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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여행

시드니에서 멜버른 야간 기차 타고 이동 후기 [호주여행20]

by 독학하는 1인 개발자 2024. 3. 8.

시드니에서 멜버른 야간 기차

시드니에서 멜버른으로 가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대표적으로 비행기, 기차, 자동차를 들 수 있는데요. 기차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기차를 선택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시드니에서 멜버른까지 가는 기차는 시드니 중앙역에서 탈 수 있고, 오전에 출발하는 기차와 저녁에 출발하는 기차가 있습니다. 총 소요 시간은 11시간 정도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시드니에서 멜버른으로 가는 방법을 알아보고, 특히 기차에 대해서 더 알아보도록 합시다.

 

시드니에서 멜버른 야간기차
시드니에서 멜버른 야간기차

 

지난 포스팅에서 시드니 야경을 감상했던 저는 이제 시드니를 떠나 멜버른으로 향했습니다. 야간 기차를 타고 약 11시간의 여정을 달렸는데요. 비행기보다 시간도 더 오래 걸리는데 심지어 가격도 더 비쌌습니다. 그럼에도 기차를 선택한 이유는 한국에는 없는 장거리 야간 기차를 경험해보고 싶어서였죠. 

 

지난 여행: 

 

 

 

목차

1. 시드니에서 멜버른 가는법

2. 시드니에서 멜버른 기차 티켓 사는법

3. 시드니 중앙역

4. 시드니 중앙역 앞 카페

5. 시드니에서 야간 기차 타고 출발

6. 기차 매점 구경

7. 멜버른 도착

 

 

 

1. 시드니에서 멜버른 가는법

시드니에서 멜버른으로 가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비행기, 기차(트레인), 자동차인데요. 각각의 방법에 대해 자세히 정리해 봅시다.

 

1) 비행기

시드니에서 멜버른 비행기
시드니에서 멜버른 비행기

소요시간

시드니 공항에서 멜버른 공항까지 비행기로 이동하면 약 1시간 30분이 걸립니다. 그리고 멜버른 공항에서 멜버른 시티 중심가까지는 공항버스(skybus)를 타고 약 40분 정도 소요됩니다.

 

시드니 시티에서 공항까지 20분

+ 시드니 공항에 1 ~ 2시간 미리 도착

+ 비행시간 1시간 30분

+ 공항에서 나오는 시간 30분

+ 공항버스 이동 시간 40분

= 시드니에서 멜버른까지 비행기로 이동 시, 총 소요 시간은 약 4~5시간 정도로 예상됩니다.

 

비용

항공권 가격은 저가 항공을 이용하면 10만 원 밑으로 구할 수도 있습니다.

멜버른 공항버스(스카이버스) 가격은 현재 편도 23.9달러(약 2만 1천 원)입니다. 왕복 구매 시에는 40달러(약 35,000원)인데요. 멜버른 스카이버스는 티켓은 사용 일자와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유효 기한 3달 안에 어느 날이든 어느 시간대든 원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멜버른 공항으로 돌아가실 분들은 왕복 티켓을 구매하는 게 훨씬 유리합니다.

 

2) 기차 (트레인)

시드니에서 멜버른 트레인
시드니에서 멜버른 트레인

- 소요시간

멜버른으로 가는 기차는 시드니 시티 중심가에 있는 중앙역에서 탈 수 있습니다. 소요 시간은 약 11시간 정도 걸리는데요. 멜버른 시티 중심가에 있는 서던크로스역으로 도착합니다.

 

시드니 중앙역에 10분 미리 도착

+ 기차로 11시간 이동

= 시드니에서 멜버른으로 기차(트레인)로 이동 시, 총 소요 시간은 약 11시간 10분 정도로 예상됩니다.

 

비용

시드니에서 멜버른으로 가는 기차 티켓 가격은 주간과 야간 동일합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호주 기차표 가격은 계속해서 변동됩니다. 저는 비쌀 때 사서 100달러를 넘게 냈었는데요. 지금 검색해 보니까 93.79달러(약 8만 2천 원)로 나옵니다. 가격이 70달러 대일 때도 있고 100달러 넘을 때도 있고 시기에 따라 다릅니다.

 

3) 자동차

시드니에서 멜버른 자동차
시드니에서 멜버른 자동차

- 소요시간

자동차로 이동하면 고속도로를 타게 되는데요. 경로를 네비로 찍어 보면 유료도로도 거치는 코스가 있고 무료도로 코스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무료 도로로 가는 것이 무조건 좋습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호주 고속도로는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유료도로는 아마 멜버른에 가서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비에서 꼭 무료 도로를 선택하세요.

 

시드니에서 멜버른으로 자동차를 직접 운전해서 이동하면, 이동 거리는 약 870km, 소요 시간은 약 9시간 40분 정도로 예상됩니다. 물론 쉬지 않고 운전하는 것은 힘들고 위험하기 때문에 중간에 쉬면서 가면 실제로는 11시간 내외로 소요됩니다.

 

- 비용

시드니에서 기름을 넣으면 현재 기준으로 기름값은 1.9달러(약 1,660원)입니다. 연비 15km로 계산을 해보면 870km를 달릴 경우, 총 주유비는 약 110달러(약 182,600원)입니다.

 

4) 요약

  시간 비용
비행기 약 4~5시간 저가항공 + 공항버스 = 약 10만 원 내외
기차(트레인) 약 11시간 10분 쌀 때 7~8만 원, 비쌀 때 10만 원
자동차 약 11시간 내외 연비 15km 기준 약 182,600원

 

 

 

 

 

 

2. 시드니에서 멜버른 기차 티켓 사는법

구글검색 nsw trainlink
구글검색 nsw trainlink

먼저 구글에 들어가서 nsw trainlink를 검색합니다. 유사 사이트가 여러 개 나와서 헷갈리기 쉬운데요. 아래 사진에 뜨는 사이트로 들어가면 제대로 찾은 것입니다.

 

기차표 검색
기차표 검색

홈페이지로 들어가면 바로 기차표 예매 화면이 나옵니다. 출발지 Sydney, 목적지 Melbourne을 입력하세요. 그리고 날짜를 선택하면 됩니다. 그 아래는 성인/아이/유아 중에 선택하면 되고, 우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데, 보통은 None입니다.

 

열차 선택
열차 선택

다음은 열차 시간좌석 등급을 선택하는 페이지입니다. 주간 기차는 오전 7시 40분에 출발하고 야간 기차는 오후 20시 42분에 출발합니다. 원하는 기차를 고르고 좌석 등급을 선택하세요. 제일 싼 이코노미석, 그다음 1등급석, 그다음 침대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기차 좌석을 생각한다면 이코노미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정보입력
정보입력

그리고 개인 정보를 입력하세요. 위에서부터 이름, 성, 성별, 이메일,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고 I accept NSW TrainLin에 체크하고 맨 아래 빨간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참고로 한국 국가번호는 +82입니다.

 

중간에 I would like to reveive this ticket by SMS는 기차표를 문자 메시지로 받겠다는 뜻입니다. 이메일로 받으실 분은 체크를 안 하면 됩니다. 문자로 받으면 이메일로는 전송되지 않습니다. 저는 그냥 체크 안 하고 이메일로 받았습니다.

 

아래쪽에 Sign up for emails to receive information ~ 부분은 정보성 메일을 받겠냐는 말입니다. 광고를 보고 싶냐는 뜻이므로 체크를 안 해도 됩니다.

 

결제 정보
결제 정보

이제 결제만 하면 됩니다. 신용카드에 적혀 있는 것과 동일하게 이름, 카드번호, 만기 월/연, CVN 번호를 입력하고 아래 빨간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결제가 끝나면 바로 티켓이 전송됩니다. 이메일 또는 문자로 받은 티켓을 기차 탈 때 보여주면 됩니다. 종이 티켓이 필요 없습니다.

 

 

 

 

 

 

3. 시드니 중앙역

시드니 중앙역

호주에서 장거리 기차는 처음 타보는 것이기 때문에 중앙역에 일찍 도착했습니다. 약 1시간 반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요. 사실 딱히 할 일도 없어서 일찍 도착한 것도 있습니다.

 

중앙역 앞에서는 무료 급식 같은 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음식을 받고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안 받았습니다. 설마 저도 줄을 섰을 거라 생각하진 않으셨죠?

 

중앙역 안에 들어가면 전광판이 있습니다. 멜버른행 기차는 제일 오른쪽 아래 구석에 있네요.

 

저녁 8시 42분에 출발하는 멜버른행 기차입니다. 1번 플랫폼에서 탑승하고요. 출발까지 1시간 26분이 남았다고 나와 있습니다. 중간에 정차하는 역들 이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역 밖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역 바로 앞에는 카페가 있었는데요. 괜히 어디 갔다 오기도 피곤하고 카페에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4. 시드니 중앙역 앞 카페

중앙역 앞에 있는 인 카페
중앙역 앞에 있는 인 카페

시드니 중앙역 앞에 있는 인 카페입니다. 정말 바로 건너편에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주변에 딱히 카페가 많지 않아서 더 찾을 필요도 없었습니다.

 

카페 내부는 꽤 넓은 편입니다. 커피는 물론 식사와 술도 팔고 있었습니다.

 

카운터에서 커피를 주문하면 테이블로 직접 가져다줍니다. 우리나라 카페와는 많이 다르죠. 호주 카페는 직원들이 직접 가져다주고 직원들이 치웁니다.

 

곧 커피가 나왔습니다. 얼마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3천 원대였던 거 같습니다. 왜냐면 주문할 당시에 가격을 보고 우리보다 싸네?라는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카페에는 좌석 밑에 콘센트도 있어서 핸드폰 충전이나 노트북도 할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도 무료로 제공됩니다. 그래서 제 옆자리 사람은 노트북을 하고 있었습니다.

 

 

 

 

 

 

5. 시드니에서 야간 기차 타고 출발

시드니 중앙역 전광판
시드니 중앙역 전광판

대략 출발까지 10분 정도 남아서 다시 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곧 호주에서 생애 처음으로 장거리 기차를 타보겠네요. 이전까지 호주에서 제일 길게 타본 것은 블루마운틴까지 2시간 걸리는 기차였습니다.

 

플랫폼 1로 왔습니다. 제가 탈 기차의 모습이 보입니다.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표를 보여주면서 제가 탈 기차가 맞는지 다시 확인했습니다.

 

멜버른행 기차
멜버른행 기차

기차가 꽤 오래되어 보이네요. 고속열차는 아니기 때문에 우리나라 무궁화호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코노미 칸
이코노미 칸

기차에 붙어 있는 좌석 등급 표시를 잘 보고 타야 합니다. 저는 이코노미석 티켓을 샀기 때문에 이코노미 칸으로 가서 탔습니다.

 

기차 내부
기차 내부

좌석 번호를 확인하고 자기 자리에 앉으면 됩니다. 제 옆자리에는 어떤 호주 할머니가 앉았는데요. 제 영어가 부족해서 딱히 대화는 없었습니다. 11시간 동안 말없이 잠만 자면서 갔습니다.

 

저 검은색 물체는 무엇일까요? 구토 대비용 검정 봉투입니다. 좌석마다 하나씩 있었습니다.

 

 

 

6. 기차 매점 구경

기차 매점
기차 매점

호주 기차 매점을 구경하러 나왔습니다.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참고로 기차에 타고 앉아 있으면 초반에 아침 식사 여부를 물어봅니다. 그때 식사를 신청하면 아침에 식사를 가져다줍니다. 매점에서 직접 사 먹어도 되고, 식사를 신청해서 그냥 앉아 있어도 됩니다.

 

매점 음식 가격
매점 음식 가격

매점 음식 가격은 생각보다 그리 비싸진 않았습니다. 케이크+음료가 6달러인데요. 우리 돈으로 5,300원 정도입니다. 호주 물가가 우리 2배 정도인걸 생각하면 생각보다 꽤 싸죠?

 

음식 가격이 대체적으로 편의점보다 더 싼 것 같았습니다. 예상치 못한 좋은 점이었습니다. 호주에서 장거리 기차를 탄다면 매점을 꼭 이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혼자 앉아서 음식 사진 찍기가 뭔가 민망해서 사진을 안 찍었습니다.

 

 

 

 

 

 

7. 멜버른 도착

호주 풍경
호주 풍경

눈이 부셔서 잠에서 깨어나니 어느새 아침이 되었습니다. 밤에는 당연히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 보이지만, 아침에는 풍경을 보면서 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대륙은 역시 거대했습니다.

 

멜버른 서던크로스역
멜버른 서던크로스역

드디어 약 11시간의 이동 끝에 멜버른 서던크로스역에 도착했습니다. 밤에는 쭉 잠을 잤기 때문에 생각보다 체감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멜버른 서던크로스역은 멜버른의 중앙역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시드니나 다른 외부 도시로 이동할 때, 그리고 공항버스를 탈 때에도 이 역에서 출발합니다.

 

멜버른에 처음 도착했는데 날씨가 시드니와 완전히 다르네요. 첫날부터 흐리고 비도 조금씩 내렸습니다. 멜버른은 시드니보다 날씨가 안 좋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서던크로스역은 규모가 아주 큽니다. 공항버스 및 고속버스도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Coach가 우리나라로 치면 고속버스입니다.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여러 고속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물론 Airport Express Buses는 공항버스이고요.

 

서던크로스역
서던크로스역

일단 멜버른 교통카드부터 사야 했습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트레블월렛 카드가 시드니에서는 교통카드로 됐었는데 멜버른에서는 찍어보니까 안 됐습니다. 그래서 교통카드를 따로 사야 했습니다. 교통카드는 서던크로스역 안에서 파는 곳이 있습니다.

 

참고로 나중에 알려드리겠지만 트레블월렛 카드의 교통카드 기능은 시드니에서만 됩니다. 브리즈번이랑 다른 도시들도 다 안 됐었습니다.

 

여기가 멜버른 교통카드 파는 곳입니다. PT Hub가 교통카드 회사인 것 같습니다. 당시에 뭐 인터넷으로 알아보지도 않았었는데 그냥 교통카드 사진이 있어서 들어가 보니 파는 곳이 맞았습니다.

 

안에는 여행자들을 위한 지도도 무료로 가져갈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맨 왼쪽에 있는 초록색 지도 보이시나요? 멜버른에서 무료로 트램을 탈 수 있는 지도라서 꼭 하나 챙기시길 바랍니다. 멜버른 무료 트램은 나중에 포스팅에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멜버른 교통카드 마이키카드
멜버른 교통카드 마이키카드

드디어 멜버른 교통카드를 샀습니다. 이름이 마이키카드인데요. 우리나라로 치면 티머니 카드 그런 교통카드로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마이키 카드는 가격이 비쌌던 걸로 기억합니다. 몇 천 원 정도 했던 거 같은데요. 만약 멜버른 시티 밖으로 벗어날 일이 없는 분들은 굳이 안 사도 됩니다. 시티 내에서는 무료 트램이 다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시티 밖으로도 돌아다닐 거라서 교통카드를 구매했습니다. 아무튼 이제 멜버른 여행을 시작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시드니에서 멜버른으로 가는 야간열차 여행을 함께 하셨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멜버른의 유명 관광지인 퍼핑빌리, 마루동물원, 필립아일랜드로 떠나보도록 합시다. 그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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