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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여행

멜버른 퍼핑빌리, 마루동물원, 필립아일랜드 렌트카 당일치기 [호주여행21]

by 독학하는 1인 개발자 2024. 3. 11.

멜버른 퍼핑빌리, 마루동물원, 필립아일랜드

멜버른 여행 3대 관광지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바로 그레이트 오션로드, 퍼핑빌리 레일웨이, 필립아일랜드 펭귄퍼레이드입니다. 그중 퍼핑빌리와 필립아일랜드는 동선이 이어지기 때문에 함께 묶어서 가기가 편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두 가지 관광지와 추가로 마루동물원까지 함께 떠나보도록 합시다.

 

퍼핑빌리레일웨이
퍼핑빌리레일웨이

 

지난 포스팅에서 멜버른에 도착한 저는 렌트카로 로드트립을 떠났습니다. 멜버른의 유명 관광지인 퍼핑빌리 레일웨이와 필립 아일랜드 펭귄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달렸는데요. 가는 길에는 중간에 들렀다 가기 좋은 마루 동물원도 있어서 들렀습니다. 

 

지난 여행: 시드니에서 멜버른 야간 기차 타고 이동 후기 [호주여행20]

 

 

 

목차

1. 멜버른 퍼핑빌리, 마루동물원, 필립아일랜드 관공코스

2. 렌트카 인수

3. 퍼핑빌리 레일웨이

4. 에메랄드 레이크 파크

5. 마루동물원

6. 필립아일랜드 펭귄 퍼레이드

 

 

 

1. 멜버른 퍼핑빌리, 마루동물원, 필립아일랜드 관광코스

멜버른 퍼핑빌리 마루동물원 필립아일랜드 관광코스
멜버른 퍼핑빌리 마루동물원 필립아일랜드 관광코스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멜버른에서 퍼핑빌리 레일웨이 ~ 마루 동물원 ~ 필립아일랜드 펭귄 퍼레이드는 한 번에 묶어서 가기 좋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저 코스로 가는 관광객들이 많은데요. 투어 상품을 신청해서 편하게 갔다 올 수도 있고, 차를 렌트해서 직접 다녀올 수도 있습니다.

 

멜버른의 3대 관광지는 그레이트 오션로드, 퍼핑빌리, 필립아일랜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레이트 오션로드는 서쪽에 있기 때문에 혼자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동쪽에 있는 퍼핑빌리와 필립아일랜드는 하루에 함께 다녀오기 좋습니다.

 

1) 퍼핑빌리 레일웨이

 

퍼핑빌리 레일웨이는 호주의 옛날 증기기관차를 직접 타볼 수 있는 곳입니다. 아이들에게 유명한 토마스 기차의 모티브가 된 기차인데요. 그런데 직접 가보면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라게 됩니다. 단순히 놀이공원처럼 짧게 도는 게 아니라, 실제 기차처럼 노선도 길고 역도 여러 개 있습니다.

 

시작역인 벨그레이브역에서 종착역인 젬브룩역까지는 총 25km 거리나 됩니다. 중간중간에 역이 있어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선택하는 코스는 벨그레이브역에서 레이크사이드역까지 갔다 오는 코스입니다. 다른 코스는 너무 길어서 선택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퍼핑빌리 레일웨이 티켓 가격

  벨그레이브역 - 레이크사이드역 왕복 티켓
16세 이상 62달러 (5만 4천원)
4~15세 31달러 (2만 7천원)
0~3세 무료
가족(어른2, 아이2) 155달러 (13만 5천원)

 

 

2) 마루동물원

 

마루동물원은 위치가 참 기가 막힙니다. 퍼핑빌리에서 필립아일랜드로 네비를 찍고 가다 보면 정확히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투어 상품이든 개인 관광이든 들렀다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하얀 캥거루를 볼 수 있어서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동물원입니다.

 

마루동물원 티켓 가격

성인 30달러 (2만 6천원)
아이 16달러 (1만 4천원)
가족(어른2+아이2) 85달러 (7만 4천원)
노인 20달러 (1만 7천원)

 

 

3) 필립아일랜드 펭귄퍼레이드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필립 아일랜드 펭귄 퍼레이드입니다. 이곳에서는 하루에 수천 마리의 펭귄이 바다에서 육지로 상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펭귄 상륙은 시작 시간도 항상 저녁 시간대에 하기 때문에 앞에서 다른 관광코스를 즐기다가 가기에 적절합니다. 또한 필립 아일랜드는 섬 자체도 무척이나 예쁘기 때문에 일찍 출발하는 분들은 섬을 좀 더 둘러보는 일정을 짜는 것도 좋습니다.

 

필립아일랜드 펭귄퍼레이드 티켓 가격

16세 이상 30달러 (2만 6천원)
4~15세 15달러 (1만 3천원)
가족(어른2+아이2) 75달러 (6만 5천원)

 

 

 

 

 

 

2. 렌트카 인수

멜버른 전철
멜버른 전철

멜버른에 도착한 저는 렌트카를 인수하러 가기 위해 전철을 탔습니다. 보통은 공항에서 렌트를 많이 하는데요. 저는 멜버른 도착을 공항이 아니라 서던크로스 기차역으로 했기 때문에 굳이 공항까지 가지 않고, 저의 이동 동선에 맞춰 렌트카 업체를 찾았습니다. 참고로 평균적으로 공항 렌트가 더 비싸기도 합니다.

 

블랙번역
블랙번역

제가 도착한 곳은 블랙번역입니다. 이곳에 있는 업체가 저의 오늘 이동 동선에도 좋고, 렌트비도 저렴했습니다.

 

렌트 업체 주변이라서 그런지 자동차 관련 업체가 많았습니다. 한국어가 적혀 있는 한인 업체도 있었습니다.

 

멜버른 블랙번 에이비스
멜버른 블랙번 에이비스

에이비스에 도착했습니다. 저가 렌트 업체로 유명한 곳이죠. 저처럼 장기 여행을 하는 사람에게는 가격면에서 아주 좋은 곳입니다.

 

에이비스 영업시간
에이비스 영업시간

혹시 가보실 분들은 영업시간 참고하세요.

평일 오전 8시 ~ 오후 5시

토요일 오전 8시 ~ 오후 2시

일요일 오전 8시 ~ 오후 12시

 

멜버른 렌트 완료
멜버른 렌트 완료

저의 호주 첫 렌트는 멜버른이네요. 깨끗하고 작은 경차였습니다. 렌트비는 1일당 4만 원대였습니다. 렌트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본인 명의 신용카드가 있어야 합니다. 트레블월렛 이런 카드는 안 됩니다. 그 외에는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만 잘하면 됩니다.

 

 

 

 

 

 

3. 퍼핑빌리 레일웨이

호주 운전 방향
호주 운전 방향

정지 신호 동안 잠깐 찍어봤는데요. 호주는 우리와 운전 방향이 반대입니다. 1~2시간만 운전해도 금방 적응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외국 운전이 처음이시라면, 도로에서 혼자 운전하는 것도 아니고 주변 차량들도 있으니 잘 따라 움직이면 됩니다.

 

퍼핑빌리 주차장은 belgrave station parking을 네비에 치고 가면 됩니다. 주차 요금은 무료입니다.

 

웰컴투 퍼핑빌리
웰컴투 퍼핑빌리

웰컴투 퍼핑빌리! 벨그레이브역에 도착했습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벨그레이브역에서 기차를 탑니다. 그런데 저는 이때까지만 해도 앞으로 일어날 불상사를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오래된 기차가 보이네요.

 

내리막 길을 어느 정도 내려가야 합니다.

 

퍼핑빌리 티켓 매표소 현장구매
퍼핑빌리 티켓 매표소 현장구매

퍼핑빌리 레일웨이 매표소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표가 매진이었습니다. 현장구매가 가능하다는 말을 인터넷에서 많이 봤었는데요. 저는 평일 오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매진이었습니다.

 

왜 인터넷 예매를 안 했나? 사실 저는 퍼핑빌리를 멜버른에 도착한 당일날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미리 예매는 못했고, 인터넷에서 현장구매에 성공했다는 후기들에 희망을 걸고 찾아가봤는데요. 아쉽게도 저에게 그런 행운은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근데 뭐 엄청 관심 있었던 건 아니었기 때문에 딱히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퍼핑빌리 레일웨이를 반드시 타고 싶은 분들은 꼭! 인터넷에서 미리 예매하세요.

 

그래도 뭔가 아쉬워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에메랄드 호수 공원을 알려줬습니다. 퍼핑빌리의 레이크사이드역이 있는 곳이고, 증기기관차를 구경할 수 있다고 알려줬습니다. 그래서 일단 가보기로 했습니다. 시간도 많이 남아서요. 

 

 

 

 

 

 

4. 에메랄드 레이크 파크

에메랄드 레이크 공원 주차비
에메랄드 레이크 공원 주차비

에메랄드 호수 공원에 왔는데, 오 마이갓 주차비를 받네요. 큰돈은 아니지만 예상치 못한 지출이라서 뭔가 아까웠습니다. 주차비는 2시간에 2달러이고, 그 이상 있을 거면 시간 상관없이 하루에 6달러입니다.

 

이런 호주 공영 주차장 이용 방법을 간단히 정리해 드릴게요.

- 일단 차를 대고 주차비를 먼저 결제해야 합니다.

- 저 기계로 결제를 하면 영수증이 나오는데요.

- 차 앞유리에 밖에서 잘 보이게 넣어두면 됩니다.

- 만약 2시간 넘게 있을 것 같으면 헐레벌떡 뛰어와서 다시 결제를 하면 됩니다.

 

호수 공원은 꽤 큽니다. 호수도 있고 기차역도 있고 식당도 있고 카페도 있습니다.

 

퍼핑빌리 레이크사이드역
퍼핑빌리 레이크사이드역

퍼핑빌리 레이크사이드역의 모습입니다. 우리말로 하면 강변역이네요.

 

퍼핑빌리 증기기관차
퍼핑빌리 증기기관차

직원의 말대로 증기기관차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막상 실제로 보니까 미리 좀 알아보고 타볼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떠나니까 바로 아무 생각 안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다들 기차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하얀 증기를 내뿜는 모습이 참 신기했습니다.

 

퍼핑빌리 레이크사이드역 휴게시설
퍼핑빌리 레이크사이드역 휴게시설

꽤 큰 건물이 있습니다. 퍼핑빌리 레일웨이 레이크사이드 방문자 센터입니다. 저 건물 안에 식당, 화장실, 기념품점 등이 다 있습니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기념품점과 화장실이 보이네요.

 

이렇게 넓은 식당도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코스가 벨그레이브역 ~ 레이크사이드역 코스인데요. 레이크사이드역에 도착하면 다시 벨그레이브역으로 바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돌아가는 기차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여기서 시간을 때우고 있습니다.

 

레이크사이드역은 여기저기 사진 찍을 곳도 많습니다. 제가 사람 없을 타이밍에 찍어서 그렇지, 사람들이 계속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에메랄드 레이크 파크
에메랄드 레이크 파크

온 김에 에메랄드 레이크 파크도 구경했습니다. 외국 공원이라서 역시 꽤 이국적이었는데요. 근데 뭐 생각보다 예쁘진 않았습니다.

 

Emerald Lake Park
Emerald Lake Park

에메랄드 호수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그냥 한국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호수 물입니다. 생각보다 별로 예쁘지 않기 때문에 굳이 따로 와볼 필요는 없는 곳입니다. 시간이 많다면 들러도 괜찮고, 아니면 절대 오지 마세요.

 

 

 

 

 

 

5. 마루동물원

다시 차를 타고 퍼핑빌리를 떠났습니다. 중간중간 경치 좋은 곳에 잠깐 서서 풍경을 감상했는데요. 렌트카 여행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어느덧 바다도 보입니다. 자꾸 차를 세우다 보니 좀 더 일찍 나올 걸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투어도 편하지만 렌트카도 도전해 보세요! 정말 자유롭고 재밌습니다.

 

멜버른마루동물원
멜버른마루동물원

멜버른 마루동물원에 도착했습니다. 마루동물원은 관광객이 붐비지는 않아서 현장구매도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역시 현장구매에 성공했습니다. 입장료는 30달러입니다. 현장 구매는 매우 널널했습니다. 근데 인터넷으로 사면 좀 더 싼 것 같습니다.

 

티켓을 사면 이렇게 동물 밥을 한 통 줍니다. 시드니 페더데일 동물원에서는 동물 밥을 따로 사야 했었는데, 여기서는 입장권에 포함이네요.

 

도심 속 동물원인 시드니 페더데일과 달리, 멜버른 마루동물원은 개방감이 아주 좋은 야외 동물원입니다. 그럼 동물들을 구경해 볼까요?

 

웜뱃
웜뱃
왈라비
왈라비

이렇게 야외에 있어서 개방감이 아주 좋습니다.

 

에뮤에뮤
에뮤

에뮤 이놈들을 조심하세요. 밥을 주려고 밥 통을 내밀어주면 통을 그대로 물어서 가져가버립니다. 저기 밑에 떨어진 통이 보이시나요? 제가 당해버렸습니다..

 

올빼미
올빼미

올빼미 인생샷 찍어줬습니다.

하얀 캥거루
하얀 캥거루

마루동물원의 마스코트 하얀 캥거루를 드디어 만났습니다. 원래는 마루동물원에 굳이 들르지 않고 지나가려고 했었는데 이놈 보려고 들렀습니다.

 

하얀 캥거루는 아주 착했습니다. 쓰다듬어주니까 가까이 오길래 같이 셀카도 찍었습니다.

 

마루동물원 캥거루
마루동물원 캥거루

물론 일반 캥거루도 많아요. 그럼 마루동물원의 캥거루를 구경해 봅시다.

 

캥거루들은 모두 착했습니다. 사람이 만져도 전부 가만히 있어요. 아무래도 밥을 주는 존재인 걸 알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쓰다듬어도, 같이 사진을 찍어도 아주 온순합니다.

 

악어
악어
태즈매니안 데빌
태즈매니안 데빌

태즈매니안 데빌에 대해 들어 보셨나요? 아주 신기하게 생긴 동물이 있었습니다.

 

신기하게 생겼죠? 데빌이라는 이름이 붙을 만큼 무섭게 생기기도 했습니다.

 

검은색 큰 쥐가 돌연변이 약을 먹고 커진 것 같은 느낌이에요.

 

이곳은 코알라 구역입니다.

 

마루동물원 코알라
마루동물원 코알라

물론 마루동물원에서도 코알라를 볼 수 있습니다. 마루 동물원 영어 이름이 Maru Koala and animal park입니다.

 

마루동물원 알파카
마루동물원 알파카

알파카도 있어요.

 

하얀 캥거루
하얀 캥거루

하얀 캥거루와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고 이제 마루동물원을 떠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가는 길에는 역시 기념품점이 있습니다. 물론 하나도 안 샀습니다.

 

이제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필립 아일랜드 펭귄 퍼레이드로 떠나봅시다.

 

 

 

 

 

 

6. 필립아일랜드 펭귄 퍼레이드

필립아일랜드 펭귄퍼레이드
필립아일랜드 펭귄퍼레이드

마루 동물원에서 42km를 달리면 필립 아일랜드 펭귄 퍼레이드에 도착합니다. 소요 시간은 대략 35분 정도 걸립니다. 그런데 필립섬 자체가 예뻐서 중간에 내려서 구경하고 가느라 저는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깜빡하고 주차장 사진을 안 찍었는데요. 필립아일랜드 펭귄퍼레이드 주차장은 매우 매우 넓습니다. 주차 요금도 무료입니다.

 

건물로 들어가면 어제 몇 마리가 언제 올라왔고, 오늘은 언제 올라올 것 같은지 자세히 안내되어 있습니다. 어제는 1,551마리가 저녁 6시 20분에 올라왔네요. 예상 시간이 적혀 있긴 하지만 당연히 예상일 뿐, 정확하지 않습니다.

 

건물은 생각보다 엄청 좋습니다. 돈을 잘 버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펭귄들이 그냥 지들이 알아서 육지로 올라오는데 그거 볼 수 있는 장소에 들어가게 해주는 대가로 돈을 30달러나 받으니 돈을 엄청 많이 벌겠죠?

 

펭귄을 보는 곳은 건물을 통해 밖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데크 길을 좀 걸어서 바닷가까지 가야 합니다.

 

이렇게 그림으로 쉽게 길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가는 길에는 야생 동물들도 볼 수 있어요.

 

야생 캥거루
야생 캥거루

야생 캥거루도 봤습니다!

 

가다 보면 길이 나뉘는데요. 오른쪽은 특별석이고, 왼쪽은 일반석입니다. 저 같은 서민들은 왼쪽으로 가면 됩니다.

 

서민들의 일반석에 도착했습니다. 그냥 바닷가에 이렇게 좌석 만들어 놓고 앉아서 보는 겁니다.

 

참고로 좌석보다 더 앞에 있는 모래사장에 앉아도 됩니다. 그래서 가까이 앉고 싶으면 돗자리 같은 걸 챙기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돗자리가 없어서 그냥 외투를 벗어서 깔고 앉았는데요. 주변에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을 보면 돗자리를 가져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점! 펭귄이 올라오는 시간은 티켓 구매할 때 적힌 시간보다 훨씬 늦습니다. 저는 5시 반 티켓을 구매했는데요. 펭귄을 거의 7시쯤 되어서야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펭귄 실컷 보고 집에 갈 때쯤은 거의 저녁 8시였습니다. 일정 짤 때 참고하세요. 티켓 살 때 적힌 시간은 일부러 일찍 적어놓는 것 같습니다. 딱 맞게 적어 놓으면 놓치는 사람들이 생길 테니까요.

 

전 세계에서 모여든 관광객들과 함께 바닷가에 앉아서 펭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말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맨 앞에 모래 위에 앉아서 기다렸습니다. 저처럼 모래 위에 앉는 사람들도 엄청 많습니다. 그런데 앞에 앉는다고 잘 보는 게 아니라, 그냥 운이 좋아야 합니다. 펭귄들이 한 번에 해변 전체를 덮으면서 올라오는 게 아닙니다. 무작위로 몇몇 위치에서 몇몇 씩 그룹 지어서 따로따로 올라옵니다.

 

이렇게 넓은 해변에서 군데군데 펭귄들이 소그룹씩 무리를 지어 저기서 올라오고 여기서 올라오고 또 저쪽에서 올라오고 막 그런 식입니다. 보고 있으면 재밌고 신기하긴 합니다.

 

펭귄 촬영은 금지!
펭귄 촬영은 금지!

필립아일랜드 펭귄퍼레이드에서 펭귄 촬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펭귄들이 바다에서 올라와서 집을 찾아가야 하는데 사람들이 막 사진을 찍어대면 놀라겠죠? 그래서 금지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서 올렸다면 꼭 비난해 주시길 바랍니다. 찍지 말라는 거 무시하고 찍은 거라서 아주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뭐 바보라서 안 찍나?

 

 

 

 

지금까지 멜버른의 3대 관광지 중 2곳인 퍼핑빌리와 필립아일랜드, 그리고 마루동물원까지 추가로 둘러보았습니다. 필립아일랜드는 펭귄 사진 촬영이 금지라서 보여드리지 못한 게 좀 아쉬운데요. 한 번쯤은 꼭 가볼 만한 곳이기 직접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멜버른의 1순위 관광지! 그레이트 오션로드로 떠나봅시다. 그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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