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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여행

울진 뚜벅이 여행 코스4: 등기산 스카이워크 후기

by 독학하는 1인 개발자 2020. 8. 24.

국내여행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진

뚜벅이 여행 4편

 

코로나 시국, 방구석 랜선여행 투어

 

직접 동네 한 바퀴 돌면서 둘러본

울진 가볼 만한 곳, 관광지, 맛집 

혼영(혼자 여행), 뚜벅이 국내여행 추천 코스

 

등기산 스카이워크 인생샷 포토존

등기산 등대공원 가볼만한곳

 

여행 코스

등기산

등기산 출렁다리

등기산 스카이워크

후포 갓바위

등기산 등대 공원

후포의 바다

 

울진 여행기 1편

2020/08/24 - [여행&맛집/국내 여행] - 울진 뚜벅이 여행 코스1: 유명 맛집, 바다까지 걸어간 후기

 

 

 

 

 

 

울진 여행기 4편

 

 

 

멀리서 보인 분홍색 다리의 정체는

등기산 스카이워크 관람 입구였다.

전망대 입구에서 100m 거리에는

화장실도 있으니

급한 사람들은 미리 해결하고 가자.

다들 100m 12초는 뛸 수 있잖아?

 

등기산 스카이워크 위치

 

주차는 살펴 보니까

여기저기 그냥 해도 된다.

 

계단을 반 이상 올라가면

아래 사진과 같은 풍경을 볼 수 있다.

 

작은 동산이 하나 더 있는데

저기가 바로 등기산 스카이워크라는 곳이었다.

후포항을 구경하러 왔더니

덤으로 등기산이 있었다.

 

중간 지점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별로 높고 힘든 코스는 아니지만

바다와 가까웠기 때문이다.

후포항의 바다는

정말 아름다웠다.

분위기 넘나 좋은 것

 

스카이워크 쪽을 바라보니

굉장히 멋진 바다 바위가 보였다.

무슨 바위인지는 모르겠는데

실물로 보면 엄청 멋있다.

연결된 다리도 보였다.

 

반대쪽을 바라보면

내가 지나온 후포항이 보인다.

사진 아래쪽에 보이는 하얀 건물은

참고로 이디야 카페다.

 

울진 후포 오션뷰 이디야 카페!

 

울진 후포스카이워크 이디야 위치

 

아무튼 날씨가 좋을 때는

후포항에서 울릉도로 가는 배가 출발하겠지?

 

울릉도에도 몇 년 안에 공항이 생긴다던데

공항이 생기기 전에 배로 먼저 가봐야 겠다.

 

그래야 라떼는 말이야.

울릉도는 배로 다녔어

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오른쪽으로 보면

후포항과 여러 건물들이 보인다.

항구 마을이다.

항구마을은 언제봐도 멋지다.

우리나라에서 봐도 해외에서 봐도

항구마을은 참 매력있다.

 

 

 

 

 

 

 

 

더 오른쪽으로 보면

이제 더 올라갈 계단이 보인다.

경치 구경도 다 했으니

이제 올라가보자.

 

앞에 보이는 정자가

얼른 오라고 부르는듯하다.

여기서부터는 경사가 완만해서

계단이 아니라 길로 만들어져 있다.

 

정자를 지나면 두 갈래 길이 나온다.

한 쪽은 등기산 등대 공원

한 쪽은 등기산 스카이 워크

 

등기산 등대 공원이 저 멀리 보이지만

우선 스카이워크부터 들렀다 가기로 했다.

 

두 갈래 길에서 우측으로 눈을 돌리면

스카이워크로 갈 수 있는 흔들다리가 있다.

저 흔들다리를 건너는 자만이

등기산 스카이워크에 갈 수 있다.

요즘은 어딜 가나 흔들다리가 유행이다.

 

흔들다리? 출렁다리?

생각해보니 소금산 출렁다리처럼

보통 출렁다리라고 부르는 것 같다.

 

뭐 어쨌든

얼른 가서 건너보자!

 

 

 

흔들다리 아래쪽을 보면

계단이 보이는데

저기로도 바로 올라갈 수 있나보다.

흔들다리 코앞까지 왔다.

 

흔들다리가 꽤 길게 있는 편이었다.

설마 내가 여기서 죽는 최초가 되진 않겠지?

흔들다리를 건널 때마다

보통 사람들은 걱정할 것이다.

 

지금까지 사망자가 0이지만

내가 1호가 되는 거 아니냐고

 

라는 걱정따윈 집어 치우고

흔들림을 만끽하며 다리를 건너면 된다.

처음에 약간 방방 뛰면서 갔더니

너무 심하게 흔들려서

순간 쫄았다.

 

그래서 다시 천천히 걸어서 건넜다.

나는 겁쟁이랍니다하~

 

사실 무섭진 않았고

영화나 만화에 나오듯이

다리가 끊어지면

다리에 매달려 타잔처럼 쭉 벽까지 가는

그런 상상을 해본다.

 

드디어 스카이워크에 도착했다.

예정에도 없던 곳이었지만

막상 마주하니 굉장히 기대되었다.

유리파손 주의

덧신 꼭 착용

와우

유리로 되어 있나보다.

대박이다.

 

스카이워크 입장시간

하절기 9시 ~ 17시반/18시반

동절기 9시 ~ 17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등기산 스카이워크를 경험해보려는데

 

생각지도 못한

아니 사실은 살짝 예상한

대반전이 있었다.

 

 

 

출입금지

하하하하하하하

강풍, 강우, 강설시

관람을 제한 합니다.

 

지금은 비도 안 오고 밝아졌지만

며칠 째 계속 비가 쏟아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막아뒀나보다.

 

스카이워크에 점점 다가갈수록

솔직히 살짝 예상은 했다.

비가 계속 왔었으니까

 

그런데 현실로 마주하니 더 아쉬웠다.

그래도 예상을 조금이라도 했기 때문에

덜 아쉬웠다.

등기산 스카이워크야

눈 앞에 있는데 왜 가질 못하니

설렁탕을 사왔는데

왜 먹지를 못해

 

혹시 등기산 스카이워크를 가려는 사람들은

미리 일기예보를 잘 체크해두자.

 

비가 안 오더라도

비가 왔었으면 못들어간다.

 

아쉬운 마음에

확대해서 사진이라도 찍어봤다.

 

멀리 신기하게 생긴 조형물이 보인다.

그리고 유리로 된 바닥도 살짝씩 보였다.

와 저 유리바닥을 내가 꼭 밟아보고 싶었는데

나중에 또 울진여행을 꼭 와서

유리바닥을 밟아볼테다.

 

스카이워크의 끝 바로 오른쪽에는

아까 봤었던 멋진 바위가 있었다.

여기서 보는 게 가장 멋진 뷰인거 같아서

굳이 내려가서 가보진 않았다.

 

지금 찾아보니까 바위 이름이

'후포 갓바위'라고 한다.

소원을 비는 바위라고 하니

이런거 좋아하는 분들은 꼭 가서 소원을 빌어보길!

 

후포 갓바위 위치

 

좌측으로 보면 긴 방파제가 또 보인다

지도로 찾아보니

'제동 방파제'라고 한다.

저기선 배가 제동이 잘 되나보다.

해변이 얼핏 하트모양으로 보이기도 한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스카이워크를 떠났다.

 

 

 

 

 

 

 

 

다시 흔들다리를 지나

등기산 등대 공원으로 향했다.

공원으로 가는 길은 나선형 오르막이다.

어느 정도 올라가니

이국적인 조형물이 있었다.

마치 캐나다 퀘벡에 온 것 같았다.

 

캐나다 퀘벡에 가면

샤또 프론트낙 호텔이라고 있는데

사또로 외우면 안까먹는다.

도깨비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세인트 로렌스 강이 내려다보이는 절벽에 있어서

제니퍼 로렌스로 외우면 안 까먹는다.

아주 아름다운 전망을 볼 수가 있다.

죽기 전에 꼭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한다.

 

조형물을 뒤로 하고 공원으로 더 올라가니

하얀 등대가 반겨준다.

실제로 사용 중인 등대인지

출입구는 막혀 있다.

들어갈 수는 없게 되어 있어서

멀리서 보는 것만으로 족했다.

 

보통 관광지에 가면 빨간 등대가 많은데

하얀 등대를 오랜만에 보니까

하얀 등대가 더 멋있어 보였다.

 

정말 이국적인 분위기였고

청량감이 뿜뿜했다.

 

후포 등기산 등대 공원에 도착했다.

등기산 정상은 생각보다 넓었고

공원도 생각보다 잘 꾸며놨다.

 

후포 등기산공원 위치

 

아까 못 들어가는 하얀 등대를 대신해

이렇게 올라가볼 수 있는 등대가 있었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니

후포 바다가 훨씬 잘 보였다.

 

아까 봤던 메인 등대를 못가보기 때문에

관광객들을 위해 대신 만들어 놓은 것 같았다.

 

공원은 생각보다 넓고

이렇게 조형물도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아까는 캐나다 분위기였고

여기는 무슨 분위기지

딱히 생각나는 건 없는데

뭔가 미국 느낌이 났다.

 

워싱턴에 가면 워싱턴 기념탑이 있는데

그걸 꾹꾹 눌러놓은 느낌이었다.

본 사람들은 뭔 느낌인지 알 것이다.

 

 

 

후포의 바다 기념비

후포항은 이렇고 저래서 어쨌든 명소이다.

 

그냥 넘기지 말고 꼭 읽어보길 바란다.

아주 흥미로운 내용이다.

 

만든 사람의 정성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읽어줘야 할텐데

나는 글도 책도 읽는 걸 안 좋아한다.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도 읽어보길 잘했다.

거대한 수중 바위산

'왕돌초'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저 멀리 산토리니가 보였다.

이건 누가봐도 산토리니 컨셉이다.

 

아까 봤던 보조등대를

다른 쪽에서도 찍어봤다.

사람도 없고 공원 전체가 내 것이었다.

내가 오늘 여기 전세냈다!

 

라고 미친 생각을 하다보니

산토리니에 도착했다.

여기가 그리스 산토리니다!

그리스 산토리니의 축소판이다.

뭔가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리스 산토리니를 왜 아직도 못가봤을까

인생을 정말 헛살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내가 그때 이딴 걸 저딴 걸 안 하고

여행이나 더 다녔으면

하는 후회가 갑자기 밀려왔다.

 

나는 내가 여행을 좋아한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아버렸다.

 

인생은 여행이다.

틈만 나면 떠나야 한다.

 

그렇게 혼자 공원에 앉아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뒤쪽으로 눈을 돌리니

또 새로운 정자가 하나 보였다.

바다 앞 정자라니

미국 LA 산페드로 엔젤게이트 공원에 있는

우정의 종각이 떠올랐다.

 

거기는 정자가 아니라 종각이고

사실 비교하기엔 좀 무리가 많지만

아무튼 그냥 떠올랐다.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에도 나온 곳으로

한 번쯤 가볼만한 곳이다.

 

 

 

그렇게 정자를 구경할 겸 가봤더니

 

뒤로 내려가는 길이 있었다!

 

길을 따라 내려가니

 

엄청난 마을이 등장하는데...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진 여행기 4편 끝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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