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뚜벅이 여행 코스2: 아바이순대마을 맛집, 카페 후기

대한민국 강원도 속초

뚜벅이 여행 2편

 

코로나 시국, 방구석 랜선여행 투어

 

동네 한 바퀴 돌면서 둘러본

속초 가볼 만한 곳, 관광지, 맛집

혼영(혼자 여행), 뚜벅이 국내여행 추천 코스

 

속초 아바이마을 가는법

속초 아바이순대마을 맛집, 카페

속초 아바이순대

 

여행 코스

아바이마을

아바이순대 맛집

아바이마을 해수욕장

데이지 인 아바이 카페

금강대교

 

속초 여행기 1편

2020/08/22 - [여행&맛집/국내 여행] - 속초 뚜벅이 여행 코스1: 터미널에서 아바이마을 걸어간 후기

 

 

 

 

 

 

속초 여행기 2편

 

 

 

아바이마을 갯배 선착장

도착해서 갯배를 기다렸다.

갯배에 타고 돈을 내려고 하니까

아저씨들이 돈을 안 받았다.

 

 

아바이마을 갯배선착장 위치

 

 

그냥 빨리 타라고만 하셨다.

와우 이것이 바로 속초의 인심인가

생각했다.

 

갯배를 타고 좁은 해협을 건너면서

사진을 찍어봤다.

딱봐도 짧은 코스지만

굉장히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언제 어디서 이런 경험을 해보겠는가?

 

내리실 때 조심하라고 표시가 있었는데

내릴 때 보니까 정말 조심해야겠더라

 

배니까 당연히 흔들림이 있고

대충 까불다가는 물에 빠질 수도 있겠다.

 

갯배는 저렇게 전용 도구를 사용해서 움직인다.

 

쇠로 된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고

도구로 당겨서 배를 움직인다.

 

사진에 보이듯이

저렇게 줄이 물 속으로 들어가서

선착장까지 연결된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갯배다.

 

 

 

 

 

 

 

 

아저씨께 해봐도 되냐고 물어보면

무뚝뚝하게 도구를 건네주신다.

 

처음 해보니까 요령이 없어서

배가 옆으로 간다.

줄이 끊어지면 변상해줘야겠지?

 

얼른 가서 밥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밥 사먹을 돈을 잃지 않기 위해서

얼른 아저씨께 다시 도구를 드렸다.

 

배를 건너면서 우측을 보면

빨간 다리가 있다.

이 빨간 다리는 나중에 찾아보니까

설악대교라고 한다.

 

반대로 좌측으로 눈을 돌리면

파란색 다리가 있다.

이 파란색 다리는 금강대교이다.

 

여기서 나는 생각했다.

설악대교를 건널까 금강대교를 건널까?

 

지금 생각해보면

굳이 왜 저걸 건너려 했을까

의문이 드는데

 

당시 나는 어디를 건널까 생각하기 시작했고

결국 둘 중 하나를 건넜다.

 

잡생각을 하다보니

아바이마을 입구가 보인다.

아바이 마을아 기다려라

내가 아바이 순대를 먹어주마.

 

 

 

갯배에서 내려서

아바이마을 입구로 들어섰다.

 

갯배를 내리니까

선착장 아저씨께서 요금을 받았다.

역시 공짜는 아니었다..

당연한거지만

꼴뚜기같은 놈들이 환영해준다.

아바이마을은

아바이순대와 오징어순대가 유명하니까

아마도 오징어일 것이다.

 

 

속초 아바이마을 위치

 

아무튼 내 눈에는 꼴뚜기들로 보인다.

 

마을에 들어서자 마자

아바이순대를 파는 가게가 쭉 있다.

 

사람들이 지나다녀서 사진은 못 찍고

적당히 돌다가 아무데나 일단 들어갔다.

밖에서 대충 둘러 보니까

가격대는 다 거기서 거기였다.

 

원래 관광지는 보통 가격 담합을 하기 때문에

가격도 맛도 거기서 거기다.

 

내가 들어간 곳은 어디였는지 이름도 모르겠다.

 

아바이 순대 1인분

이것이 아바이순대 1인분이다.

가격: 15,000원

 

15,000원 상차림

관광지라서 비싸다.

그래도 맛은 맛있었다.

살면서 처음 먹어본 아바이 순대였다.

 

나중에 다른데서 먹으면 또 어떤 맛일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맛있었다.

 

다만 15,000원은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다.

치킨 한 마리 값이다.

 

아 참고로 사진에는 없는데 새우튀김도 2개 주셨다.

 

이것은 가자미식혜 가 아닌 가자미식해

처음에 아주머니께서

가자미식혜를 먹어봤냐고 물어보셨다.

 

그래서 네? 그게 뭐에요? 라고 물어보니까

서비스니까 먹어보라고 주셨다.

 

당시에는 식혜라고 하시길래

정말 이해가 안 되었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까 식해였다.

 

 

 

 

 

 

 

 

아바이순대와 새우튀김과 가자미식해를

5분 만에 다 먹고 밖으로 나섰다.

 

배가 고팠나 보다.

아바이마을에는 이렇게 넓은 주차장이 있었다.

 

갯배를 혼자 타서

왜 사람이 없을까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다들 차타고 들어온 것이었다.

 

아바이마을 주차장 위치

 

나만 갯배타고 들어왔다.

내가 이 시대의 마지막 로맨티스트다.

 

주차장을 넘어가면

깔끔한 해변가가 나타난다.

아침에 비가 많이 왔어서

모래가 다 젖어 있다.

 

아주 운치있다.

 

멀리 큰 배도 보였다.

무슨 배일까?

멀리서는 남남 커플이

하하호호 뛰어다니고 있었다.

 

징그러웠다.

 

멀리 등대도 보였다.

역시 등대하면 빨간 등대다.

모래가 젖어 있어서

젖은 모래가 신발 속으로 들어갔다.

 

그래서 금방 나왔다.

 

나가면서 보니까 식당과 카페가 참 많다.

아마이 젓갈 건어물 신다신 커피체리 다이방

이상한게 차는 많은데

사람이 별로 없었다.

 

다들 어디로 간걸까?

 

나만 모르는 비밀 핫플레이스라도 있는걸까?

 

 

 

그러다 해변가에 온 김에

분위기나 잡아볼까 하고

카페에 들어갔다.

 

카페에 들어가니까

고양이가 인사해주었다.

고양이는 금방 가버렸다.

나쁜 고양이.. 날 버렸어..

 

내가 들어간 카페는 컵홀더를 보니까

카페 이름이 데이지 인 아바이다.

Daisy in Abai

대충 읽으면 어디 아랍권 가게 이름 같다.

 

 

속초 카페 데이지 위치

 

 

카페에 들어가니까

기가막히게 비가 갑자기 쏟아졌다.

 

다행히 금방 다시 그쳤고

커피를 다 마시고 다시 밖으로 나갔다.

 

아까 두 다리를 기억하는가?

설악대교와 금강대교

 

내 선택은 파란색 금강대교였다.

이 금강대교를 건너면 또 뭐가 나올까?

 

속초 금강대교 위치

 

꿈과 희망의 나라가 펼쳐지진 않을까?

 

여행은 역시 이런 맛에 하는 것이다.

 

다들 금강대교를 차로 건너겠지만

나는 걸어서 건너야징~

 

참고로 난 차가 있다.

집에 두고 왔을 뿐...

 

 

 

 

 

 

대한민국 강원도 속초 여행기 2편 끝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