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진
뚜벅이 여행 5편
코로나 시국, 방구석 랜선여행 투어
직접 동네 한 바퀴 돌면서 둘러본
울진 가볼 만한 곳, 관광지, 맛집
혼영(혼자 여행), 뚜벅이 국내여행 추천 코스
백년손님 후포리
후포 벽화마을 둘러보기
후포터미널 시간표
여행 코스
후포 등기산 등대 공원
후포리 벽화마을
후포리 그대 그리고 나 촬영지
후포리 백년손님 촬영지
슬램덩크 배경지
홍스 크랩
후포 수협제빙냉동공장
후포 성당
울진 여행기 1편
2020/08/24 - [여행&맛집/국내 여행] - 울진 뚜벅이 여행 코스1: 유명 맛집, 바다까지 걸어간 후기
울진 여행기 5편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우정의 종각
뒤로 가면 내려가는 길이 있다.
후다닥 내려가느라 길은 못 찍었는데
아니 이런 곳에 뒷길을 숨겨두었다니!
모험가들만 찾을 수 있도록
일부러 숨겨둔 것 같았다.
등기산 뒷길을 따라 내려가니
심상치 않은 마을이 나타난다.
뭔가 이 느낌은
서울 낙산공원 벽화마을의 느낌이었다.
낙산공원에서 길을 내려오면
벽화마을이 이어지는데
그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울진군 후포면 벽화마을이다!
이 마을 이름은 무엇일까
지금 찾아봤는데 '후포리 벽화마을'이다.
후포리 벽화마을 위치
면이 아니라 리였다.
읍면리 순이니까 계급이 낮구나.
하지만 계급에 상관없이
나에게 후포는 엄청난 곳이다.
정말 울진이라는 곳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게 해준다.
또 뭐 없나? 할 때 쯤이면
새로운 명소가 나타난다.
심지어 드라마 촬영지였다!
MBC 그대 그리고 나 촬영장소다!
그대 그리고 나
1997~1998년 방영 드라마
어릴 때 봤던 기억은 나는데
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
그당시 굉장히 핫한 드라마였다.
그걸 여기서도 촬영했었다니!
알고보니 내가 알아낸 숨겨진 명소가 아니라
원래 유명한 곳인가보다.
이래서 착각은 금물이다.
아니다 착각은 자유다.
착각 좀 할 수도 있지.
좀 더 내려가니 깜둥이 강아지가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벽화에도 똑같은 강아지가 그려져 있다는 것이다.
강아지 나이가 꽤 많겠지?
관광객들에게 질린건지
내가 아무리 불러봐도
한 번을 안 쳐다봐주더라.
한 편으론 불쌍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얼마나 귀찮게 했을까.
계단에도 벽화가 있고
토끼도 그려져 있었다.
그냥 계단을 정면으로 찍어봤다.
물고기였다!
역시 바다는 물고기지!
여기서 백년손님도 찍었다!
후포리 백년손님이
바로 여기였다!
와우
후포리 백년손님 촬영 장소가
바로 여기 후포리 벽화마을이었다!
지금은 종영된 프로그램이지만
사람들이 많이 왔겠지?
역시 내가 찾은 숨은 명소가 아니었다.
원래 유명한 곳이었다.
터미널에서 후포항까지 동쪽이었으니
다시 서쪽으로 가면 터미널이 나올 것이다.
그래서 벽화마을을 나와 서쪽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지붕색이 예뻐서 찍어봤다.
후포는 정말 추천하는 여행지다.
여러분 후포로 오세요!
그냥 막 칠한듯한 페인트칠도
뭔가 감성적이었다.
마을 전체가 예술이다.
후포항으로 갈때는 바닷가로
다시 되돌아갈때는 주택가로
각각의 매력이 있었다.
후포는 정말 좋은 곳이다.
울진은 정말 좋은 곳이다.
나중에 또 와야지~
그러다 갑자기 사나이의 가슴을 뛰게 하는
엄청난 뷰가 나타났다.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너에게 가고 있어~
남자라면 지금
안 따라부른 사람이 없을 것이다.
사실 앞에 전주부터 표현해야 제대론데
글로 표현을 못하겠다.
와 정말 여기는 실제로 봐야 한다.
사진으로는 너무 분위기가 다 깎인다.
순간 슬램덩크의 유명한 장면을 보는듯했다.
이시국에 일본 애니는 좀 그렇지만
슬램덩크니까 잠깐만 이해해주자.
일부러 사람들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렸다.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나름 비슷하지 않은가?
강백호 채치수 서태웅 세 명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고 있었다.
송태섭 정대만은 어디로 간 걸까?
안경 선배는? 소연이는?
진짜 실제로 봐야 감동적인데
내가 여행중에 감수성이 너무 풍부해졌나보다.
원래 이렇게 오바하는 사람이 아닌데.
후포 슬램덩크 배경지 (비슷한 곳) 위치
괜히 이런 별거 아닌 컨테이너도
감각적으로 느껴졌다.
후포리는 구석구석 정말 예쁜 동네다
동네만 걸어다녀도 저절로 힐링이 된다.
지나가다가 찍은 감각적인 가게
홍스 크랩
게요리 전문점인가보다.
그렇게 계속 걷다가
도로쪽으로 나와서 걸어보니
아까 오면서 봤던 마린피아 건물이 보인다.
후포 수협제빙냉동공장
수협 마크가 있는 걸로 보아
수협과 관련 있는 곳인가보다 하고 생각했었다.
전체적으로
포카리 스웨트 분위기다.
라라라 라라라라~
날 좋아~ 한다면~
그렇게 흥얼거리며 걸어가고 있는데
굉장히 힙한 자동차가 지나갔다.
슝 지나가버리길래
얼른 확대해서 찍어봤는데
딱 봐도 전기차인데
처음 보는 차종이었다.
뭘까 저게?
도통 모르겠다.
주차되어 있는 차도 멋지다.
구형 에쿠스가 저렇게 멋졌나?
색감이 너무 좋았다.
지나가는 길에 둘러 본
후포 성당
개인적으로 성당 건물을 좋아한다.
교회랑은 건축양식이 확연히 다르다.
성당 건물이 확실히 내 취향이다.
후포 성당 위치
그러다가
갑자기
포항에 도착했다.
두둥!
포항 터미널
물론 갑자기 도착한 것은 아니고
후포 터미널에 도착해서 바로 버스를 타고
포항 터미널로 이동했다.
포항에 간 이유는
다음 행선지를 경주! 로 정했기 때문이다.
후포 터미널로 걸어가면서
음 다음은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가
경주가 딱 떠올랐다.
예전부터 계속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내가 지금 경상북도에 와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경주로 가는 차가 끊겼다..
그래서 포항으로 갔다.
즉 포항은 경유지다.
후포 터미널 시간표
- 후포에서 경주가는 방법 -
위 시간표에는 안 나오지만
후포터미널 자동매표기에는 경주가 있다.
포항이나 대구로 가는 버스에서
경유지로 경주에 들린다.
당시 5시 전이었는데 차가 끊겼으므로
경주행 차는 꽤 빨리 끊긴다.
충분히 미리 출발해야 한다.
아니면 포항으로 갔다 가면 된다.
후포터미널은 자동 매표기로 매표를 하는데
내가 경주를 누르니까
옆에서 직원분께서 경주 차 끝났다고
포항 갔다가 가야한다고 해주셨다.
그래서 결국 포항으로 가게 되었다.
참고로 네이버 검색이나 시외버스 앱에서는
조회가 안 된다.
현장발매다.
국내여행을 다녀보면 알 수 있는 게
온라인에서 조회가 안 되는 노선이
생각보다 많다.
현장발매가 꽤 많고
생각보다 못 가는 데는 없으니까
오히려 맘편하게 그냥 떠나면 된다.
괜히 온라인으로 먼저 보면
차가 없는건가? 생각할 수 있는데
가 보면 다 있으니 걱정하지 말자.
- 후포에서 포항가는 방법 -
고속버스는 없고 시외버스를 타야 한다.
요금: 10,700원
소요시간: 약 1시간 50분
1시간마다 차가 있는데
17:51 ~ 19:51 사이에는
2시간 텀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라고 당시 직원분께서 친절히 알려주셨다.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진 여행기 5편 끝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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