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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경주 뚜벅이 여행 코스1: 황리단길, 동궁과월지 야경투어 후기

by 독학하는 1인 개발자 2020. 8. 25.

국내여행

대한민국 경상북도 경주

뚜벅이 여행 1편

 

코로나 시국, 방구석 랜선여행 투어

 

직접 동네 한 바퀴 돌면서 둘러본

경주 가볼 만한 곳, 관광지, 맛집 

혼영(혼자 여행), 뚜벅이 국내여행 추천 코스

 

후포/포항에서 경주 가는 방법

경주야경투어 야경명소 동궁과 월지(안압지)

경주 황리단길 맛집 카페 한옥숙소

 

여행 코스

포항 시외버스 터미널

경주 시외버스 터미널

경주 스타벅스 버거킹

경주 황남동 황리단 길

경주 한옥 숙소

경주역사유적지구

첨성대

신라왕궁영상관

동궁과 월지 (안압지)

 

울진 여행기 1편

2020/08/24 - [여행&맛집/국내 여행] - 울진 뚜벅이 여행 코스1: 유명 맛집, 바다까지 걸어간 후기

 

 

 

 

 

경주 여행기 1편

 

 

 

나는 울진 후포에서의 여행을 마무리하고

포항에 도착했다.

포항에는 왜 갔느냐?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하였는데

원래 후포에서 경주로 가려 했는데

경주행 차가 끊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포항을 거쳐 경주로 가기로 했다.

 

후포에서 경주가는 차는 일찍 끊긴다.

온라인에서 조회불가이므로

현장에서 미리 확인하도록 하자.

 

그래서 만약 후포 -> 경주 차가 없다면

후포 -> 포항 -> 경주 경로로 가면 된다.

 

포항에게는 미안하지만

대도시는 별로 흥미가 안 생겨서 바로 경주로 떠났다.

 

 

포항 터미널 위치

 

 

- 포항에서 경주가는 방법 -

시외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고속버스는 없다.

경주는 가까워서 수시로 차가 있다.

 

포항시외버스터미널 -> 경주시외버스터미널

요금: 3,800원

소요시간: 약 40분

 

그렇게 나는 경주에 도착했다.

경주 시외버스터미널

경주 시외버스터미널은

꽤 아담한 터미널이었다.

 

옆에 이디야 매장과

깔맞춤 커플 간판이었다.

 

경주 시외버스터미널 위치

 

터미널을 나와 우선 지도 앱을 확인한다.

첨성대가 어디에 있는지 방향만 일단 확인하고

출발했다.

 

터미널 바로 옆에는 저렇게

스타벅스와 버거킹이 있었는데

한옥식이었다.

처음봐서 신기했던

한옥식 스타벅스와 버거킹

 

경주 스타벅스 경주터미널DT점 위치

 

횡단보도를 건너 좌회전해서 쭉 갔다.

 

경주는 초등학교 때 학교에서 간 이후로

20년 정도 만에 처음이었다.

 

그래서 경주에 대해서는 아무 기억도 없다.

 

그러다 예전에 인터넷으로 봤었는데

경주가 또 요즘 핫한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사진도 꽤 멋있었던 기억이 나서

이번 행선지를 경주로 정한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경주에 갈 생각은 없었는데

같은 경상북도인 후포에 있다보니

이참에 가야겠다 싶어서 바로 온 것이다!

 

첨성대 방향으로 가는 길은

나름 번화가?처럼 조성되어 있었다.

여기가 경주의 핫플인가 싶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황리단 길'이었다.

 

경주 황리단길 위치

 

정작 서울에 있는 경리단 길은 망했는데

경주에 굳이 아류작을 만들 필요가 있을까

이름이 경리단 길 맞나?

잊혀져서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저녁이 되었기 때문에

일단 숙소부터 잡아야겠다 싶었다.

 

걷는 중에 한옥숙소가 있길래

그냥 바로 잡았다.

아무리 경주가 핫하지만

나는 사람들이 없는 비수기에 여행중이기 때문에

역시 방은 널렸다.

 

길가다가 잡은 숙소치고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숙소였다.

가격도 아주 착했다.

 

경주 황리단 길 한옥에서 머물러 보세요!

 

 

 

 

 

 

 

 

숙소를 잡고 황리단 길을 걷다 보니

여기저기 한옥 숙소가 많았다.

 

사람도 없는 황리단 길을

혼자서 여유롭게 거닐다 보니

어느덧 첨성대 근처에 도착했다.

여기가 바로

온동네가 문화유산이라는

그 경주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돌아다녀보면

아직도 발굴중인 유적지가 군데군데 있다.

 

첨성대로 가는 길에는

거대한 무덤이 여기저기 있었다.

 

말 그대로 널린 게 무덤이었다.

 

그렇게 걷다보니 첨성대에 도착했다!

첨성대는 경북 경주시 인왕동에 있다.

첨성대 관람은 무료다.

그냥 주변이 뚫려 있으니까 가서 보면 된다.

 

경주 첨성대 위치

 

생각보다 크고 높았다.

분명 초딩 때 첨성대를 봤을 텐데

기억에 전혀 없었다.

 

그래서 마치 처음 보는 경험이었다.

 

와 저게 첨성대구나.

텅 빈 공간에

첨성대 하나만 덩그러니 솟아 있었는데

찬란한 신라의 역사가 뇌리를 스쳐갔다.

 

사실 역사적으로 무지해서

그냥 분위기만 느꼈다.

 

그렇게 첨성대를 구경하고

계속 가던 방향 그대로 갔다.

 

'동궁과 월지 가는 곳'이라는 표지가 있었다.

사진으로는 못 찍었는데

표지를 봤으니까 그래 가보자 했다.

 

가는 길에는 '신라왕궁영상관'이 있었다.

무료관람이라는 말에

살짝 얼굴만 집어 넣어봤는데

아무도 없었다.

 

유일하게 계셨던 직원분께서

심심하셨는지 바로 잡으러 오시길래

수고하세요~ 하고 냅다 다시 나갔다.

 

영상관은 보통 인기가 없듯이

나도 원래 거의 안 본다.

 

첨성대에서 동궁과월지로 가는 길에 있으니

관심 있다면 찾아가보자.

 

신라왕궁영상관 위치

 

아무튼 계속 좀 더 가니까

동궁과 월지라는 곳에 도착했고

입장권을 사야했다.

입장료는 어른 (할인) 1,500원

와 이 정도면 거의 공짜아닌가?

싶을 정도로 저렴했다.

 

옆에 (할인)이라고 되어 있는 걸 보니

뭐지? 야간이라서 할인인가?

싶어서 방금 검색해봤는데

그런 거 없다.

 

원래도 3천원이고 밤에도 3천원인데

어쨌든 난 1,500원에 들어갔다.

 

 

 

와우

동궁과 월지는 정말 장난아니었다.

장난 아니에요 장난 아니에요

동궁과 월지 분위기 정말 장난 아니에요.

 

동궁과 월지 위치

 

조금 걸어보니 깨달은 게 있었다.

예전에 경주 야경 사진에서 봤던 곳이 여기구나!

아 경주 안압지가 여기구나!

 

그렇다 안압지가 동궁과 월지였다.

경주를 20년 정도 만에 방문했더니

전혀 몰랐던 것이다.

호수에 비친 야경이 정말 예뻤다.

 

그런데 아직 시작도 안 한 것이었다.

더 걸어가면 동궁과 월지의 핫플이 기다리고 있다.

동궁과 월지의 핫플을 향해 걸어가보자.

 

천천히 야경을 보면서 가면 된다.

와우.

뭐 따로 말이 필요없었다.

이래서 경주 야경이라고 하는구나.

 

경주에 살고 싶었다.

 

 

 

경주는 내 마음 속의 고향이 되었다.

가만 보니 나는 정말 운이 좋았다.

 

이번 여행에서

애초에 경주는 생각도 안 했고

특히 경주 야경도 생각 안 했는데

 

어쩌다 후포에 있다보니 경주에 오게 되었고

낮에는 후포를 즐기다가

포항까지 들렀다가

마침 그렇게 경주는 저녁에 오게 되어서

이렇게 자연스럽게 야경을 보게 되다니!

 

계획도 안 했는데

마치 계획한 것처럼 굴러갔다.

낮에는 또 다른 매력이 있겠지?

싶었지만

그래도 지금 보는 야경이 너무 대박적이었다.

 

여러분 경주 야경 꼭 보러 오세요!

경주 야경명소 동궁과 월지!

경북 경주시 원화로 102 안압지!

나가면서 봤는데 주차장도 엄청나게 넓어요!

운영시간 매일 09:00 ~ 22:00

입장마감시간 21:30

연중무휴!

 

커플끼리 걸으면 정말 낭만적인 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관광객이 별로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 몇 없는 관광객이 대부분 커플이었다.

 

 

 

 

 

 

 

 

커플 여행은 경주로!

 

그냥 어디를 둘러봐도 다 장관이었다.

그럼 허접한 사진이지만

동궁과 월지를 잠시 감상해보자.

역시 이런 곳은 좋은 카메라를 가져 와야 하는데

내 아이폰 카메라로는 한계가 있었다.

 

오히려 예전에 어릴 때는

여행 다닐 때 DSRL 카메라를 가지고 다녔는데

어느 순간 부터 손에 뭘 들고 다니는 게 싫어서

짐을 최소화 하게 되었다.

 

옛날 생각을 해보니까

내 인생 첫 해외여행 때

짐 가방이 막 몇 개나 되었던 기억이 난다.

카메라 가방도 따로 있고

노트북도 챙기고

미쳤었지.

 

좋게 생각하면 열정이고

지금 내 기준에서는 생각만 해도 귀찮다.

 

지금 여행도

달랑 배낭 하나에

여분 티셔츠 하나랑

양말이랑 속옷

우산

 

그래서 가방이 텅텅 비었다.

이 얼마나 가벼운 여행인가!

 

어쨌든 당시 내 손에는 DSLR이 없었지만

적당히 폰으로 찍으면서 눈으로 열심히 담았다.

옛날에는 눈으로 담으라는 말이 멋있어 보였는데

지나고 보니까 실속이 없는 말이었다.

 

왜냐하면 눈으로 담은 것은

생각보다 금방 기억 속에서 흐려진다.

 

그래서 가장 좋은 것은

사진도 찍고 눈으로도 담고

멀티가 필요한 것 같다.

 

동궁과 월지는 군데군데 디테일하게

조명을 참 여기저기 잘 설치했다.

대충 그냥 몇 군데만 설치한 게 아니라

꽤 정성을 들인 티가 많이 났다.

 

그렇게 홀린듯 구경을 하다보니

어느 새 한 바퀴를 다 돌았다.

그렇게 동궁과 월지 관람을 마치고

계속 가던 방향으로 나가니까

아주 넓은 주차장도 나왔다.

 

동궁과 월지 주차장 위치

 

잠시 지도 앱으로 위치 파악 타임을 가졌는데

남쪽에 강이 흐르고 있었다.

 

 

그렇게 야간 강변 산책을 하던 중

 

엄청난 곳을 발견하게 되는데!

 

과연 그 엄청난 곳은!?

 

 

 

 

 

 

 

대한민국 경상북도 경주 여행기 1편 끝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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