

 

버스에서 내리니 또 새로운 장관이 펼쳐졌다.

내가 지금 싱가포르에 와 있는건가?

하는 착각이 들었다.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가 왜 저기에 있지??

 

아 저기가 경포대 해수욕장이구나.

직감했었는데 가보니까 맞았었다.

경포대도 살면서 처음 와봤다.

 

강릉판 마리나 베이 샌즈를 확대해서 찍어봤다.

그렇게 마리나베이에 감탄하며 좀 걸으니까

경포대에 도착했다.

 

나는 이제까지 경포대가

그냥 해수욕장 이름인줄 알았는데

실제로 경포대가 있었고,

더 가면 경포대 해수욕장이었다!

경포대가 해변 이름이 아니라 경포대였다니!

나의 놀람이 사진에서 떨림으로 나타났다.

 

 

강릉 경포대 위치

 

 

 

본격적으로 경포대를 탐험해보자!

 

 

 

 

 

 

 

대한민국 강원도 강릉 여행기 1편 끝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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