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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여행

순천 뚜벅이 여행 코스3: 국가정원 전체 돌기 2편

by 독학하는 1인 개발자 2020. 8. 26.

국내여행

대한민국 전라남도 순천

뚜벅이 여행 3편

 

코로나 시국, 방구석 랜선여행 투어

 

직접 동네 한 바퀴 돌면서 둘러본

순천 가볼 만한 곳, 관광지, 맛집 

혼영(혼자 여행), 뚜벅이 국내여행 추천 코스

 

순천만 국가정원의 반전! 숨겨진 명소

인생샷 포토존 총정리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순천만 습지 가는 방법

 

이번 여행 코스

순천만 국가정원

메타세콰이어길

해바라기밭

해바라기밭 포토존

비오톱습지

메타세콰이어길 포토존

몽골 정원

이탈리아 정원

스페인 정원

터키 정원

일본정원 (고치현)

일본정원 (사가현)

 

순천 여행기 1편

2020/08/26 - [여행&맛집/국내 여행] - 순천 뚜벅이 여행 코스1: 국가정원 가는 길 정글 탐험기

 

 

 

 

 

순천 여행기 3편

 

 

 

순천 여행 2편에서

나는 국가정원의 인공적 풍경에

크게 실망만 겪고 있었다.

 

그런데!

점차 자연스러운 풍경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그 시작은 메타세콰이어 길이었다.

저기 끝에 보이는 하트 조형물이 좀 거슬리지만

저 정도는 이해해줄 수 있었다.

 

순천만국가정원 메타세콰이어길 위치

 

메타세콰이어 길 옆으로는

이렇게 해바라기밭도 있었다.

와우

순천만 국가정원에 들어와서

이제껏 본 것 중에 제일 예뻤다.

 

해바라기밭은 정말 대단했다.

사진으로 보니까 너무 내가 사진을 못 찍는다.

오이오이 믿고 있었다고!

국가정원 녀석 꽤 하잖아!

 

참고로 난 오타쿠가 아니다.

예전에 누구한테 들은 일본식 말투인데

너무 상황이 적절해서 웃겼던 기억이 난다.

인터넷 유행어라고 한다.

 

빨간 의자를 의도적으로 두었지만

어색하지 않아서 괜찮았다.

똑같은 인공물을 두어도

풍경을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이렇게 자연스럽다.

 

해바라기밭에는 이렇게 포토존도 있다.

개인적으로 해바라기밭이 가장 예뻤다.

 

순천만 국가정원 해바라기밭

포토존에서 인생샷을 찍어보세요!

 

그래 이게 공원이지!

비도 그치고

하늘도 좀 밝아지고

제대로 공원 같은 공원이 펼쳐졌다.

 

그러고보니 공원이 아니라

국가 '정원'이다.

 

그냥 국가공원으로 하지

왜 국가정원으로 했을까

 

 

 

괜히 어설프게 꾸며놓는 것보다

이렇게 자연스러운 게 훨씬 좋았다.

내 취향이 무조건 옳다는 건 아니다.

그냥 내 취향에 맞았다.

 

해라바기가 진짜 최고였다.

와보면 알 것이다.

그동안 쌓인 실망감이

모두 싹 사라졌다.

 

해바라기밭을 지나 계속 산책로를 걸었다.

그간 여행 동안 쌓인 피로가

모두 씻겨지는 듯한 힐링이었다.

 

 

 

 

 

 

 

 

순천만 국가정원으로

힐링하러 오세요!

 

제발 여기에다 뭐 이상한 거 만들지 않길 바란다.

 

순천만 국가 정원 관람 Tip.

 

순천만 국가정원은 규모가 엄청 크다.

그래서 상하로 절반 나누어 관람하면 된다.

인공물을 좋아한다면 정원 상부를 관람하고

자연물을 좋아한다면 정원 하부를 관람하면 된다.

 

국가정원 아래쪽으로 계속 내려가본다.

아래쪽은 확실히 길이 정말 예뻤다.

분위기 있고 운치 있는 산책로였다.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이렇게 '비오톱 습지'가 나온다.

사진으로는 잘 안 담기는데

굉장히 크다.

 

비오톱습지 위치

 

 

 

비오톱 습지를 지나 쭉 걸어가본다.

걷기만 해도 힐링되는 곳이다.

여기가 정말 순천만 국가정원의 숨겨진 진면모다.

 

습지는 엄청 크다 정말.

습지 주변에는 개구리 소리도 들렸다.

 

그렇게 비오톱 습지를 횡으로 관람하고

서쪽으로 쭉 가면

이제 다시 북쪽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북쪽으로 가는 길은 비포장이었지만

오히려 비포장이라서 더 분위기 있었다.

 

온갖 생각이 비워지고

속세에 물든 때가 다 벗겨져 나가고 있었다.

 

조금 올라가다보면 이렇게 두 갈래 길이 나온다.

더 크게 돌아보기 위해 우측 길을 선택한다.

 

우측길로 가면서 좌측도 이렇게 구경하면 된다.

가다보면 결국 한 길로 다시 합쳐진다.

 

이렇게 서쪽으로 나 있는 길이 나오는데

아까 좌측으로 갔어도 이 길과 이어진다.

다시 메타세콰이어 길이 이어진다.

 

이 메타세콰이어 길은

나의 가까운 미래의 행선지에 영향을 주게 된다.

 

과연 나는 어디로 가게 될까?

여기저기 많이 가본 사람들은

이미 눈치를 챘을 것이다.

 

 

 

아까 포스팅 첫 사진을 보면

메타세콰이어 길이 나오고 

저 멀리 하트가 보이는데

여기가 그곳이다.

개인적으로 하트는 마음에 안 들어서

하트를 등지고 찍었다.

 

여기도 국가정원 인생샷 포토존이다.

 

그냥 내가 볼 때 그렇다.

 

포토존 위치

 

괜히 이상한데서 사진 찍지 말고

여기로 와서 찍는 것을 추천한다.

 

메타세콰이어 길은

이렇게 순천만 국가정원을 절반으로 뚝 자르듯이

끝에서 끝까지 횡으로 이어져 있다.

 

하트를 지나 반대편을 바라보고 찍었다.

이 포스팅 첫 사진이 저기 멀리 보이는 반대편이다.

메타세콰이어 길은

힐링 그 자체구나.

 

이때 생각했다.

내일은 어딜 좀 가야겠다고.

내일 여행지가 정해진 순간이었다.

 

그렇게 순천만 국가정원을

3/4 정도 돌고나니

다시 또 각 세계 국가 정원이 이어진다.

여기는 몽골 정원이다.

끝.

 

몽골정원 위치

어째서인지 지도에도 안 나오고

공식 홈페이지에도 없다.

숨겨진 곳인가보다.

 

 

여기는 이탈리아 정원이다.

안쪽에 들어가보자.

각 정원마다

해당 나라의 국기와 설명이 있다.

 

이탈리아정원 위치

 

이탈리아 정원에 들어가니

그래도 다른 정원보다는 신경을 많이 쓴 게 보였다.

여긴 좀 괜찮았다.

저 비비드 컬러의 의자도 마음에 들었다.

 

이탈리아 정원 맞은 편에는

스페인 정원이 있다.

과연 어떤 모습일까?

들어가보자.

 

스페인정원 위치

지도로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다.

 

음 그냥 그랬다.

그냥 그런 스페인 정원을 지나고

 

터키 정원이 나왔다.

터키정원도 신경을 많이 쓴 게 보였다.

완전히 집을 지어놨다.

 

터키정원 위치

지도로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다.

 

 

여기는 정문 바로 옆에 있는 문인데

정문보다는 옆문이 더 예뻤다.

그리 어색하지 않아 보였다.

 

여기가 정문이다.

터키 정원은 생각보다 신경을 꽤 썼다.

딱 봐도 그리 안 어색하다.

 

진짜 왠지 터키에 이런 데가 있을 것 같았다.

 

 

 

 

 

 

 

 

안쪽에는 집같은 공간과

이렇게 야외 쉼터가 있다.

국가마다 편차가 큰게 느껴졌다.

터키 정원이 그나마 제일 괜찮았다.

 

터키정원을 지나면 일본 정원이 나온다.

같은 동양이라 그런지 크게 어색하진 않았다.

 

일본정원 위치

 

일본정원 (고치현)

 

지브리의 바다가 들린다

예전에 인상 깊게 봤던 애니메이션인데

여기 배경이 고치현이다.

 

80~90 감성에 젖어들고 싶다면

한번 감상해보길 추천한다.

 

약 20년 전 영화이고

일본 버블경제 시대가 배경인데

패션이 지금이랑 정말 비슷하다.

 

 

일본 정원은 하나가 더 있었다.

일본 정원은 굳이 왜 두 개일까?

하면서 자세히 보니까

사가현을 모델로 했다고 적혀 있다.

 

사가현은 내가 예전에 여행해본 곳이었다.

사가현은 일본이 숨겨놓은 일본이라고 불릴 정도로

정말 가볼만한 곳이다.

 

노재팬이 한창이니까 일본 얘기는 여기까지!

 

일본 정원을 지나면

이제 태국정원이 나온다.

아 솔직히 많이 어색했다.

 

태국정원 위치

 

태국 정원을 지나면 이제 끝이다.

다시 매표소 쪽이 보이고

순천만 국가정원을 다 돌아본 것이 된다.

 

태국정원을 다 보고 나니까

정말 기가막히게 폭우가 쏟아졌다.

지어내는 얘기가 아니라

진짜 폭우가 너무 쏟아져서

나가는 길 사진도 없다.

 

파라솔에 잠시 비를 피하다가

비가 그칠 기색이 보이지 않아서

지도 앱으로 검색을 해보고

바로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는 중에도

계속 폭우가 쏟아져서

마무리 사진이 하나도 없는 게 좀 아쉽다.

 

-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순천만 습지 가는 방법 -

 

우선 지도를 참고하자.

국가정원을 나가 동쪽으로 다리를 건너가면

맞은 편에 버스정류장이 보인다.

좀 더 가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갈 수 있다.

 

버스정류장에서

66번 버스를 타면 된다.

꽤 먼 거리니까

그냥 버스를 타자.

 

서울로 치면

강남역에서 롯데월드까지 정도의 거리다.

 

예전에 운동삼아 걸어가봤는데

한 시간 좀 넘게 걸렸었다.

 

걸음이 느린 편이면

두 시간 이상은 걸릴 수도 있다.

 

뭐 한 시간이면 걸어가도 될 만하긴 하네.

 

국가정원에서 순천만습지로 가는 버스정류장 위치

 

또는 서쪽 국가정원에서 출발하면 여기서 타도 된다.

버스정류장 위치

 

 

주변 구경도 하고 싶다면 걸어가고

시간을 아끼려면 버스를 타도록 하자.

 

 

아무튼 66번 버스를 타고

순천만 습지에 도착했다.

폭우는 소나기였나보다.

 

버스를 타고 가는 중간에 비가 그쳤고

그렇게 비가 막 그친

엄청나게 습한 순천만 습지에 도착했다.

 

순천만습지 위치

 

습한 습지

습습에 도착했다.

 

 

과연 순천만 습지는 어떤 곳일까?!

 

 

 

 

 

 

대한민국 전라남도 순천 여행기 3편 끝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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